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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에 오르다

by 영도나그네 2014. 7. 29.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 모임이 대구의 팔공산 집단시설지구에 있는 "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 에서 열려 그곳에서 일박을 하고 근처에 있는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 산행을 하고 왔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지고 1965년에는 "보물 제 431호" 지정된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우리나리 최고의 기도도량으로 이름난 "관봉(冠峰) 석조여래좌상" - 일명 " 갓바위 부처님" 은 일년에 수백만명이 이곳으로 찾아와 항상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갓바위" 산행은  유스호스텔->헬기장->동봉갈림길->선본사갈림길->갓바위->관암사->집단시설지구->유스호스텔로 돌아오는 산행코스로 약 2시간 30분간의 산행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팔공산의 남쪽 관봉(해발850m) 정상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상은 통일신라 시대 조성된 불상으로 이 불상의 정식 명칭은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이나 이 불상의 머리위에 갓을 쓴듯한 자연판석이 올려져 있어 속칭 "갓바위 부처님" 으로 더 알려진 불상이기도 하다.

 

이날도 마침 음력 7월 초하루 날이라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앞에서 한가지 소원들을 빌고 있었다..

 

 

 

 

 

 

이날의 산행 시작은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헬기장 쪽으로 산행을 시작 하였다.

등산로는 평탄한 곳도 있었으나 군데 군데 바위길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약간의 체력이 필요하기도 하였다.

 

 

 

 

 

 

 

 

산행 20분쯤을 올라가면 처음으로 전망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방금 출발한 팔공산 입구의 집단 시설지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터를 지나 조금더 올라가면 "3층돌탑" 을 만나고 바위길을 올라서면 "팔공산 헬기장" 이 나온다..

 

 

 

 

 

 

                산행 출발 1시간 만에 "동봉갈림길", 과 "선본사갈림길" 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준비한 간식과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갓바위" 쪽으로 내려가는 산행코스를 잡았다..

 

 

 

 

 

 

"동봉갈림길" 에서 "갓바위" 로 내려가는 산행길은 급경사 구간이 시작되어 있고 가파른 바위틈에 설치된 철재 난간을 잡고 조심해서 산길을 내려갈수 있었다..

 

 

 

 

 

 

 

 

"동봉갈림길" 에서 "갓바위"로 내려가는 산길은 암벽구간이 펼쳐지고 있어 마치 유격훈련 하듯이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도 즐길수 있었고, 저멀리는 "팔공산 컨트리 클럽" 도 볼수 있었다.

 

 

 

 

 

 

 

 

암벽구간을 힘들게 내려오면 "갓바위" 앞쪽의 가파른 돌계단을 이용해 걸어 올라오는 돌계단 길과 마주하게 되고, 이곳 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돌계단을 오르 내리고 있고, 좋은 글귀들도 돌계단옆에 붙어 있어 " 갓바위" 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수 있었다.

 

 

 

 

 

 

마지막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면 산행 두시간 만에 오늘의 목적지인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해발 850m) 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이 "갓바위" 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으며 "소원성취 하십시오" 라는 글귀가 정겨움을 느끼게 하였다..

 

 

 

 

 

 

 

 

 

 

"갓바위" 정상에 도착하자 마침 이날은 일요일이자 7월 초 하룻날이라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갓바위 부처님" 상 앞에 향을 피우고 나서 자리를 깔고 각자의 소원 한가지씩을 기원 하고 있었으며, 필자도 오랜만에 찾은 이곳에서 "무사산행과 가족들의 건강" 을 빌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팔공산의 관봉 정상인 "갓바위" 에서 보이는 풍경들이다..

 

맑은 날씨탓에 시원한  산 능선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며, 바로 발 아래는 "용주암"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수 있었다.

 

 

 

 

 

 

 

"갓바위 부처님" 의 참배를 마치고 하산길은 돌계단을 따라 집단시설지구 쪽으로 내려 가는 것으로 하였고 중간중간에 쉼터가 마련 되어 있어 시원한 조망도 즐길수 있었다..

 

 

 

 

 

 

 

 

대구시에서는 팔공산 갓바위 오르내리는 탐방로를 전국 최고의 탐방명소로 조성코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2년 착공 3년만인 금년초에 전망대와 쉼터를 여러곳에 잘 만들어 놓아 오르 내리는 탐방객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산길에 만나는 "관암사" 전경들.... "관암사" 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이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억불정책에 의해 불타 없어져 터만 남아 있던 이곳에 1962년 태고종 "백암 대종사" 가 창건한 사찰이고 1963년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사찰이라고 한다.

 

 

 

 

 

 

 

 

 

"관암사" 에서 팔공산 시설 지구로 내려오는 "갓바위 탐방로" 는 금년초 준공한 탐방로 답게 마사토 포장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편하게 갓바위를 오르 내릴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날 대구 " 팔공산 갓바위" 산행을 마치고 대구지구에서 준비한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청송달기약수" 로 만든 "닭백숙" 을 안주로 소주와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이날 산악회 행사를 모두 마칠수 있었다..

 

모처럼 대구에서 열린 이번 산악회 행사는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 는 영험한 팔공산의 갓바위 부처님을 만나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무사산행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 의미 있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