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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옛길의 숨결을 느끼면서 기장 산성산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5. 7. 22.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신라시대 이전부터 "장돌뱅이" 들이 변두리 지역인 "기장" 과 중심지인 동래를 오고가던 "기장옛길" 을 걸어보고 "기장옛길" 의 근처에 있고, 임진왜란 당시 쌓았다는 "기장산성" 이 있는 "산성산(山城山)에 산행을 하고 왔다.

 

처음으로 찾은 "기장옛길" 은 대부분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얼마남지않은 흔적들만 남아 있어 옛길의 정취를 많이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고, 기장군에서는 2007년 남아있는 이곳을 "국가문화재" 로 지정을 신청하였으나, 길이가 너무짧아 제외되었다고 한다.

 

이날 산행은 안평고개->기장옛길->용소웰빙공원->산성산->기장시장 을 산행하는 코스로 약 2시간 반정도 가벼운 산행을 하고 왔다.

 

 

 

 

 

 

기장의 "산성산(山城山)" 정상에 올라서면 기장 "대변항" 이 발아래로 보이고 저멀리 "해운대 신시가지" 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산행의 들머리는 "안평고개" 에서 음식점들이 있는 골목길을 벗어나, 산길을 접어들면 "기장옛길" 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아직도 옛길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는 "기장옛길"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한참을 내려가면 "용소계곡" 이나오고 이곳에는 조그만 정자(원두막) 가 하나 서 있었다..

 

 

 

 

 

 

이곳 "용소계곡" 은 신라시대 이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유서깊은 고갯길이고, 기장의 해산물을 머리에 이고 동래 장터로 팔기위해 넘나들던 어머니들의 관문이기도 하고, 기장으로 부임했다 돌아가는 많은 현감들과 군수들도 넘나들었던 길이라 한다..

 

 

 

 

 

 

"용소계곡" 을 빠져나오면 "기장옛길" 의 흔적은 없어지고 앞에는 거대한 "부산 울산 고속도로" 가 지나는 교각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오면 "용소 웰빙공원" 이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기로 했다.

 

 

 

 

 

 

 

기장군에서 2008년 5월에 개장한 이곳 "용소웰빙공원" 은 약 6만 평방미터의 넓은 면적에 32억이 투입된 공원이고,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숲과 저수지등 자연을 활용한 "웰빙공원" 이기도 하다.

 

 

 

 

 

 

 

"용소 웰빙공원" 에서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가가면 "임도" 가 나오고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성산(山城山)"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 에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고 가파른 산길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기장산성" 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며 , 이곳 "기장산성" 은 "산성산(山城山)" 능선을 따라 쌓아져 있는 것 같았다.

 

 

 

 

 

 

 

지난 2012년 5월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된 "기장산성" 터를 지나 조금 올라오면 오늘의 목적지인  "산성산(山城山)-해발 368m"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넓은 정상부에는 "기장산성" 학술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기장의 "산성산(山城山)" 정상에 도착하면 기장의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는 "부산 울산 고속도로" 가 지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기념사진도 한장 남겨본다.

 

 

 

 

 

 

 

 

 

"산성산(山城山)" 정상 정자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기장시장" 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길에 만나는 풍경들이다... 저멀리 동해바다와 함께 "고리 원자력발전소" 도 보이고 "부산 울산 고속도로" 가 시원하게 이어져 있다..

 

 

 

 

 

 

 

"산성산(山城山)"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기장시장"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기장시장 방향으로 내려와 근처의 목욕탕에서 이날 산행하면서 흘린 땀을 씻어내는 기분좋은 시간도 가졌다.

 

 

 

 

 

 

 

 

 

목욕을 마치고 "기장시장" 에 들려 이곳의 별미 "장어구이" 를 먹기로 하고, 지하 "활어시장" 에서 직접 장어를 구입하여 2층 초장집에서 구워 먹기로 했다. 

 

 

 

 

 

 

 

 

이날 산행에 참가한 지인들과 함께 "기장시장" 에서 직접 구입한 장어를 직접 구워 먹어면서 소주한잔을 함께 곁들여 장어탕을 맛있게 먹어면서 오늘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신라시대 이전부터 많은 보붓상인들과 함께 부산 동래와 기장을 넘나들던 "기장옛길" 은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어 아쉬움이 남는것 같았으며, 기장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기장산성"이 있는 "산성산(山城山)" 산행은 또다른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