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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석굴의 보고 "용문석굴(龍門石窟)"

by 영도나그네 2015. 10. 5.

이번 중국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정주에서 "허남성(河南省)" 의 직할시 이고 중국의 8개 왕조가 400년동안 도읍지로 삼았던 "낙양(洛陽)" 으로 이동해서 오랜시간 동안 8개왕조가 흥망을 거듭해 오면서 대형 조각 예술박물관이라 불리우고 있는 "용문석굴(龍門石窟)"을 둘러보기로 했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은 서기 494년경 "북위(北魏)" 시대 효문제가 대동에서 낙양으로 천도한후 건축하기 시작했다 하며, 동위, 서위, 북제, 서주, 수, 당, 북송왕조등 8개 왕조를 거치면서 완성된 석굴들이고, 이곳에는 2,345개의 석굴과 벽감(壁龕) 이 있고 이속에는 10만개가 넘는 불상과 약 2.500개의 석비(石碑) 와 비문이 있으며 60개 이상의 불탑이 있는 곳으로 200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곳이기도 하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석굴은 "마애석각(摩崖石刻)" 이 있는 데 높이가 17m나 되는 대형 불상이고 웅장함과 동시에 석조예술의 집합체 같았다..

 

이곳 "마애석각(摩崖石刻)" 은 8개의 석각이 양옆에 서 있고 중앙에는 "석가모니 불상" 이 서 있는 데 이 석가모니 불상은 당나라 고종때 막대한 건축자금을 이곳에 대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측천무후" 를 모델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도 한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주차장에 도착하여 이곳의 전용차량을 이용해서 정문까지 이동하면 이곳에서 "티켓" 을 발권받아 약 1.5km 에 걸쳐있는 "용문석굴(龍門石窟)" 의 다양한 석굴과 불상들을 둘러 보기로 했으며, 이곳 에는 남북으로 고요하게 흐르는 "이허강(伊河江)" 이 있고,  "용문석굴(龍門石窟)" 입구가 나타난다.

 

 

 

 

 

 

 

 

마치 벌집처럼 촘촘하게 만들어진 석굴속에는 다양한 모양의 불상들이 새겨 있었으며, 온전하지 못한 불상들이 많았는데 이는 불상의 머리를 소장하면 복이온다는 중국 미신에 따라 도굴단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다.

 

마침 이날은 어느 학교에서 학생들이 이곳을 관람하고 연구하는 장면도 볼수 있었다..

 

 

 

 

 

 

 

 

 

 

수많은 돌계단을 빙빙돌아 올라가서 보는 석굴속의 불상들은 제각각 다른 표정과 조형미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으며, 이허강 너머로는 "향산사(香山寺)" 가 자리하고 있는것이 보인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에는 층층 겹겹으로 새겨진 불상들이 있는데, 크기가 4cm의 적은 불상들이 1만5천개나 새겨 졌다 하여 "만불동(萬佛동洞)" 이라 불리는 곳도 있었다.

 

 

 

 

 

 

이곳 "용문석굴(龍門石窟)" 중간에는 넓은 광장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용문석굴(龍門石窟)" 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예술적 가치기 높은 "봉선사(奉善寺)" 불상(佛像)군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은 과거 황실 사원으로 사용했다 하며, 당나라 시대에 건설한 전형적인 불상들이고 폭 35m 석굴안에는 중앙에 "석가모니 불상" 이 서있고, 양 옆으로는 호위하는듯한 8개의 불상들이 서 있는 데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저마다 정교한 조각으로 그 멋을 한층 돋구고 있었다.

 

 

 

 

 

 

 

 

 

 이곳 "용문석굴(龍門石窟)" 은 단순히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은것 뿐만 아니고 석굴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오랜 시기를 거친 만큼 각 시대의 다양한 석조작품을 한군데 모아놓아 중국 석조예술의 발전상도 찾아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과 같은 특수 장비가 없던시절에 까마득히 높은 절벽에 메달려 저렇게 많고 큰 석굴을 파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2-3cm의 작은 불상에서 부터 10m가 넘는 대형 불상들을 보면서 중국인들의 또다른 장인정신을 보는것 같았다.

 

또한 이곳 "용문석굴(龍門石窟)" 은 둔황의 "막고굴(莫高窟)", 대동의 "운강석굴(雲崗石窟)" 과 함께 중국의 3대석굴로 이름난 곳이고, 허남성과 낙양을 대표하는 명소이기도 하며 벌집처럼 만들어진 용문산 벼랑에 새겨진 수많은 불상들은 현존하는 각 분야의 살아있는 "대형 돌조각 역사 예술 박물관"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