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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섬 대마도 여행

by 영도나그네 2016. 9. 13.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1박2일의 일정으로 아들과 함께 국내보다도 더 까까운 "대마도(對馬島)-쓰시마" 로 힐링 여행을 하고 왔다.

 

이번  "대마도(對馬島)" 여행은 아들의 희망에 따라 지금까지의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하고, 모든 여행일정 및 선편예약, 호텔예약, 행선지등을 정할수 있었고 비용은 필자가 부담하기로 한 여행이 되었다.. 

 

 "대마도(對馬島)" 는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9.5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으로,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으로는 북쪽의 "히타카츠" 항까지는 1시간 10분만에 도착할수 있는곳으로, 왠만한 국내 여행지보다 더 빨리 갈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마도(對馬島)" 의 조망일번지 "에보시다케 전망대" 에서는 육지의 침강에 의해 만들어진 아소만의 무수한 섬들과 몇겹의 산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들을 360도 로 볼수 있는 곳이다.

 

 

이날 아침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에서 9시 출항하는 "비틀(BEETEL)" 호 창구에서 미리예약한 승선권으로 좌석배정을 받고, 출국장 3층에서 보이는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에는 출발 대기중인 "비틀호" 가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서 출국장에 들어서면 면세점을 만날수 있고, 출발 20분전에  "대마도(對馬島)" 의 "히타카츠" 행 "비틀호" 승선이 시작되었다.

 

 

이날 오전 9시 정각에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 을 출항한 "비틀호" 는 1시간 10분만에  "대마도(對馬島)" 의" 히타카츠" 항에 도착해 주었고, 입국수속을 끝낸 다음의 "세관검색대" 에서는 도착한 승객들 중 몇사람을 선정하여 소지한 짐 검사를 꼼꼼히 하고 있는 의외의 관경을 볼수 있었으며, 여객터미널을 나와서는 근처에 있는 "랜트카" 사무실에서 미리예약한 자동차를 빌려서, 아들이 직접 운전을 하여 먼저 근처에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가보았다.  

 

 

성수기를 지난 "미우다 해수욕장" 은 한가로운 풍경들을 볼수 있었으며, 다시 382번 국도를 따른 근처에 있는 "한국전망대" 를 들려 보았다..

 

"한국전망대" 는 "대마도(對馬島)" 의 최북단에 있는 전망대로서 부산에서 불과 49.5km 거리에 있는 곳으로, 맑은 날에는 부산의 야경을 볼수 있는 곳이고, 설계단계에서 부터 한국건축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서울의 "파고다 공원의 정자" 를 모델로 삼아 "팔각정" 으로 지은 건물이고, 한국산 재료로 지어진  전망대라 한다.

 

 

한국전망대 옆에는 1703년 음력2월 부산항을 출발한 "조선국 역관사(통역관)" 108명이 탄 배가 이곳 앞바다에서 풍랑으로 좌초되어 전원이 사망하는 비참한 대형 해난 사고가 발생하여, 1991년 3월 이곳에 "조선국 역관사 조난비" 를 세웠다고 하며, 이곳에서 잠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한국전망대" 를 지나 382번 국도를 한참을 내려가면 "이국이 보이는 언덕 전망대" 를 만날수 있었고, 이곳에서도 눈앞의 바다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있었으며, 전망대 아래로는 파도가 흰 물거품을 내는 풍경도 볼수 있었고, 여기서도 부산의 야경도 보인다고 하며, 한국말로된 이곳 전망대 설명도 음성으로 들을수 있었다..

 

 "대마도" 의 랜트카는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한글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었고, 관광지 마다 코드번호가 부여되어 있어, 코드번호만 입력하면 원하는 목적지 까지 쉽게 갈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한 "대마도" 여행을 할수 있었다..

 

 

"이국이 보이는 전망대" 를 지나서 "와타즈미 신사" 를 가는 중간에 점심시간이 훨씬넘어, 마침 길가의 "우동" 집을 만나 여기서 "우동" 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와타즈미 신사" 가는길에 슈퍼에 들려 필요한 간식거리들을 사고 나서 도착한 "와타즈미 신사" 는 바다의 신을 모신 "해궁" 으로,용궁전설이 남아있는 곳이고 본전 정면의 바다위에 서 있는 5개의 "도리이" 가 조수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는 곳이고,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고로케" 맛도 볼수 있었다.. 

 

"와타즈미 신사" 를 관람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 로 장소를 옮겼으며, 계단길을 한참을 올라가면 이곳에서는 "대마도" 에서 유일하게 360도 "아소만" 을 조망할수 있는 곳이고, 점점이 떠있는 "아소만" 의 섬들과 함께 대한해협 너머로는 한국의 산들도 보인다 하였으나, 그것은 볼수 없었고, 저멀리 "대마도" 의 최고봉인 "시라타케산(해발519m)" 이 아스라히 보인다.

 

 

"에보시다케 전망대" 를 지나 한참을 내가면 "상대마" 와 "하대마" 가 만나는 "만제키 전망대" 가 나오는데,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만날수 있는 곳이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것 같았다.

 

이곳 "만제키 전망대" 에서는 "대마도" 의 두섬을 잇는 "만제키 다리" 와 "아소만" 을 동시에 볼수 있는 유일한 전망대로서 또다른 "대마도" 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제키 전망대" 를 내려와서 도착한곳은 "만제키 다리" 로서, 대마도는 원래 하나의 섬이었으나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 사용하기 위해 섬의 가장 좁은곳을 인공으로 뚫어 "인공해협" 을 만들었고, 이곳에 다리를 놓아 대마도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된곳이다.

 

마침 이날은 "만제키 다리" 위로 독수리 한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저멀리 산위에는 조금전 갔다온 "만제키 전망대" 도 볼수 있었다..

 

 

"만제키 다리" 를 건너면 "하대마(下對馬)" 의 시작이 되고 "이즈하라" 에 들어서게 되어, 마침 일정상 시간이 남아 먼저 일본 3대 묘지중의 한곳인 "반쇼인(萬松院)" 에 들려보기로 했다.

 

"반쇼인(萬松院)" 은 대마도의 19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토시" 의 "법호" 로서 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국과의 국교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여 조선통신사 초청을 성사시킨 인물이고, 20대 도주 요시나리가 아버지의 명복을 빌며 1615년에 창건한 것이 지금의 "반쇼인-만송원(萬松院) 이고 일본 3대 묘지중의 하나로 국가지정 사적이기도 하다.

 

이곳 본당에는 당시 조선국왕으로 부터 기증받은 "삼구족(三具足)" 인"동제(銅製)" 향로, 화병, 촉대가 지금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본당을 나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역대 "대마도 도주" 들의 묘석이 장엄하게 줄지어 있고, 묘지는 상단, 중단, 하단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일족및 소오가에서 출가한사람, 중단에는 측실과 아동, 상단에는 역대 도주와 정부인의 묘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는 전란전에는 20여그루의 삼나무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둘레 5.2-7m, 높이 35-40m 의 거목 3거루만 남아있고, 수령은 1,6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대마도에서 최고령의 삼나무이고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거목이라고 한다. 

 

 

"반쇼인" 관람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놓은 인근의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서, 미리 예약해둔 일식집 "센료(千兩)" 에서 "대마도" 의 토속음식인 "이시야키(石燒)" 를 먹어보기로 했다.

 

금방잡은 참돔, 붉은돔, 방어, 참치,등의 대마도 토종 어류들과 함께 오징어 야채등을 곁들여 불에달군 돌판위에 직접 구어먹는 "대마도 토속 음식" 인 "이시야키(石燒)" 로 독특한 향과 입맛을 즐겨보는 또다른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에 아들과 같이한 "대마도" 여행의 첫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정해진 숙소에서 휴식을 하면서 첫째날의 "대마도" 일정을 모두 마칠수 있었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에는 이웃님들 모두가 가족들과 함께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