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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계산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7. 3. 15.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동백숲으로 유명한 전남 광양의 "백계산(白鷄山)" 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동백숲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백계산(白鷄山)" 은 "백운산" 의 자락으로 "지네" 가 "여의주" 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 가 이 산자락에서 35년간 머물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불교 성지" 이기도 하다.

 

이날 산행은 "옥룡사지" 옆 "운암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새우암자터 갈림길->눈밝이샘 갈림길->백계산 삼거리->백계산 정상->갈림길->금목재->삼거리->제비추리봉->백운산 자연휴양림->주차장으로 약 11.5km 구간을 4시간30분 산행을 할수 있었다.

 

 

"전남광양" 의  "백계산(白鷄山)" 정상에 올라서면 저멀리 건너편에는 "백운산" 정상과 "억불봉" 능선이 보이고, 산행들머리의 "옥룡사지터" 와 함께 절터주위의 7천여그루의 "동백숲" 에는 이제막 피고있는 동백꽃도 볼수 있었다..

 

 

이날 산행출발은 "옥룡사지터" 주차장에서 출발하게 되었으며, 주차장 입구에는 "도선국사" 가 창건했다는 "운암사" 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높이가 41m 나 되는 우리나라 최대크기의 "황동약사여래불" 상이 서 있었다..

 

 

"운암사" 를 지나면 2만여평에 자생하고 있는 7천여그루의 "동백숲" 을 만날수 있고, 동백나무들은 팔뚝굵기로 자라는 데 약100년이 걸린다고 하며, 이곳의 동백나무들은 대부분 20-40cm 인것이 대부분이고, 아직은 이른 봄철이라 이제막 하나들씩 동백꽃을 피우고 있었으며, 마침 이곳에서는 사진촬영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울창한 "동백숲" 터널길을 한참을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눈앞에 펼쳐지고, 이곳이 "백계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던 천년고찰 "옥룡사" 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이렇게 절터와 "동백숲" 만 남아 있었다..

 

"천연기념물 제489호" 로 지정된 이곳 "옥룡사지 동백숲" 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고, 7천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장관을 볼수 있으며, 동백은 주로 해안지방이나 도서지방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렇게 내륙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은 매우 특이 하다고 한다.

 

 

"옥룡사지" 에서 오른쪽으로 산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백계산" 산행길은 평탄한 육산의 산길이고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산행을 할수 있었다..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기묘하게 생긴 소나무들을 만날수 있고, "눈맑이샘" 삼거리가 나타난다

"눈맑이샘" 의 유래는 "백계산" 자락에는 큰 연못이 있었는데, "도선국사" 가 숯을 가져와서 연못에 넣은 물을 마시면 눈병이 낫는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이 말을 듣고 이곳에서 눈병을 고쳤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눈맑이샘" 갈림길 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면 "금목재" 와 "백계산" 정상의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약 5분쯤을 올라가면 오른의 1차 목적지인 "백계산 정상" 이 나타난다.

 

"백계산 정상" 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나서, 이곳에서 먼저간 산악회원들에 대한 묵념과 함께 "정상식" 도 가질수 있었다..

 

 

"백계산정상" 에서 다시 삼거리를 지나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또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백운산 자연휴양림" 으로 내려가는 "임도" 인 "금목재" 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제비추리봉" 으로 산행을 계속 할수 있었다.

 

 

"백계산" 에서 "제비추리봉" 으로 가는 산행길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조망이 거의 없는 산길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곳에서 제일높은 무명봉인 "738봉" 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도 가졌다..

 

 

"738봉" 에서 "제비추리봉" 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급경사구간이 이어지고 있었고, 한참을 걸어 내려가면 이날 두번째 목적지 "제비추리봉" 에 도착할수 있었다..

 

 

"제비추리봉" 을 지나 1km 가량 내려가면 "삼막삼거리" 가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20분가량 내려가면 높이 20m이상 곧게자란 소나무들이 우거진 "백운산자연휴양림" 이 나타난다.

 

이곳 "백운산 자연휴양림" 에 잠시 머무는것 만으로도 산행으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수 있을듯한 쾌적함을 느낄수 있는곳 같았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에서 이날 산행을 모두 마치고 나서 장소를 광양시내로 옮겨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광양불고기 집에서 소주와 맥주를 겸한 소맥을 한잔씩 마시면서 이날 산행의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산행은 옥룡사지 주자장에서 운암사를 지나 옥룡사지, 눈맑이샘, 백계산 정상을 올라 금목재를 지나 제비추리봉을 올랐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으로 하산하는 총 11km 산행구간을 약 4시간 30분에 걸쳐 산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7천여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옥룡사지 동백숲" 과 흰닭이 두발을 딛고 날개를 편상태의 형상이라서 불리어 지고 있는 "백계산(白鷄山)" ,  마치 제비초리처럼 길게 뻗은 능선을 보고 불리어 지고 있다는 "제비추리봉" 도 이날 산행의 또다른 정겨움을 느끼면서 산행해보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