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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옛길-서산대사옛길

by 영도나그네 2017. 7. 12.

지난주말에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지리산옛길" 이라 불리어지고 있는 "경남 하동군 화계면" 에 위치한 "서산대사옛길" 을 트레킹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리산" 의 둘레길들은 수없이 많지만, 이번에 찾은 이곳 "서산대사옛길" 은  "서산 휴정" 이 15세에 "지리산" 에 입산하여 승려가된후, 18년가량을 이곳에서 머물면서 "신흥사" 가 있던 "신흥마을" 에서 "의신사" 가 있던 "의신마을" 까지 오가던 곳이라 전해지는 길이고, 자동자 도로가 개설되기전까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중한 길이라 한다.

 

이날 "서산대사옛길" 트레킹은 근처에 있는 "가락국" 의 "김수로왕" 의 7왕자가 이곳에서 부처가 되었다는 신비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칠불사" 에 먼져 들려 참배를 하고 나서, "신흥마을" 에서 "의신마을" 을 거쳐 "단천마을" 까지 이어지는 약 7.2km 구간을 3시간 30분정도 걷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맑은날씨속에 "서산대사옛길" 에서 만난 이곳은 "화개천" 의 청아한 냇물소리를 벗삼아, 여유로운 트레킹코스가 되는것 같았으며, "칠불사" 의 대웅전은 예나 지금이나 고저녁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칠불사" 가는길에 들린 "화개장터" 에는 2014년 11월의 대형화재로 전소된 이곳을  잘 복원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어 있었으며,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는 시골장터로 "화개장터" 노래로 유명한 가수 "조영남 상" 에서는 연신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락국" 의 시조 "김수로왕" 의 7왕자가 이곳에서 득도를 했다는 "칠불사" 는 여전한 고즈녁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연못에서는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노닐고 있었다.

 

 

 

"칠불사" 의 또다른 명물 "아자방(亞字房)" 은 지금 보수중이었고, 이곳 "아자방" 은 "신라 효공왕" 때 만든 2중 온돌방으로 한번 불을지피면 49일동안 따뜻해 진다는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건출물이라고 한다.

 

 

"칠불사" 참배를 마치고나서 이곳 주차장에서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시간을 가졌으며, 집행부에서 준비한 시원한 아이스 음료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의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 "신흥마을" 의 "서산대사옛길" 들머리인 "신흥교" 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여기서 부터 "의신마을" 까지 4.2km 구간의 "서산대사옛길" 에는 며칠전 내린 비로 불어난 "화개천" 의 냇물소리를 벗삼아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이날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는 날씨였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들이 내는 물소리와 함께 신록이 우거진 "서산대사옛길" 은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코스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정말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가 되는것 같았다.. 

 

 

오르락 내리락 산길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 "서산대사 옛길" 은 곳곳에 농작물에 손을 대지 말라는 표지판이 서있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어가면서 즐길수 있는 트레킹코스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곳 "서산대사옛길" 을 한참을 걷다보면 조그만 "의자" 같은 바위를 만나는데, 이것이 "의자바위" 로 전해지고 있는 이곳의 또다른 명물이고, 이곳 "의자바위" 는 근처에 있는 "의신사" 를 불태우고 그곳에 있는 "범종" 을 훔쳐가는 "왜군" 의 만행을 "서산대사" 가 도술을 발휘하여 "바위" 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곳이고, 그 모양이 마치 "의자" 같이 생겨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호기심에 한번씩 앉아서 쉬어보는 장소가 되는곳이기도 하였다.

 

 

"의자바위" 를 지나 한참을 걸어가면 산행길에 "돌연사" 를 조심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청량한 물소리를 내고 흐르고 있는 "화개천" 냇가에는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서 물에 발을 담구고 쉬고 있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서산대사 옛길" 을 걷고 있노라면 "대나무숲" 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약수터" 를 만날수 있고, 이곳에서는 시원한 물 한바가지를 단숨에 들이킬수 있었으며, 계곡물에 머리도 감아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조금 가파른 "사지넘이" 고개를 넘어서면 "의신마을" 이 한눈에 들어오고 조금더 걸어가면 "의상대사" 가 걸었던 "의상대사옛길" 의 끝자락인 지점에 도착할수 있었다.. 

 

"의신마을" 은 "신(神)" 이 머물고 갔다고 할정도로 풍광이 수려하고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곳으로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산지인 "의신사", "원통암" , "당산제" 등 문화제가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서산대사 옛길" 끝자락에는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인 "베어 빌리지" 가 잘만들어져 있어,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곳이라 한다.

 

 

"베어 빌리지"를 지나면 "출렁다리가" 있고, 다리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의신계곡" 의 시원한 냇물에 발을 담구면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풍경도 만날수 있었다..

 

 

"의신마을" 에는 "당산제" 가 잘 만들어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피서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부터는 자동차 도로를 따라 "단천마을" 까지 걸어서 이동 하게되었다.

 

 

"의신마을" 에서 한참을 자동차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단천마을" 입구가 나오고, 다시 조금더 내려가는 산악회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농원" 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곳 "의신마을" 의 상류 "빗점골" 은 "한국전쟁" 때 "빨치산" 총수 "이현상" 이 사살된곳이고, 또다른계곡 "대성골" 은 아군에 포위당한 수백명의 "빨치산" 들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곳이기도 하였다.

 

 

도착한 "농원" 에서는 근처에 있는 "단천계곡" 에 훌러덩 옷을 벗고 "계곡탕" 을 즐기면서 흐르는 땀을 식히는 또다른 즐거운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무더위를 피해 "단천계곡" 에서 "계곡탕" 을 즐기고 나서, 산악회 집행부에서 준비한 "전복 삼계탕"이 큰 가마솥에서 조리 되고 있었으며, 이날 참석한 회원들이 모두함께 "전복삼계탕" 과 "녹두죽" 을 나누어 먹어면서 오늘 이곳  "서산대사 옛길" 을 트레킹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이날 산행을 아름답고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이날 산악회원들과 함께 걸어본 "지리산" 자락의 "신흥마을" 과 "의신마을" 을 잇는 "서산대사 옛길" 은 물소리 새소리를 들어가면서 명상도 하면서 걸을수 있는 최상의 "힐링" 장소 같았으며, 다시한번 "서산대사" 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체험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