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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산막이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18. 3. 7.

지난 주말에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충북 괴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산악회 전국 임원회의가 열려 회의도 참석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걷기 10선에 선정된 근처의 산막이 옛길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괴산의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 마을간에 조성된 산책로로 산막이 마을 주민들이 다니던 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길이고, 괴산댐으로 만들어진 괴산호를 끼고 도는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만끽할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괴산 산막이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괴산호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이곳의 명물 40m 절벽위에 설치한 고공전망대와 바닥에 구멍이 숭숭 뚤리어 아찔함을 느낄수 있는 소나무 출렁다리는 최고의 인기 장소 같았다.. 

 

 

이날 괴산의 산막이 옛길 트레킹은 숙소인 청소년수련에서 산막이옛길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소나무동산->호랑이굴->고공전망대-> 산막이마을 선착장 까지 왕복 8km 구간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트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차장에서 고갯길을 올라가면 산막이 옛길을 방문을 환영하는 각종 조형물과 표지석이 정겨움을 느끼게 했으며, 잘 만들어진 산막이 옛길이 시작되었다.

 

 

산막이 옛길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고인돌 쉼터고, 이곳에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듯한 연리지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다.

 

 

고인돌 동산을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괴산호가 보이는 조망터가 나오고, 수령 40년 이상된 울창한 소나무숲이 나타난다.

 

 

소나무 숲에는 산막이 옛길의 최고 명소중의 하나인 소나무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고, 바닥이 숭숭뚤린 발판을 딛고 건너가는 출렁다리는 외마디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스릴 넘치는 곳이기도 하였다.

 

 

소나무 출렁다리를 건너면 흙길과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막이 옛길의 정취를 느낄수 있어며, 괴산호의 또다른 풍광도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산막이 옛길에는 괴산호의 한반도 지형을 볼수 있다는 등잔봉 갈림길에는 수많은 산악회 시그널이 어지럽게 달려있고, 괴산호를 한눈에 볼수있게 바위 위에 만들어진 망세루 전망대를 만날수 있었다..

 

망세루 전망대에서는 저멀리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달천을 가로막아 1957년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기술로 만든 괴산댐이 보이고, 두 나무가 붙어 사랑을 나누고 있는듯한 사랑목도 만날수 있었다..

 

 

흙길과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진 산막이 옛길에서는 1968년까지 호랑이기 살았다는 호랑이굴이 있고, 그앞에는 호랑이 두마리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노려보는듯 했으며, 방금 하늘로 솟아오를것 같은 매바위도 나타난다.

 

 

또한 산막이 옛길에서는 마치 스핑크스를 닮은 스핑크스 바위와, 아름다운 미녀를 연상하게 하는 미녀참나무, 여름철 소나기(여우비) 를 잠시피해 잠시 쉬어가던 여우바위굴도 만날수 있었다..

 

 

산막이 옛길 중간에는 지금 한창 옛길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임시로 부교가 설치되어 있었고 괴산호변에는 아직도 녹지않은 얼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임시부교를 지나서 올라가는  옛길에서는 괴산을 상징하는 뫼산(山) 모양의 괴산바위가 있었고, 다람쥐들이 놀수있는 재미난 다람쥐 집도 만들어져 있었다.. 

 

 

산막이 옛길에서는 깍아지른 40m 절벽 바위 위에 세워진 아찔한 고공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바닥은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더욱 스릴을 느끼게 하는곳 같았으며 괴산호를 오가는 유람선도 볼수 있었다.. 

 

 

고공전망대를 지나면 산막이 옛길에서 가장 높다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마흔고개가 나타나고, 마흔고개 위에서는 괴산호에서 볼수 있다는 한반도 지형이 나타나고 저멀리 산막이 마을 선착장이 보인다...

 

 

아름다운 괴산호를 바라보며 걷는 산막이 옛길에는 이곳에 자생하고 있는 다래나무숲 터널을 만들어 놓아 다래가 주렁주렁 달리는 가을에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날수 있을것 같았다.. 

 

 

산막이 마을 입구에 있는 진달래 동산 에서는 스님이 탁발을 하고 있었으며, 이곳에 약간의 시주를 하고 나서는 맑은 물에만 살고 있다는 가제들의 보금자리 가제연못을 만날수 있었지만 지금은 꽁꽁얼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산막이 마을 선착장까지 4km 구간을 아름다운 괴산호수의 풍광과 각종 볼거리들을 보고 즐기면서 약 1시간 20분에걸친 산막이 옛길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나서,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을 가졌다.

 

 

되돌아 나오는 산막이 옛길에서는 솔방울 줍기도 해보고, 돌조각 휴게소에서는 재미난 돌조각들이 만들어져 있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것 같았다.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산막이 옛길 트레킹을 마치고 도착한 주차장 근처에는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올라오고 있었으며 길가에 늘어서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이곳에서 직접 채취한 특산물들을 팔고 있었다.. 

 

이날 찾아본 충북 괴산의 산막이 옛길은 산이 장막처럼 둘러쌓여 있다는 "산막이" 에서 따온 이름이고, 괴산댐으로 만들어진 괴산호를 끼고 펼쳐지는 환상적인 자연과 어우러진 옛길을 최대한 살려 옛 정취와 향수를 느낄수 있는 명품 길로서 제주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 아름다운 3대길로 소문난 곳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