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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남산 산행과 한재미나리

by 영도나그네 2018. 3. 21.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에서 경북 청도의 남산 산행과 지금한창 제철인 한재 미나리와 삽겹살이 어우러지는 봄철 미각을 즐기는 산행이 있어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

 

이날 산행은 밤티재에서 ->삼거리갈림길->삼면봉->남산정상->삼면봉->밤티재 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약 3시간의 산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 청도 남산 정상에 올라서면 청도 시가지는 물론 봄철 미각을 자랑하는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 미나리 단지의 넓은 비닐하우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풍경도 만날수 있었다.

 

 

밤티재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관광버스들이 도착해 있었고, 이곳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마치고 나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곳에서도 어느 산악회에서는 늦깍이 시산제를 올리고 있었다.. 

 

 

밤티재 산행기점부터 삼거리 갈림길까지는 급경사 구간이 계속되고 있어 모두가 가쁜숨을 몰아쉬면서 힘들게 산행을 하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

 

 

약 30분간 급경사 구간을 힘들에 올라가면 넓은 공터의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할수 이쓴 시간도 되었다...

 

 

밤티재에서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면 발아래는 조금전 출발한 밤티재 주차장이 보이고, 시원한 봄바람에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남산 정상까지는 1.3km 거리이고,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지난달 폭설과 강풍으로 많은 나무들이 가지가 부러진채 길가에 나뒹굴고 있었다..

 

 

남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지난달 강풍으로 쓰러진 소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었으며, 한참을 더 올라가면 삼면봉(해발 852m)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다..

 

 

삼면봉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길에는 제일 난 코스인 밧줄구간이 나오고, 오랜만에 이곳에서 유격훈련을 한번 받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남산 정상으로가는길에 만나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 청도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탁터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것 같았다..

 

 

전망바위에서 남산 정상(해발 870m) 에 착하니 이미 수많은 산객들이 이곳에 도착하여 정상석을 향해서 인증샷 담기에 여념이 없는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다른 산악회원들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정상에 도착한 회원들만 상대로 청도 남산의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얼른 남기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남산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산행출발 지점으로 되돌아 가는 원점 회귀산행을 계속할수 있었다..

 

 

산행 출발지점인 밤티재로 하산길에서는 조금전 올랐던 남산정상이 저만치 보이고,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고 있는 강인한 소나무 한그루도 만날수 있었다..

 

 

하산길에서는 회원중에서 준비한 소주 한잔과 따뜻한 커피 한잔도 먹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또한 하산길에서는 말벌들이 오리나무위에 거대한 말벌집을 짖고 둥지를 틀고 있는 신기한 모습도 만날수 있었다..

 

 

약 3시간에 걸친 청도 남산의 산행을 마치고 나서 다시 장소를 봄철 미각을 유혹하는 한재미나리 단지로 이동하여 삼겹살과 한재미나리가 어우러지는 연푸른 미나리의 봄의 향내와 맛을 즐기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경북의 청도의 한재 미나리 단지는 남산과 화악산등 4개의 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형성된 미나리 단지이고, 현재는 130여개의 농가에서 1,080톤을 생산한다고 하며 3-5월 봄철 주말에는 600여명이 찾고 있는 청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장터 이기도 하다.

 

 

청도 미나리 단지 길옆에는 봄의 전령사 노오란 산수유들이 만개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는듯한 봄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산악회에서 주관한 청도 남산 산행과 더불어 봄철 미각을 즐겁게하는 청도 한재미나리 미식 행사는 많은 회원들과 부인들이 동참하여 성황을 이루는 산행이 된것 같았으며, 모처럼 봄의 정기와 함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게하는 귀한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