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담사와 영시암

by 영도나그네 2018. 6. 27.

산악회가 주관한 1박2일의 강원도 특별산행의 둘째날은 내설악에 위치한 백담사와 인근에 있는 영시암으로 가보기로 하고 설악동의 숙소에서 내설악의 용대리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 에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하며,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웅덩이(담-潭)가 백개나 있어 백담사라 불리어 지고 있고,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기도 하였다.

 

또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이 이곳에서 수도를 한곳으로 유명한 곳이고, "님의침묵" 도 이곳에서 집필했다고 하며, 1988년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2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더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였다.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백담계곡위에 놓여져 있는 수심교 너머로 백담사의 경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백담계곡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백담사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영시암에서는 빨간 장미꽃들이 활짝피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는듯 하였다.. 

 

 

이튿날 아침 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보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지만, 설악동의 숙소 근처에 있는 "피골 산책길" 약 2km 구간을 희망하는 몇사람이 트레킹 해보기로 했다.

 

 

억수같은 비를 맞으며 걸어보는 설악동의 "피골 산책길" 은 또다른 감흥을 느낄것 같았으며, 맑고 상쾌한 아침공기가 코끝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비를 맞고 피어 있는 길가의 야생화들도 청초한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으며,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설악동 피골 산책길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숙소에서 간단한 샤워와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을 할수 있었다..

 

 

설악동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 관광버스 편으로 도착한 용대리 백담사 셔틀버스 주차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아침에 세차게 내리든 비도 점점 그쳐가고 있었다.. 

 

 

용대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계곡을 구비 구비 돌아 도착한 백담사 주차장에서 수심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백담사의 금강문과 불이문이 보이고, 백담사 경내는 나중에 들리기로 하고 우선 영시암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백담사 앞의 백담계곡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기원하면서 쌓아 놓은 수많은 돌탑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으며, 이날도 돌탑을 쌓고 있는 사람도 만날수 있었다..

 

 

백담계곡의 돌탑군락지를 지나면 울창한 숲길로된 영시암 가는 등산로가 나타나고, 조금더 올라가면 백담탐방 안내소가 나타난다.

 

 

아침까지 내리든 비는 그치고 영실천을 끼고 있는 등산로는 맑은 냇물들과 함께 싱그러운 숲속 내음들이 한결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백담사에서 영실천을 끼고 올라가는 영시암 가는길은 오세암과 대청봉으로 가는 길목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왕래하고 있었다..

 

 

영시암을 오르다 약간 힘이들면 아름다운 영실천의 정취를 즐기면서 잠시 쉬어가도 좋은것 같은 장소들도 많아 보였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길 양옆에 줄지어 서있는 영시암 가는길은, 아침까지 내린 비때문에 더욱 싱그럽고 상쾌한 기운을 전해주는것 같았다.,.

 

 

영실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즐기면서 백담사에서 출발 1시간 만에 3.5km 위치에 있는 영시암에 도착할수 있었다..

 

 

내설악의 영시암은 아름다운 빨간 모란꽃들이 활짝피어 있었고, 비로전 에서는 마침 스님이 불경을 독송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으며, 이곳에 도착한 산악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영시암 앞에는 흐드러지게 핀 모란꽃들이 활짝피어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는것 같았으며, 이곳 영시암은 조선조 문장가 김삼연이 세상에 뜻이없어 찾아든 곳이라 하고, "영시(永矢)" 란 말에서 보듯이 세속을 끊고 지내기 좋은 안성맞춤 장소였을 만큼 첩첩산중의 암자라는 뜻이기도 한다고 한다.

 

 

영시암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백담사로 내려오는길에서는 맑고 시원한 영실천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간 부부들이 아름드리 나무를 벗삼아 정겨운 포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영시암에서 백담사로 내려오는길도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고 있었고, 싱그러운 숲길에서 풍겨져 나오는 상쾌한 기운에 힘든줄 모르고 걸을수 있는 멋진 트레킹 코스가 되는것 같았다..

 

 

오염되지 않고 맑고 깨끗한 영실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쉬고 있는 사람들도 볼수 있었고, 장난끼가 발동한 회원들이 마치 어린 아이들 처럼 점프를 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으며, 이곳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임을 알리는 표지석도 만날수 있었다..

 

 

영시암에서 출발 1시간 만에 다시 백담 탐방안내소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이곳에는 산악사고를 대비해서 산악구조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백담계곡의 돌탑군락지에 도착하고 보니 건너편 수심교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긴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장관을 볼수 있었다...

 

 

우선 아침에 들리지 못한 백담사 경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들린 이곳은, 주말 임에도 아침에 내린 비때문인지 서둘러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 때문인지 한적하고 고저넉한 천년고찰의 아름다움을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역시 이곳 백담사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깨달음을 얻어 "님의 침묵" 이라는 시를 쓴 곳으로 유명한 곳이고 이곳에는 한용운 선생의 흉상이 이렇게 서 있었다...

 

 

이곳 백담사에는 여느사찰과 같이 범종루가 있고, 그 옆에 화엄실에는 이곳이 전두환 대통령이 2년간 이곳에서 머물던 곳이란 팻말이 붙어있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백담사에는 수많은 전각들이 있고, 그 중심에는 극락보전이 있으며, 이곳에는 보물제 1182호로 지정된 목조아미타불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설악산 백담사 현판이 붙어있는 불이문은 최고의 포토존이 되는곳이기도 했다..

 

 

백담사 관람을 마치고 불이문을 나서자 바로 앞의 수심교에는 셔틀버스를 타기위한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어, 약 30분을 기다려서 겨우 용대리로 내려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올수 있었다..

 

 

1박2일간의 강원도 특별산행의 마지막을 백담사와 영시암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다시 장소를 근처 음식점으로 옮겨 산악회에서 미리 준비한 강원도의 토속 음식인 황태구이, 더덕구이, 순두부와 강원도 산나물로 차린 밥상과 소주 맥주를 곁들이면서 이번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산악회에서 마련한 1박2일간의 강원도 특별산행 일정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모두 잘 마칠수 있음에 감사 드리면서 이런 기회를 통하여 회원간에 또다른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