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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백두산 누리길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8. 7. 4.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남쪽 끝자락의 "김해 대동면" 에 있는 "백두산(白頭山)" 누리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 김해의 "백두산(白頭山)" 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白頭山)" 과 한자도 같아 이채롭고, 정확한 유래는 잘 알수없으나 산 경표상의 "백두산(2,744m)" 의 대칭되는 시발점이 되는 산이라 하여 "백두산(353m)" 이라 불리어 지고 있다 한다.

 

이날 산행은 구포역에서 125번 시내버스를 타고 김해 대동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하여 원명사 삼거리->편백숲길->체육시설->6형제 소나무 갈림길->백두산 정상->6형제 소나무 갈림길->해맞이봉->괴정마을 갈림길->괴정마을 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로 약 4시간의 산행을 할수 있었다..

 

 

김해 벡두산 정상에 올라서면 낙동강 건너편으로 금정산 고당봉과, 구덕산 승학산은 물론 발아래로는 동맥처럼 뻗어있는 고속도로 대동 분기점이 보인다..

 

 

이날 산행은 김해 대동 초등학교 옆의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할수 있었고, 싱그러운 초록의 나뭇잎 향기들이 코끝을 스치는것 같았다..

 

 

김해 백두산은 김해시 에서 여러갈레의 테마길을 만들어 놓았고, 특히 이날은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활짝핀 가야의 길을 걸어볼수 있었다..

 

 

이날 등산로에서는 길옆에 산딸기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추억의 산딸기 따먹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었다..

 

 

한참을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우거진 명상의 길이 나오고, 왼편으로는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의 말사이고 가락국 시절에 건립되었다는 원명사가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등산로 양 옆에는 한창 밤꽃들이 많은 꽃을 피우고 있었고, 특유의 밤꽃 향에 잠시 취해보는 시간도 가져볼수 있었다..

 

 

원명사 갈림길에서 한참을 올라가면 편백나무 숲길이 시작되고, 이곳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서 걸어올라가면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 쉼터가 나온다.

 

 

체육시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이곳 백두산의 새로운 명물인 "6형제 소나무" 를 만날수 있었다..

 

이곳 "6형제 소나무" 는 키가 15m 에 달하고 둘레가 3m 가 넘는 소나무 이고, 수령이 100년이상으로 추정되며, 소나무 형태가 여섯갈레로 갈라져 그 웅장한 모습이 6가야의 왕이되고 연맹국을 이루었다는 가야의 건국실화를 연상하게 하여 김해시에서는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만들기 위해 2017년 1월에 "6형제 소나무를" 상표등록을 신청하여 2018년 1월에 상표등록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김해 대동면의 백두산의 명물 6형제 소나무 앞에서 이곳 산행 기념사진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6형제 소나무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날의 목적산 백두산 (352.9m)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고, 정상에서는 동서남북으로 부산의 근교산들과 김해 와 양산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두산 정상석과 팔각정자 백두정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김해의 백두산 정상에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부산 근교산의 풍광에 잠시 넋을잃고 보고 즐기는 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6형제 소나무 쉼터로 하산 하기로 했다.

 

 

6형제 소나무 쉼터에서 각자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나누어 먹어면서, 다양하고 풍성한 뷔페식 식사시간을 가질수도 있었다..

 

 

정골마루 쉼터(6형제 소나무 갈림길) 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신어산 쪽의 해맞이봉으로 산행을 계속하기로 했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한참을 걸어가면 괴정마을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되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가면 싱그러운 풀잎에서 나오는 초록의 내음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뒤돌아 보면, 조금전 올라왔던 김해의 백두산 정상과 정상에 있는 백두정이 저멀리 보인다..

 

 

해맞이봉으로 가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조망바위가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가쁜숨을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잠시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싸리꽃과 아름다운 털중나리가 활짝피어 반기고 있었고,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또다른 즐거운 산행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조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나서 다시 괴정마을 갈림길로 되돌아 가기로 하고, 걷는 산행길에서는 갈때 보지못한 괴정봉을 만나고, 조금전 보았던 백두산 정상도 다시 볼수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드디어 괴정마을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다시 괴정마을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괴정마을 갈림길에서 괴정마을로 하산길은 급경사 구간이 계속되고 있었고, 중간에 마치 "노루궁뎅이 버섯" 같은 독특한 모양의 버섯도 만날수 있었으며, 조망터에서는 저멀리 낙동강 너머로 백양산과 엄광산이 보인다.

 

 

급경사 구간을 내려오면 돌탑들을 만날수 있었고,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정말 싱그러운 풀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풋풋한 향취를 느낄수 있었고, 갈림길에서 약 30분만에 괴정마을의 "서낭당" 에 도착할수 있었다..

 

 

괴정마을 서낭당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마을로 내려오면 수령 220년이 넘는 거대한 팽나무 한그루가 마을의 수호수 역할을 하고 있었고, 이날 대동 초등학교에서 출발 4시간만에 이곳 김해 괴정마을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날 김해 백두산 산행을 4시간에 걸쳐 모두 마치고 나서 근처의 목욕탕에서 땀을 씻고, 다시 장소를 한우고기집으로 옮겨 맛있는 한우고기와 소주 맥주를 곁들이면서 김해 백두산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이날 산행의 마무리를 즐겁게 할수 있었다..

 

모처럼 지인들과 함께 찾아본 김해 대동의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산이라 또다른 기분을 느낄것 같았으며, 이곳 산 중턱에서 만난 6형제 소나무의 특이한 모습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것 같았으며, 역시 마무리는 맛있는 한우고기와 소주가 같이할수 있어 또다른 행복감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