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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소매물도와 등대섬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18. 10. 24.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통영 8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만들어내는 대자연의 걸작품 같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통영의 작은 섬 "소매물도" 와 썰물때 두섬을 연결하는 바다길이 열리는 "등대섬" 을 트레킹 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매물도 등대섬은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에 선정된곳이고, 푸른 초지로 이루어 진 작은 섬으로,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서 있어 쪽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볼수 있는곳 이기도 하였다.


이곳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가는 방법과 거제의 저구항에서 가는방법이 있는데, 통영에서 가는 선편은 제한적이고, 시간도 1시간 20분가량 걸리는 반면, 거제 저구항에서는 주말에는 수시로 선편을 배정하고 있고, 시간도 40분만에 도착할수 있어 이날은 거제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선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소매물도를 한눈에 볼수있는 등대전망대에서는 하얀 등대가 정상에 서있는 등대섬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이렇게 여러 각도에서 볼수 있었다..



사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고 도착한 거제의 저구항에서 다시 승선권을 발권받고 나면, 우리가 타고갈 여객선이 입항하고 있었고, 이날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등대섬 바닷길 열리는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15시 까지라고 게시되어 있었다..



이날은 10시 30분 저구항을 출발하는 여객선에 승선할수 있었고,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소매물도를 찾고 잇었으며, 갑판위에서는 지인들이 미리 준비한 막걸리도 한잔 먹어볼수 있었다..



거제의 저구항을 출항한 여객선이 소매물도로 가는 뱃머리에는 어디서 날라왔는지 수많은 갈매기들이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날아들고 있는 장관을 볼수 있었다..



소매물도로 가는 여객선 갑판에서는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는 한려수도의 섬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풍광도 만날수 있었다..



거제의 저구항에서 출항 40분만에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건물이 나타나고, 여객선을 타고온 사람들의 하선이 시작되었으며,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은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표시선을 따라 등대섬을 먼저 가기로 하고정상부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으며, 가파른 계단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할수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올라가면 여기서 부터 "소매물도 등대길구간" 이란 표지판이 나오고, 조금더 올라가면 첫번째 전망대인 "가익도 전망대" 가 나타난다..



"가익도 전망대" 를 지나면 "남매바위" 갈림길이 나오고, 바로 위쪽에는 1969년 4월 29일에 개교하여 졸업생 131명을 배출하고 나서 27년만인 1996년 3월1일부로 폐교된 옛 매물도 초등학교 소매물도 분교터가 지금은 잡초가 무성한 풀속에 파묻혀 있었다..



남매바위는 나중에 들려보기로 하고 소매물도 정상부에 도착하면, 이곳이 소매물도라는 표지판이 서 있고, 이곳에는 독사 출현지역이라는 경고문도 붙어 있어 숲길은 조심해야 할것 같았으며, 조망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매물도 표지판을 지나면 동백숲길이 시작되고, 조금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소매물도의 정상부인 "망태봉" 에는 옛날 밀수 감시초소가 있던자리에 "관세역사관" 이 있었는데 나중에 들리기로 하고 곧장 등대섬 가는길로 가기로 했고, 발아래에는 공룡바위의 위엄이 펼쳐지고 있었다.



등대섬으로 가는 등산로 옆에는 하얀 구절초들이 활짝피어 있었고, 발아래는 공룡바위를 볼수 있었으며, 건너편의 매물도와 함께 드디어 이날 목적지인 등대섬의 환상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등대섬 전망대에 도착하면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등대섬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볼수 있었고, 여기서 부터 등대섬 가는길은 가파른 내리막 계단이 시작되고, 계단을 내려와서 바라본 전망대는 저만치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등대섬을 가기전에 점심시간이 되어 공룡바위와 매물도는 물론 등대섬이 눈앞에 보이는아찔한 "공룡바위 전망대" 위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아찔한 공룡바위 전망대에서 소매물도 등대섬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바닷길이 열리는 "열목개" 를 가기위해서는 급경사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고, 눈앞에는 쪽빛 바닷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가기위해서는 하루에 두번씩 썰물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리고,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이미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있는 약 50m 폭의 "열목개 자갈길" 을 건너 시간에 맞추어 등대섬에 올라갔다 와야 하고, 바닷물의 침식작용에 의한 크고 작은 동글동글한 몽돌들이 맨몸을 들어내면서 바닷길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신비의바닷길이 열리는 열목개 자갈길을 건너 등대섬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열목개를 많은 사람들이 건너오는것이 보이고, 저멀리에는 조금전 점심식사를한 공룡전망대의 아찔함도 볼수 있었다..


등대섬에는 이곳 소매물도 등대에 대한 설명서가 세워져 있었고, 이곳 소매물도 등대는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었다가 1940년부터 유인등대화가 되었다고 하는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등대이고, 수많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계단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하얀등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등대섬의 등대에 올라서면 쪽빛으로 물든 청정 한려수도가 눈앞에 펼쳐지고, 발아래 갯바위 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수 있었다..



등대전망대에 올라서면 조금전 지나온 신비의 바닷길 열목개 자갈길을 아직도 건너는 사람들이 보이고, 눈앞에는 소매물도 본섬과 매물도가 저만치 한눈에 들어온다.



소매물도 등대섬의 등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내려오면서 보이는 열목개 자갈길은 서서히 바닷길이 닫히고 있었으며, 등대섬의 푸른 초지에서는 수많은 가을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것 같았다..


다시 

바닷길이 열리는 열목개 에 도착하니 바닷물이 서서히 차오르고 있었고, 조금전 올랐던 등대섬의 하얀등대도 점점 멀어져만 가는것 같았다..



열목개에서 다시 소매물도 정상까지는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었고, 봄철에는 붉은 동백꽃의 장관을 볼수 있는 동백숲을 지나 뒤돌아 보면 등대섬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소매물도 선착장으로 내려오는길은 남매바위 쪽으로 잡았고, 경사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눈앞에 대매물도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할수 있었다..



전망대를 지나 평탄한 산길을 따라 오면, 거대한 바위 하나를 만날수 있었고, 이곳이 쌍둥이 남매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남매바위 라 한다.


위에있는 길가의 큰 비위가 숫바위라 하고, 바닷가에 있는 조금 큰 바위가 암바위라고 한다.


남매바위의 전설


옛날 한산면 매물도에 나이많은 부부가 어렵게 쌍둥이 남매를 얻었는데 예로 부터 쌍둥이 남매는 단명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서 남매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딸을 없애기로 하였으나, 차마 죽일 수는 없어 무인도나 다름없던 소매물도로 여자아이를 갖다 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남자애가 총각이 되었을 때, 무심코 무인도인 소매물도에서 연기가 피어오는것을 보고 총각은 소매물도 건너가 보니, 거기에 이쁜 처녀가 살고있는 것을 알게되고, 두 사람은 남매사이줄도 모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며,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하는 순간에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져 두 남매가 크다란 바위로 변하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곳이라 한다.



남매바위를 지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지금막 소매물도 에서 거제 저구항으로 출항하는 여객선도 볼수 있었고, 소매물도 선착장이 발아래 다가오고 있었다..


약 3시간에 걸친 소매물도와 등대섬 트레킹을 마치고 도착한 소매물도 선착장에서는, 각종 싱싱한 해산물들을 팔고 있는 이곳 아주머니들이 분주한 손놀림들을 만날수 있었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해산물을 즐기고 있었다..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잠시 휴식을하고 나니, 우리가 오후 3시50분에 거제 저구항으로 타고나갈 여객선이 들어오고 있었고, 이 여객선을 승선할려는 사람들의 긴줄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이날 소매물도 선착장을 출항한 여객선은 40분만에 다시 거제의 저구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주었다..



거제의 저구항에서 다시 장소를 거제 포로수용소 근처 굴구이 전문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굴구이 세트 메뉴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통영의 또다른 비경을 볼수 있는 소매물도와 등대섬 트레킹네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통영의 8경이자 국립공원 경관 100선에 선정된 통영의 소매물도와 썰물때만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들어가 볼수 있다는 등대섬 트레킹은 쪽빛 바다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는 또다른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