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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념공원 참배-부산 대연동

by 영도나그네 2014. 10. 28.

지난 주말에는 부산에 살면서도 잘 가보지 못한 부산 대연동에 있는 "유엔 기념공원" 에 들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영령들에게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  "유엔 기념공원" 은 1951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 로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장병 4만여명중 2,300구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유엔 기념공원" 의 역사는 1951년 1월 유엔군 사령부에서 이곳 묘지를 조성하고, 1952년 4월에 묘지조성이 끝난다음 그때까지 개성, 대전, 인천, 대구, 밀양, 마산등지에 가매장 되어있던 유해들을 이곳으로 모두 이전하였다고 한다.

 

1955년에는 유엔과 대한민국간에 유엔이 이곳 묘지를 영구히 관리하기위한 유엔총회 결의문 제977호로 채택되어 이곳은 토지에 대한 불가침권을 부여 받았고, 1959년부터는  "유엔 기념묘지로" 부르게 되었으나 1975년 부터  "재한 유엔 기념공원(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UNMCK)" 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유엔 기념공원" 의 입구에 들어서면 1950년 한국전쟁당시 전투지원 참가국 16개국과, 의료지원 참가국 5개국의 국기들이 개양되어 있고, 전날 제6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현수막과 화환등이 놓여져 있었으며, 참전국들의 국기봉 맨앞에는 유엔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유엔 기념공원" 정문에는 육군 53사단 소속 위병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 출입자들이 지날때 마다 거수경례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유엔 기념공원" 의 각 묘역마다 아름다운 장미꽃들이 피어 있었고, 나라별로 별도의 묘역이 구분되어 있었다..

 

 

 

 

 

 

 

 

 

 

각국의 묘역앞에는 그나라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서 있었으며, 유독 이곳에는 영국군 유해가 885구나 되는 유해가 제일 많이 안장되어 있는데 이는 숨진곳에 묻는다는 영국의 풍습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 "유엔 기념공원" 에는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에 파견되었다 전사한 우리나라 참전 희생자 36명의 유해도 안장되어 있었다..

 

 

 

 

 

 

 

 

   "유엔 기념공원" 에는 기념관이 있고 이곳에는 한국전쟁당시의 각종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기념관 안에는 "기념패" 와 "유엔기" 가 있는 데, 이 기념패는 1952년 한국정부가 유엔본부에 기증한 기념패로 1962년까지 유엔본부 현관에 걸려 있었으나 냉전의 와중에 공산국가들의 항의로 유엔본부에서 철수하여 이곳   "유엔 기념공원" 에서 보관중에 있으며, 이곳에 있는 유엔기도 한국전에서 최초로 사용된 유엔기 로 "맥아드장군" 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것을 유엔 본부에 기증하였다가 이 기념패와 함께 지금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다 한다. 

 

 

 

 

 

 

"유엔 기념공원" 묘역 끝에는 잘 만들어진 수로가 있는데 이곳에 안장된 전사자중 최연소 병사인 "도은트" 의 이름을 붙여 "도은트 수로" 라 불리어 지고 있었으며 호수 같이 맑은 수로에는 아름다운 금붕어들이 노닐고 있었다..

 

 

 

 

 

 

또한 이곳에는 한국전쟁당시 전사한 유엔군 소속 전물장병 추모명비가 있는 데 40,896명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유엔 기념공원" 의 끄트머리에는 "유엔군 위령탑" 이 서 있는데 이 위령탑의 휘호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휘호로 1978년 이 위령탑 건립당시 직접 전면에 새긴 휘호라 한다..

 

 

 

 

 

또한 이곳 "유엔 기념공원" 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문기념으로 기념식수한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것도 눈길을 끌게 하였다.

 

 

 

 

 

이곳 "유엔 기념공원" 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에 유엔기 개양식과, 오후 4시에는 유엔기 하강식이 열리는 데 이날 마침 오후 4시가 되자 이곳의 위병들이 유엔기 하강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찾아본 "유엔 기념공원" 은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제연합은 1950년 6월28일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유엔의 이름으로 유엔군을 파병하기로 결의 하였으며, 세계각국에서 63개국이 참전하게 되었고, 참전국중 17개국에서 40,896명의 전사자가 발생하였는데, 당초에는 11,000명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되었으나 일부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지금은 2,300구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성지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쳐 희생된 영령들에게 머리숙여 참배하는 시간을 가진것 같다.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을...."

 

이런 현수막 보셨나요?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이자 연연방 현충일인 이날을 한국전쟁때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전사한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 부산의 "유엔기념공원" 을 향하여 1분간 묵념을 올리는 행사를가지게 되었으며, 이는 그들의 전우애를 기리는 21개 참전국전체가 추모날로 정하여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런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일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