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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과거길 걷기

by 영도나그네 2017. 6. 14.

지난 일요일에는 전국의 산악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선과 우위를 다지는 "산악회 단합대회" 행사가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모처럼 이곳에 얽힌 선조들의 감흥과 애환을 생각하면서 "문경새재 과거(科擧) 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새재" 는 "새(鳥)" 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란 뜻으로 "조령(鳥嶺)" 이라고도 불리어 지는 곳이고, 이곳은 20세기초 차량이 다닐수 있는 "이화령 고갯길" 이 만들어 지면서 폐도가 된곳이나, "새재" 에 설치된 "관문" 과 더불어 "새재 고갯길" 은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고,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깊은 유적들이 많아 힐링의 장소로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날 "문경새재 과거길" 트레킹은 "조령관 주차장" 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 을 거쳐 제2관문 "조곡관" 을 지나 제1관문인 "주흘관" 까지약 9.5km 구간을 3시간정도 트레킹을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진것 같다.

 

 

"문경새재" 제3관문인 "조령관" 입구에 서 있는 "백두대간 조령" 표지석과, 제1관문 "주흘관" 앞에 서 있는 "문경새재 과거길" 표지석.

 

 

이날 산행출발은 "조령관 주차장" 에서 임도를 따라 제3관문인 "조령관" 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에서는 "어사또" 가 걸었던 옛길이 나오고, 깊옆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과 함께,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뿕은 아카사아꽃" 도 만날수 있었다..

 

 

"조령관 주차장" 에서 한참을 올라가면 "조령산 자연휴양림" 입구가 나오고, 이곳에서 "조령관" 까지 1.5km에 약 30분이 걸린다는 안내판과 동시에 "새재를 노래한 시" 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이곳이 옛날 "과거길" 임을 알리는 "선비상" 이 서 있고, 이곳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어면서 잠시 휴식의 시간도 가졌다.

 

 

잠시 휴식을 마치고 도착한곳은 "문경새재" 의 정상부에 있는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 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 길이 옛날 "문경새재 과거길" 이며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에 선정된 표지판이 있고, "조령관(鳥嶺關)" 앞에서 단체로 인증샷도 남겨보았다..

 

 

"조령관" 부터는 편안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소원탑" 과 함께 이곳 "문경초점" 이 "낙동강" 의 발원지 3곳중 한곳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만날수 있었다..

 

 

"낙동강 발원지" 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면, 한국식 통나무집인 "귀틀집" 과 "문경새재 아리랑" 노랫말 표지석도 만날수 있었다..

 

 

"귀틀집" 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면, "조곡약수터" 를 만나고, 이어서 "문경새재" 의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에 도착할수 있었다.. 

 

"조곡관(鳥谷關)" 은 선조 27년에 "신충원" 이 축성하였다고 하며, "문경새재" 의 중간에 있다하여 "중성(中城)" 이라 불리어 지기도 한다. 

 

 

제2관문인 "조곡관" 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면 3단으로 된 "조곡폭포" 를 만날수 있었고, "조곡폭포" 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서 "물레방아" 가 돌아가고 있었으며, 이곳의 산불을 막기위해 세워진 한글로쓴 "산불됴심비(지방문화재 제226호)" 가 서 있었다.  

 

 

"산불됴심비" 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빈다는 "소원돌탑" 이 나타나고, KBS 드라마에서 고구려의 궁예가 왕건에게 죽임을 당하는 촬영을한 "너럭바위" 도 만날수 있었다..

 

 

"너럭바위" 를 지나 내려오면, 새로 부임하는 "경상도 관찰사" 의 인계인수를 했다는 "교귀정(交龜亭)" 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고, 그 옆에는 마치 춤을 추고 있는둣한 형상을한 소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으며, "일제강점기" 에 일본인들이 소나무에서 "송진" 을 체취한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 소나무도 만날수 있었다.. 

 

 

 "교귀정(交龜亭)" 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당시 "문경새재" 길을 지나다니던 "나그네" 들이 잠시 머물수 있었던 "숙소" 인 "조령원터" 가 자리하고 있었다..

 

 

"조령원터" 를 지나면 "황토길" 이 이어지고 있어, 이곳은 "맨말" 로도 걸을수 있는 평탄한 길이고, 마치 기름을 짜던 기구처럼 생긴 "지름틀 바우" 를 지나면, 경북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타임캪슐" 도 만날수 있었고, 마침내 "문경새재 과거길" 의 출발점이이자, 이날 마지막 "관문" 인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에 도착할수 있었다..

 

"주흘관(主屹關)" 은 숙종34년(1708년) 에 축성되었으며, 세곳의 "관문" 중에서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고, 이곳에서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약 3시간의 "문경새재 과거길" 트레킹을 마치고, 행사장인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앞 "잔디광장" 에서는 이미 전국에서 모인 많은 산악회원들이 준비된 텐트에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돼지 바베큐" 와 함께 "문어" 와 "가오리 무침" 등을 안주로 점심을 곁들여 "소주" 와 "막걸리" 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날 "분경새재 과거길" 트레킹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점심 식사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이날 초청한 "개그우먼 정은숙" 의 사회로 각 지방 산악회 회원들의 "노래자랑" 이 펼쳐졌으며, 흥겹고 즐거운 여흥 시간을 잠시나마 가질수 있었다..

 

 

각 지구별 "노래자랑" 순서가 끝나고 나서는, 이날 행사의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순서가 진행되었으며, 푸짐한 상품들이 많아 참석한 각 지방 산악회원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도 했으며, 이날 "대상" 인 "산악회장상" 은 55" TV 한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필자도 이날 "행운권" 추첨에 운좋게 당첨되어, 문경의 특산품 "깊은산속 옹달샘" 이라는 "사과즙" 한박스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얻을수 있었다..

 

이날 일년에 한번씩 전국의 산악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행도 하고, 이런 축제행사를 가짐으로서 회원들간의 우의와 교분을 쌓아가는 계기가 된것 같았으며, 모처럼 걸어본 이곳 "문경새재 과거길" 은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중심지이고, 국방상의 요충지 였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고 즐길수 있는 곳으로 "한국관광공사" 선정 관광지 100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곳으로, 또다른 정겨움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