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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령-신원봉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8. 8. 15.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에서 정기산행겸 하계수련행사를 경북 청도의 운문령과 영남알프스의 문복산 자락의 신원봉으로 다녀왔다.

 

연일계속되는 폭염을 식혀주는 가랑비가 아침까지 내렸지만 다행히도 운문령에 도착하니 안개비와 함께 안개가 산허리를 휘감고 있었다..

 

이날 산행은 운문령->894봉->문복산 갈림길->신원봉 정상->일성수목원->와항마을 까지 약 2시간에 걸친 가벼운 트레킹 시간을 가졌으며, 미리 준비한 가든에서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어면서 흐르는 땀을 식힐수 있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온통 짙은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 영남알프스의 문복산 정상과 함께 문복산 자락의 신원봉 정상에 도착한 회원들...

 

 

관광버스 편으로 청도의 운문령 고개에 도착하니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혀줄 아침까지 내리던 가랑비가 그치고 길섶에는 아침까지 내린 안개비로 물방울들이 맺혀 있었다..

 

언양에서 운문령고개의 왼쪽으로 올라가면 가지산을 오르는 산행길이고, 오른쪽은 문복산으로 오르는 산행길 초입이며, 입구에는 이정표가 서 있었다..

 

 산행출발에 앞서 운문령에서 간단한 인증샷도 남기도...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물기를 품고 있는 풀잎들의 싱그러운 풀냄새와 함께 안개비가 만들어주는 또다른 풍경들을 만날수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등산로는 물기를 머금고 있어 약간은 미끄럽게 느껴졌으며, 물기를 머금고 있는 풀잎과 나뭇가지에서는 연신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잠시 앉아 쉴수 있는 나무의자도 만들어져 있어 이곳에서도 잠시 휴식을 하면서 인증샷을 남기게 되었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가지가 처지고 휘어진 기이한 모양으로 가지를 뻗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만날수 있었다.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를 지나 한참을 또 올라가면 이번에는 지난번 바람에 아름드리 가지가 부러진 소나무 한그루도 만날수 있었다..

 

 

가지가 부러진 소나무를 지나면 급경사 구간이 시작되고, 한참을 올라가면 문복산과 신원봉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까지 올라 오면서 숨을 흘떡이면서 힘들어 하는 회원도 만날수 있었다..

 

 

안개비를맞고 물기를 머금고 있는 급경사 구간의 숲속길을 힘들게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산인 신원봉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운문령에서 산행출발 1시간만에 이날의 목적산인 신원봉 정상(해발 895m) 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이날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은 온통 흰안개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신원봉 정상에서 준비한 음료와 복숭아를 나누어 먹어면서 잠시 이곳에서도 휴식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이곳 신원봉 정상에서 3.5km 지점에는 영남알프스의 막내인 문복산(해발 1,014m) 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은 "낙동정맥" 인 동시에 경남과 경북을 가르는 도 경계구간이기도 하다.

 

 

신원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일성수목원이 있는 와항마을로 하산을 하기로 했으나, 아침에 내린 비때문에 정말 미끄러운 하산길이 되었다..

 

 

미끄러운 하산길에서도 물기를 머금고 있는 나뭇가지에서는 연신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으며, 급경사 구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었다..

 

 

급경사 구간을 한참을 내려오면 임도가 나타나고, 뒤돌아보면 조금전 내려온 신원봉 정상에는 아직도 안개가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풍경도 볼수 잇었다..

 

 

임도에 내려서면 수목원 간판이 서 있는데, 이곳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숲 군락지가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넓은 면적의 소나무숲이 사라져 버린 현장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였다..

 

 

임도를 따라 와항마을로 내려가는 길섶에는 비를 맞고 피어 있는 달맞이꽃도 만날수 있었고, 잘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는 안개낀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보면서 기념사진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임도에서 와항마을로 내려오는 길에서는 온갖 여름꽃들이 아침에 내린 비를 맞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하고 있는 모습들도 만날수 있었다..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뭄이지만 아침에 내린 단비를 맞고 아름답게 피어 있는 하얀색의 배롱나무꽃을 처음보게 되었으며, 발갛게 익어가는 사과와 아직도 푸른색을 띄고있는 복분자 열매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운문령에서 신원봉 정상을 올랐다 와항마을 까지 약 2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도착한 경주 산내면의 가든에서는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한우고기와 함께 소주 맥주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흐르는 땀을 식히면서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어면서 이날 산행의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집행부에서 준비한 수박을 먹어면서 자유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며, 놀이를 하는 회원들과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회원들이 모두가 다  이날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수 있었다..

 

이날 산악회가 준비한 여름철의 정기산행은 영남알프스가 속해있는 청도군과 운문면의 경계에 있는 운문령 고갯길에서 신원봉을 올랐다 와항마을로 하산하는 간단한 트레킹 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며,  점심식사로서는 이곳의 특산품인 한우고기를 먹어면서 그동안 산악회원들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또다른 귀한 시간을 보낸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