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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비슬산 대견봉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8. 11. 28.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 전국 임원회의가 대구지구 산악회 주관으로 대구 달성의 비슬산 자락의 아젤리아호텔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첫날의 일정은 지난번 회의 결산보고와 내년도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임시총회를 하고, 이튿날은 근처에 있는 대견사 와 대견봉을 산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산행은 아젤리아 호텔->소재사->비슬산 자연휴양림-> 대견사->대견봉->조화봉->아젤리아 호텔로 회귀하는 산행으로 약 3시간의 산행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비슬산 대견봉 정상에서 만난 구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운무와 함께, 대견사 3층석탑, 대견봉 정상석, 조화봉과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그리고 아직도 녹지 않은 응달에 쌓여있는 올해 첫눈을 만날수 있었다...



아젤리아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나서, 이튿날은 비슬산 대견봉을 산행하기 위해서 비슬산 자연휴양림으로 올라가는 도로변에는 어제 밤에 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 있었고, 아직도 남아있는 단풍나무 잎사귀와 함께 바닥에는 빗물을 머금은 단풍잎들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고려말 공민왕 7년 진보법사가 창건한 소재사가 있고, 나중에 하신길에 들리기로 하고 곧장 산행을 계속하게 되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산행 개념도가 서 있었고, 봄철에 진달래가 만개한 비슬산의 풍경과 함께 비슬산에 대한 안내판도 만날수 있었다..



자동차 도로를 한참을 따라 올라가면, 도로와 등산로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비슬산 대견봉 산행이 시작되었다.



지난밤 내린 비로 촉촉해진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된 비슬산 암괴류 군락지를 만날수 있었다.



비슬산의 대견봉으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는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었고, 잠시 휴식을 하면서 목을 추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돌계단과 나무데크로 이러지는 수많은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는 산행길에서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고 있는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마음껏 마실수 있었다..



산행을 한참 하다 고개를 들면, 저멀리 대견사지의 3층석탑이 바위위에 우뜩 서있는 풍경을 만날수 있었고, 지난밤 내린 눈이 아직도 데크에 남아 있는 풍경도 만날수 있었다..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출발 1시간 40분만에 대견사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에 있는 대견사의 천년샘물인 "천천수" 로 흐르는 땀을 식히면서 물 한바가지로 목을 추기는 시간도 되었다..



천천수로 몸과 마음을 씻고 일제 강점기때 일본에 의해 "폐사(廢寺)" 된 "대견사(大見寺)" 를 2014년 중창복원되었다고 하는 "대견사" 에서 무처님께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다.


"크게보고" "크게 느끼고", 크게 깨우친다" 는 뜻의 "대견사(大見寺)" 는 신라 흥덕왕때 창건되었으나 1917년 일본에 의해 폐사가 되었다가 약 100년만에 새롭게 중창 복원되었다고 한다.


대견사 참배를 마치고 나면 바로 앞의 바위 절벽위에는 대견사지 3층석탑이 마치 하늘에 뜨있는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수 있었고, 뒤편 대견봉과 함께 마침 아침 운무가 만들어 내는 또다른 아름다운 장관도 만날수 있었다.


또한 이곳 대견사지 3층석탑은 KBS 의 드라마 "추노" 와 "장영실" 의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린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가 된다고 한다.


대견사지 3층석탑을 지나 "대견봉" 으로 올라가는 산길에서는, 지난밤 내린눈이 녹지않고 바위위에 하얗게 쌓여있는 풍경도 만날수 있었고, 봄이면 연분홍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비슬산의 참꽃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도 MBC드라마 "옥중화" 를 촬영했다고 하며, 저멀리 에는 비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해발 1.084m)" 의 웅장한 모습을 볼수도 있었다..



대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는 거북바위, 부처바위, 형제바위,삼감모자바위,소원바위 등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었으며,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었다..



호텔에서 출발 2시간 만에 이날의목적산산인 "대견봉(해발 1,034m)"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마침 이날은 운무가 만들어내는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풍경도 만날수 있었고, 저멀리에는 비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이 보인다.


대견봉을 올랐다 하산길에서는 근처에 있는 "조화봉(해발 1,058m) 과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를 잠시 들렸다 이날 산행을 마무리 하고, 출발지인 아젤리아 호텔에 약 3시간 만에 도착할수 있었다..



약 3시간에 걸친 달성 비슬산의 대견사와 대견봉 산행을 마치고 도착한 아젤리아 호텔 에사 간단한 샤워로 땀을 딱고나서 이곳 식당에서는 준비한 뷔페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소주와 맥주를 곁들이면서 이날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아젤리아 호텔 잔디광장에서 이날 참석한 전국의 산악회 임원들의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나서 

1박2일간의 산악회 임시총회와 비슬산 대견봉 산행 행사를 모두 즐겁고 아름답게 마칠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길에는 동화의 말사로서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근처에 있는 "유가사(瑜伽寺)" 를 들려보기로 했다.



유가사 사찰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층석탑과 여러곳의 전각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가뭄이나 질명등으로 어려움이 있을때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유가사 관람을 마치고 나서 입구에 있는 유가사 다원에 들려 따뜻한 대추차 한잔씩을 하면서 그윽한 대추향의 차를 음미하면서 이날 행사일정의 마무리를 또다른 즐거움으로 마칠수 있었다.


이번에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구의 달성 비슬산 대견봉 산행을 전국의 산악회원들과 같이 웃고 즐기면서 올해 마지막 으로 같이할수 있는 행사가 되어 또다른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은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