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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사자봉, 봉수대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8. 12. 19.

지난 주말에는 비가오는 궂은 날씨속에 지인들과 함께 근처에 있는 황령산의 사자봉을 거쳐 봉수대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산행은 지하철 대역역 2번출구에서 남구도서관->바람고개->사자봉->황령산 봉수대->편백나무 숲길->문현동 지하철 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하게 되었으며, 산행을 출발할때는 흐린 날씨였지만 산행도중에 비가내려 우의를 입고 산행하는 우중산행이 되었고, 비오는 날의 우중 산행은 나름데로 운치가 있는 또다른 산행이 된것 같았다.




비오는날의 황령산 사자봉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광안대교는 물론 용호동의 W 아파트와 저멀리 영도쪽과 서면쪽의 문현금융단지의 랜드마크 63층 BIFC 가 구름에 가려 어렴풋이 보인다.



이날 지인들과 황령산 산행 출발은 지하철 대역연 2번출구에서 남구도서관쪽으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시작되고,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산행 출발을 하게 되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한참을 올라가면, 운동시설이 나오고, 옆으로는 편백숲길도 펼쳐지고 있었어며 저멀리 황령산 정상부의 방송국 송신탑도 보인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발 아래래로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램프쪽이 보이고, 자동차의 소음이 요란하게 들리고 있었다..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모두가 우산과 우의를 챙겨입고 한참을 올라가면, 바람고개 쉼터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바람고개에서 부터는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모두가 우의를 새로 고쳐 입었고,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되고 있었다..



가파른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비가내리는 가운데 안개에 뭍힌 부산의 조망이 펼쳐지고, 광안리와 용호동, 서면쪽도 볼수 있었다..



비가오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저멀리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와 영도 봉래산, 서면중심부, 문현금융단지와 자성대 컨테이너 전용부두도 구름속에 어렴풋이 볼수 있었다..



전망대를 지나 사자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이곳에도 산성이 조성되어 있었고, 저멀리 부산항의 중심부 북항과 문현금융단지의 랜드마크 63층 BIFC 가 발아래 보이고, 금련산 정상의 송신탑도 볼수 있었다.



전망대를 지나 산성길을 따라 조금올라가면, 첫번째 목적지인 황령산의 사자봉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고, 비오는 날의 해운대와 광안리쪽의 색다른 풍경을 볼수 있었다..



사자봉을 지나면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는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다시 나타나는 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다시 안부를 지나 비에젖어 촉촉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드디어 이날의 목적지인 황령산의 봉수대에 도착할수 있었다..



비오는날의 황령산 봉수대에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풍경들이었고, 구름에 가린 부산의 중심부들이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것 같았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올라왔던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하게 되었고, 하산길에서는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솔잎들의 또다른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하산길에서는 편백나무 군락지 숲길을 걸어볼수 있었고, 비를 맞고 서있는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향이 몸과 마음을 싱그럽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으며, 비가 오는 데도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고 있었다..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아침에 출발한 바람고개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이번에는 지하철 문현역 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오는 임도 옆에는 철이른 개나리들이 비를 맞고 피어 있는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약 2시간 30분의 황령산 우중 산행을 마치고 나서 근처 한우 숯불갈비집으로 자리를 옮겨, 비에 젖은 옷을 말리면서 맛있는 한우고기와 소주 한잔으로 이날 우중의 황령산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지인들과 함께한 이날 황련산 산행을 즐겁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