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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첫 산행과 시산제-금정산

by 영도나그네 2019. 1. 16.

기해년 첫 산행을 부산의 진산 금정산으로 정하고, 금정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올 한해 산악회원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금정산성 동문 광장에서 예년과 같이 지내는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이렇게 첫 산행지를 정하고,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산신령님에게 정성을 다한 제수들을 장만하여 한해동안의 산악회원들의 안전산행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올리게 되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성 동문 광장에서 기해년 산악회 시산제를 올리기 위해 제관들은 의관을 차려 입었고, 회원들도 경건한 자세로 시산제 행사에 임하고 있다..



시산제에 앞서 이날 금정산 산행 출발은 동래 금강식물원 앞에서 집결하여, 대한 불교 천태종 광명사를 지나 산행을 출발 하기로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광명사를 지나 한참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락 내리락의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한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금정산의 구름다리를 만날수 있었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급경사 구간이 나타나고, 추운날씨였지만 땀이나기 시작하는 산행길이 된것 같았다..



급경사 구간에는 로프를 잡고 올라오는 코스도 있었으며, 힘들게 고개를 올라와서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잠시 쉬고 있는 회원들도 만날수 있었다..



오르락 내리락의 급경사 구간을 등산로와 나무계단들을 한참을 올라가면 드디어 금정산성 동문 입구 쉼터에 도착할수 있었다..



금정산성 동문앞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나서, 다시 시산제 행사가 열리는 동문광장으로 넓은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갈수 있었다..



금정산성 돔문으로 올라가는 임도에는 대장군상이 서 있었고, 동문잎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금정산성 동문은 우리나라 최대의 금정산성의 4개문중의 한곳으로 1703년(숙종 29년) 에 축조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성문이 모두 허물어져, 1972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곳이기도 하다.



금정산성 동문을 지나 시산제 행사장인 동문앞 광장에는 이미 집행부에서 준비한 제물들이 가지런히 제사상에 올라와 있었고, 시산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산악회 시산제의 제주는 산악회장이 맡았고, 의관을 차려 입고 시산제에 임하는 산악회장과 산악회원들이 경건한 모습으로 시산제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시산제 행사에 앞서 산행대장의 선창에 따라 이곳에 참석한 모든 산악인들은 "산악인의 선서" 를 외치고 있다.



시산제는 먼저 신을 부르는 "강신" 부터 "참신", "초헌" 순으로 산악회장이 제주가 되어 시산제를 경견히 올리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기해년을 맞아 우리 산악회와 산악회원들의 한해동안의 건강과 무사 산행을 산신령님에게 기원하는 제문낭독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아헌" 과 "헌작" 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으며, 시산제 제상위의 돼지 입에는 봉투가 가득 채워져 있어, 황금 돼지해의 행복한 돼지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참고로 이날 시산제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돼지 입에 물린 봉투 금액은 5백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시산제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준비한 떡과 과일 막걸리들의 제물들을 행사에 참가한 모두가 나누어 먹는 "음복" 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시산제 행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는 참석한 회원들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나서, 다시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신임 집행부의 이, 취임식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나서 근처 음식점에서는 집행부에서 준비한 오리구이와 오리탕, 그리고 금정산성 막걸리를 곁들이면서 이날 시산제와 금정산 산행의 정담을 나누면서 기해년 올해에도 산악회원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순서가 진행되었다..


이날 새해 첫 등산을 부산의 진산 금정산으로 하고, 금정산성 동문광장에서는 기해년 한해의 산악회원들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릴수 있었고, 시산제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집행부에서 준비한 음식들을나누어 먹어면서 회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염원을 담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