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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19. 11. 20.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지리산의 둘레길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경남 하동의 "신흥마을" 에서 "의신마을" 까지 화개천을 따라 약 4.2km 구간을 500년전 "서산대사" 가 "원통암" 으로 출가하러 걸었던 지리산의 "서산대사길" 을 트레킹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산대사" 는 조선 중기의 고승 승장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한양수복에 공을 세웠으며, "의신마을" 에 위치한 "원통암" 에서 1540년 출가해 "휴정(休靜)" 이라는 법명을 얻었다 하고, 바로 이길이 "서산대사" 가 출가하기 위해 "원통암" 으로 걷던 길이라 해서 "서산대사길" 로 불리어 지고 있는곳 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지리산 "서산대사길" 에서는 가을이 무러익어가는 아름다운 정취를 보고 즐길수 있었으며, 지리산의 산그리메와 함께 "의신마을" 의 정겨움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의 출발은 "신흥마을" 옆으로 흐르는 "화개천" 에서 산쪽으로 난 "서산대사길" 안내 표지판이 서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신흥-의신" 옛길 표지판이 나온다..



산행길옆 화개천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와 함께 온통 올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들이 늘어서 있는 "서산대사길" 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멋진 트레킹 코스가 되는것 같았다..



"서산대사길" 가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감들이 아직도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아름다운 결실의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고, 가끔 땅에 떨어져 있는 달콤한 "감 홍시" 를 주워 먹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온통 활엽수로 이루어진 이길은 형영색색의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날수 있었으며, 커다란 바위속에 뿌리를 박고 유유히 서 있는 아주 용감한 나무 한그루도 만날수 있었다..



"서산대사길" 을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 이번에는 "서산대사" 의 흔적을 만날수 있고,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의신사" 를 불태우고 "범종" 을 훔쳐가려 할때 "서산대사" 가 "도술" 을 부려 "범종" 을 "의자" 로 바꾸어 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서산대사" 의 "도술 의자바위" 에 잠시 앉아보는 신기한 경험도 해볼수 있었다..



"의자바위" 를 지나면 계곡옆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길옆의 "화계천" 에서는 청아한 계곡물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아름다운 단풍의 세계를 만날수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이곳 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에서는 길옆에는 가을의 상징 "쑥부쟁이" 꽃들과 함께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있는 아름다운 단풍들이 함께 하고있고, 화개천의 냇물소리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길가에서 반기고 있는 서산대사길을 한참을 따라가면 이번에는 지리산의 깊은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옹달샘" 을 만날수 있었고,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추기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옹달샘을 지나면 넓은 공터에 "쉼터" 가 마련되어 있었고, 여기서도 잠시 휴식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걸어왔던 서산대사길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급경사 구간이 나타나고, 힘겹게 오르막 구간을 지나면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서산대사길의 환상적인 단풍터널도 만날수 있었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힘든 고갯길을 넘어오면 잠시 쉬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고,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의신마을" 이 한눈에 확 나타난다. 


"의신마을" 은 "신(神)" 이 머물고 갔다고 할정도로 경치가 수려하고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의 숨은 보석같은 마을이기도 한곳이다..



"의신마을" 조망터에서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저만치 의신마을의 정겨운 풍경들과 함께 뒷편으로는 지리산의 "형제봉" 의 위용을 볼수도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신흥마을" 에서 "의신마을" 까지 화개천을 따라 약 4.2km구간의 서산대사길 트레킹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듬뿍느끼게하는 아주 귀한시간이 된것 같았으며 2시간 30분정도의 트레킹을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서산대사길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서 의신마을에 도착하여, 이곳에 있는 아담한 정자인 "선학정" 앞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 지리산 서산대사길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서는 미리예약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보니 미리 주인장이 준비해둔 24가지 각종 "산채나물" 로 만든 "시골밥상" 이 기다리고 있어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색다른 맛있는 식사시간을 가질수도 있었다..



의신마을에서 맛있고 색다른 산채나물로 꾸민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서, 부산으로 귀가길에서는 하동의 또다른 명소인 "화개장터" 에 들려 지금한창 제철인 "대봉감" 을 한박스씩 주문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 모처럼 지인들과 함께한 "지리산" 의 "서산대사길" 트레킹 시간은 하동의 신흥마을 옆으로 흐르고 있는 화개천의 싱그러운 계곡물 소리를 들어면서 의신마을까지 약 4.2km 구간을 아름다운 가을에서만 만날수 있는 단풍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들을 보고 즐기는 또다른 귀한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