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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 문화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

by 영도나그네 2020. 3. 11.

지난 주말에도 역시 코로나 사태로 멀리는 가지 못하고, 지인들과 함께 필자가 살고 있는 영도의 또다른 볼거리인 "흰여울 문화마을" 과 "절영해안 산책로" 를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 "흰여울 문화마을" 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이곳에 와서 정착한 곳으로, 역사적 아픔과 함께 시간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을이고, 바닷가 절벽위에 지어진 "그리스" 의 "산토리니" 를 닮은 아름다운 마을로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흰여울 문화마을" 아래 있는 "절영해안 산책로" 는 그동안 군사보호 지역으로 묶여있던 곳을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한 산책로 로서 다양한 테마형식의 볼거리들을 만들어 놓아 시간가는줄 모르고 걸어볼수 있는 영도의 숨은 명소 이기도 하다.



"흰여울 문화마을" 에서 만나는 정겨운 골목길과 함께, 마을 아래 펼쳐지고 있는 "절영해안 산책로" 에서는 "흰여울 해안터널" 과 함께 "출렁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반기고 있었다..



이날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먼저 영도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이곳 흰여울 문화마을을 둘러보기로 하고 자동차도로 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을 따라가면 정겨운 마을들과 함께 골목길이 시작되고 있었다..



약간의 비기오는 이곳은 이날따라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골목길을 호젓하게 걸어볼수 있었고, 중간중간 들려보면 좋은 볼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길 담벼락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글귀들을 새겨놓아 작품들을 잠시 한번 읽어 보면서 쉬어가는 시간도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한적하고 조용한 담벼락에는 봄비를 맞고 피어 있는 빨간꽃들이 이렇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것 같았다..



흰여울 문화마을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아래 계단을 내려오면, 금방 지나온 흰여울 문화마을이 언덕위에 가지런히 서 있고, 절영해안 산책로 에서는 바로 옆으로 바닷가의 파도소리를 바로 들을수 있었다...



영도의 절영 산책로를 따라가면 몇년전 까지는 앞에 보이는 마치 "피아노 건반" 처럼 생긴 "피아노 계단" 을 넘어야 했는데, 지금은 2018년 12월에 약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준공한 "흰여울 해안터널" 덕분에 힘들지 않고 절영해안 산책로을 걸을수 있고, 약 70m의 흰여울 해안터널안에는 다양한 조명들과 함께 볼거리들도 만들어 놓았다..



해안터널을 지나면 남항이 눈앞에 펼쳐지고, 수많은 "돌탑군락지" 도 만날수 있었으며, 산책로 옆의 바닷가에서는 철석이는 바도 소리가 귓가를 즐겁게 해주는것 같았다.."



약간의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 이곳 절영해안산책로 에서는 눈앞에 펼쳐지는 남항의 탁터인 풍경들과 함께 파도소리를 벗삼아 한참을 걸어가면 머리위로 이곳의 또다른 명물 "하늘 전망대" 가 저만치 보인다..



하늘전망대를 지나서 또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52km 거리에 있는 "대마도" 까지 볼수 있다는 "대마도 전망대" 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날 눈앞에는 "대마도" 대신에 수많은 상선들이 묘박지에 늘어서 있는 풍경들을 만날수 있었다..



대마도 전망대를지난 한참을 가면 이번에는 이곳의 또다른 명물 "출렁다리" 를 만날수 있었고, 출렁다리 특유의 출렁임도 즐겨볼수 있었다...



이곳 절영해안 산책로는 깍아지른 절벽 아래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와 함께 감성돔과 노래미가 많아 잡힌다는 낚시터에서는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낚시인도 만날수 있었다..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면서 걸어가면 이번에는 수많은 상선들과 기암절벽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절영전망대" 에 도착할수 있었고, 저멀리에는 이날의 목적지 "중리항" 과 "중리산" 이 보인다..



이곳 절영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면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고, 마침내 바닷가에 바로 접할수 있는 백사장에 도착할수 있었고, 오랜만에 바닷물에 손을 한번 당구어 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비가 오는날인데도 불구하고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이곳 백사장을 향해 내려오는 풍경도 만날수 있었고, 바닷가 바위 틈에는 이렇게 많은 조개들이 붙어있는 풍경들과 함께 눈앞에는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볼수 있었다..



백사장을 지나 계단을 타고 한참을 올라오면 이번에는 "쉼터" 가 잘 마련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준비한 간식들을 나누어 먹어면서 잠시 쉬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으며, 바로 옆에는 비를 맞고 피어 있는 빨간 동백꽃의 청초한 아름다움도 만날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이날의 목적지인 "중리항" 까지는 잘 만들어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중리항의 심벌 "빨간등대" 가 눈앞에 보인다..



이날 흰여울 문화을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 만에 도착한 이곳 영도 "중리항" 에서는 "제주해녀" 들이 이곳 영도에 와서 100년간의 해녀생활을 기리는 "해녀 문화 전시관" 이 지난해 9월 개관하였다고 하며, 때마침 물질을 하고 있는 "해녀" 의 작업현장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지금한창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를 피해 부산유일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 영도의 "흰여울문화마을" 과 "절영해안 산책" 로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의 별미 "장어탕" 과 "회 비빔밥" 으로 식사를 하면서 비를 맞고 걸어본 이날의 트레킹에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 식사를마치고 나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는, 다시 출발장소인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절영해안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을 계속하게 되었으며, 지금 아무리 "코로나 바이러스" 기 기승을 부리고 있어도 역시 봄은 이렇게 어김없이 우리곁에 다가와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것 같았으며, 이런 트레킹과 봄소식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수 있는 귀한 힐링의 시간이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