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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여행-무진정과 성산산성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0. 7. 1.

지난 주말에도 "코로나 19" 를 피해 지인들과 함께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경남 함안의 "무진정(無塵亭)" 과 근처에 있는 "성산산성" 을 트레킹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함안의 "무진정(無塵亭)" 은 경남 무형문화재 제 158호로 지정된 조선 중종때 사헌부 집의와 춘추관 편수관을 역임한 "조삼(趙參)" 선생이 기거하던 곳이고, 그의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세워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無塵亭)" 이라 부르고 있는 곳이다.


또한 함안의 "성산산성" 은 사적 제67호로 지정된곳으로 "조남산(해발 139.4m)"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둘레 1.4km 의 석축산성으로 우리나라 고대 석축산성의 축성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산성 이기도 한곳이다. 



이곳 함안의 "무진정(無塵亭)" 앞에는 "이수정(二水井)" 이라는 인공 연못이 잘 만들어져 있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으며, 함안의 "성산산성" 에서는 넓게 펼쳐지는 시원한 산성의 풍경들을 만날수 있었다..



 "무진정(無塵亭)" 입구에 도착하면  "무진정(無塵亭)" 표지석이 반갑게 맞아주는것 같았으며, 인공 연못인 "이수정" 과 함께 연못 중앙에는 이곳을 찾아온 손님을 영접했다는 "영송루" 의 아름다움도 볼수 있었다.. 



이곳 "무진정" 을 찾는 손님들을 영접했다는 "영송루" 와 함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고목이된 왕버들나무 들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무지게 다리가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이곳 무진정 옆에는 "함안조씨" 문중의 "제실" 인 "괴산제(槐山劑)" 가 자리하고 있었고, 관리가 안되고 있는것 같이 잡초들이 우거져 있었다..



이날 들려본 함안의 무진정에서는 접시꽃들이 이쁘게 피어 있었으며, 정작 조삼선생이 기거했다는 팔작지붕건물인 "무진정" 건물은 공사중이라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이곳 무진정은 해마다 4월 초팔일에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함안 낙화놀이" 라는 전통 "불꽃축제" 가 열리는 곳이고, 숯과 한지로 꼬아 불꽃을 만드는 "낙화놀이" 는 경남 무형문화제 33호로 지정된 민속놀이라 한다.



약 1시간에 걸쳐 함안의 "무진정" 을 들러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성산 산성" 을 둘러보기로 하고, 산성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마침 "살구나무" 와 "산딸기" 가 열려 있어 잠시 열매들을 따먹어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가파른 산성길을 한참을 올리가면 이곳 "성산산성" 의 보존 정비를 위한 "발굴작업" 을 작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었으며, 넓은 "성산산성"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한참을 올라가면 옛날 건물터의 주춧돌 자리 옆의 넓은 공터가 나오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준비한 과일을 나누어 먹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성산 산성을 올라가면 산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이 산성을 오르내릴때 출입구로 이용되었던 "남문지" 터가 나온다..



"남문지" 를 지나 한참을 또 올라가면 이번에는 성산 산성의 서남쪽 성벽에 위치해 있던 "서문지" 터가 나타나고, 이곳은 "백산마을" 사람들이 산성으로 오르내리는 출입구로 이용된 곳이라 한다.




"서문지" 를 지나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눈앞에 거대한 "느티나무" 한그루가 나타나고, 아마도 수령이 수백년은 될것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느티나무" 를 지나서 다시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어 있는 "성산산성" 길 옆에는 마치 "성곽" 처럼 다양한 나무들이 빙 둘러싸고 있었으며,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았다..




이곳 함안의 "성산산성" 정상부에서는 "함안 읍내" 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산성 둘레길을 한참을 따라 가면, "성산 산성" 의 발굴현장을 만날수 있었다..




이곳 "성산 산성" 은 그동안 "토석혼 축성" 으로 알려져 왔으나, 발굴조사결과 경사진 지형의 성벽을 계단식으로 쌓은점 등로 미루어 보아 치밀한 설계에 의해 축성 되었음을 알수 있다고 하고, 이 "성산산성" 은 "아라가야" 가 멸망하고 나서 "신라" 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약 1시간 30분정도의 함안 "성산산성"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하산길에서는, 일생에 단한번만 꽃을 피운다는 "대나무꽃" 의 신기한 광경을 만날수 있었으며, "대나무꽃" 은 상서로운 징조라고 하고 꽃을피우고 난 대나무는 고사한다고 한다.



이날 함안의 "무진정" 과 근처에 있는 "성산산성" 을 약 2시간 30분에 거쳐 트레킹을 마키고 나서 다시 장소를 근처 음식점으로 옮겨, 이곳의 별미 "향어회" 와 "한방 오리백숙" 을 곁들여 소주와 맥주를 나누어 마시면서 이날 함안 여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도 "코로나 19" 를 피해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 있는 함안의 "무진정" 과 "성산산성" 트레킹을 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또다른 힐링의 시간을 가질수 있은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