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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성산(盆城山)과 분산성(盆山城)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0. 8. 19.

지난 주말에는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에 있는 "분성산(盆城山)" 과 그곳에 있는 "분산성(盆山城)" 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김해의 "분성산(盆城山)" 은 북부동, 산안동, 활천동의 3개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산으로 정상부에는 김해 천문대가 있고, 가야시대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산성(盆山城)" 이 있고, 김해 수로왕의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으로 건너와 창건했다는 "해은사(海恩寺)" 가 있다. 


이날  "분성산(盆城山)" 트레킹은 삼계동 체육공원-> 임도갈림길->김해천문대->분성산 정상->분산성->만장대->해은사를 트레킹하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것 같았다..



김해 분성산의 정상부에 도착하면 김해천문대가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는 김해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이곳에는 가야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산성의 S라인과 함께 봉수대로 이용된 만장대에서는 김해 남쪽 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이날 김해 분성산 트레킹의 시작은 김해 삼계 체육공원에서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먼저 김해천문대 쪽으로 올리가 보기로 했다. 



삼계동 체육공원에서 임도 갈림길 까지의 등산로는 급경사 구간이 계속되고 있어 출발부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되는것 같았다..



울창한 숲길에서 나오는 맑은 숲속 공기를 마시면서 한참을 힘겹게 올라가면 반가운 쉼터가 나타나와서,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임도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 김해 천문대까지는 평탄한 임도길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간간이 조망터도 나온다..



김해천문대로 올가는 임도 에는 걷기운동의 효과에 대한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었고,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고 있었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올라가면 이번에는 김해 천문대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고, 여기서 준비해간 쌀 막걸리와 거제도의 특산품 유자꿀빵, 왕다리 오징어포를 안주로 잠시 목을추기면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김해천문대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김해천문대로 들어가 보기로 했고, 김해 천문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김해 시가지가 발아래 한눈에 보이고, 이곳 김해천문대는 천체관측과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곳으로 2002년 2월에 개관한 곳이기도 했다..



김해천문대를 지나면 바로 "분성산" 의 정상석이 나타나고, 여기까지 소모된 칼로리를 표시한 표지판이 붙어 있어 또다른 느낌을 받는것 같았다..



분성산의 정상석을 지나 분산성으로 가는 등산로에서는 마치 크다란 빵을 칼로 짤라놓은듯한 신기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한참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김해천문대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이곳에는 약간의 조망터도 나오고, 다시 분산성 갈림이 나타나서 분산성쪽으로 트레킹 코스를 잡았다..



임도 갈림길에서 조금 들어가면 이번에는 거대한 분산성이 눈앞에 나타나고, 성벽길을 따라가면 김해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터가 나온다..



김해 분성산의 산성길을 따라가면 산성으로 들어가는 서편의 암문이 나티나고, 분산성에 올라서면 높이 3-4m 석벽으로 쌓은 성벽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있었다..


이곳 분산성은 고려우왕 3년(1377년) 박위 부사가 왜구를 막기위해 축성한뒤 임진왜란때 파괴되었던 것을 고종8년(1871년) 정석현 부사가 개축한것이라 한다.



분산성을 지나면 이번에는 분산성의 또다른 이름인 "만장대(萬丈臺)" 가 나타나고, 이곳 만장대는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왜적을 물리치는 전진기지로 "만길이나 되는 높은대" 라는 칭호를 내렸던 곳이고, 봉수대로도 이용된곳이라 한다.



봉수대인 만장대를 지나 숲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크다란 바위에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의 친필로 새겨진 만장대 휘호와 낙관이 바위에 새겨져 있은것을 볼수 있었다..



만장대를 지나오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는 흥선대원군의 만세불망비와 함께 분산성을 축조한 당시 부사들의 공적을 기리는 충의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충의각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이번에는 가락국의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바다를 건너 왔던 것을 기리는 뜻에서 세워졌다는 해은사가 나타난다. 



이곳 분산성의 해은사는 가락국의 허왕후와 오빠인 장유화상이 가락국으로 건너와 창건한 사찰로서 범어사 말사로 등록된곳으로 이곳에서 잠시 참배의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곳 해은사에는 다른 사찰에서 볼수 없는 "대왕전" 이 라는 전각이 있는데 대왕이란 수로왕을 뜻하고, 이 전각에는 수로왕과 허 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특히 영정옆에는 허왕후가 가져왔다는 "봉돌" 이라는 영험있는 돌이 놓여져 있어 눈길을 끌게 하였다..



이곳 해은사 뒷편에는 특이한 모양의 석탑이 서 있고, "파사석탑 적멸보궁" 이라 불리어 지고 있는 이 석탑은 인도 "스투파(불탑)" 형식의 탑으로 인도에서 직접 석공을 초빙해서 제작한 석탑으로 석탑속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안치되어 있다고 하고, 이 석탑에 올라서면 김해평야와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고 마침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한 항공기가 날라 오르고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김해의 분성산과 분성산성 트레킹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마치고 나서, 다시 서낙동강이 흐르는 김해 선암다리 근처의 장어구이 집으로 자리를 옮겨 소주와 맥주를 곁들이면서 이날 하루 또다른 즐거운 트레킹을 마무리 할수 있었고, 후식으로 진한 커피한잔도 즐길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