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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추화산 트레킹-밀양 아리랑길 2코스

by 영도나그네 2020. 9. 16.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밀양 아리랑의 고장 밀양으로 다녀왔고, 밀양에는 아리랑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3개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날은 아리랑 2코스인 추화산과 추화산성, 그리고 추화산 봉수대를 트레킹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밀양의 추화산성은 해발 240m 추화산 정상에 만들어져 있는 산성이고, 신라와 가야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시대에 만들어진 산성이라고 하고, 조선시대 전기까지 사용된 산성이라고 한다.


이날 밀양아리랑길 2코스 출발은 밀양손씨 고가촌->밀양향교->시립박물관->추화산 봉수대->추화산성->추화산성 둘레길->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를 트레킹하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것 같았다.



밀양 아리랑길 2코스 인 밀양의 추화산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화악산과 청도의 남산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추화산 산성이 펼쳐지는데, 지금은 서남쪽에 300m 가량이 온전한 상태의 산성이 남아 있고, 옛날 국경의 위급함을 알렸던 추화산 봉수대가 잘 복원되어 있었다.. 



이날 밀양 아리랑길 2코스 출발은 밀양 교동에 있는 1900년대 초에 지은 밀양 손씨의 종가이고, 1986년 8월 경상남도 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된 손씨고가를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밀양아리랑길 2코스 출발지인 밀양 손씨 고가촌에 도착할수 있었고, 밀양에는 두 손씨 가문이 있는데, 밀양손씨(밀성손씨) 와 일직손씨가 그들이고, 이곳 밀양의 교동 주위에는 밀양손씨의 고가들이 30여채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곳이고, 일명 만석꾼집으로 알려져 있는 교동의 손씨고가는 99칸규모라고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대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 보질 못했다..



밀양 교동의 손씨고가를 지나면 고려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방에서 유학을 교욱하기 위해 설립된 밀양향교가 나타나고, 입구에는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 지붕형태 2층누각인 풍화루가 나타난다.



밀양의 손씨 고가촌을 지나면 밀양향교가 나타나고, 밀양향교는 서기 1100년경에 창건 되었다고 하며, 손씨고가가 밀집해 있는 교동마을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3년 8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된곳이기도 했다.


밀양향교의 입구인 외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향교를 관리하는 고직사가 있고, 중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향교에 설치된 교육장인 명륜당이 서있고, 동재와 서재가 배치되어 있었다..



밀양향교 경내에는 지금한창 배롱나무들이 아름다운 빨간 꽃을 피우고 있었으며, 보호수인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 한그루도 이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밀양 향교를 돌아보고 나서 다시 추화 산성으로 이동하는 골목길에서는, 밀양이 대추의 집산지 답게 집집마다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또다른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밀양향교를 지나 도착한곳은 시립 박물관 앞이었고, 이곳도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휴관중에 있었으며, 여기서 부터 추화산 트레킹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으며, 가파른 데크 계단이 시작되고 있었다..



가파른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곳 전망대에서는 조금전 지나온 시립박물관과 함께 발아래로는 한국전쟁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장열히 산화한 이지역 출신 육 해 공군과 경찰 노무자등 2470위를 모신 충혼탑이 서 있고, 충혼탑 옆으로는 탱크와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전망데크에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추화산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는 울창한 솔숲의 연속이었고, 이날은 코로나 때문에 등산객들이 한사람도 안보이는 한적한 트레킹 코스가 되는것 같았다..



여기서 부터 추화산 봉수대까지는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오르는 트레킹 코스에서는 간간히 등산객도 만날수 있었지만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솔숲 향기를 맘껏 들이마시는 시간도 되었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바로 정상부에는 추화산의 봉수대가 잘 복원되어 있었고, 이곳 추화산 봉수대는 변방의 위급함을 알리는 역할을 한곳이고, 봉수제도가 폐지될때까지 (1894년) 사용된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라 한다.



이곳 추화산의 봉수대 에서는 매년 새해 첫 일출행사를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며, 봉수대 앞 쉼터에서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 먹어면서 잠시 쉬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추화산의 봉수대를 지나 다시 조금 올라가면 추화산 정상이 나타나고, 추화산 정상에는 추화산성이 그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으며, 지금은 안타깝게도 전체 산성 1.4km중 약 300m 만 산성의 원래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추화산 정상의 추화산성에서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추화산성 1.4km 둘레길 구간을 다시 걸어보기로 했고, 울창한 숲길로 이루어진 이곳 추화산성길은 아무 사람도 지나지 않는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울창한 솔숲으로 이루어진 추화산성 둘레길 1.4km 를 돌아 나오면, 다시 봉수대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으며, 하산길에서는 마침 가을 결실을 상징하는 알밤도 주울수가 있었다..



추화산 봉수대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이번에는 밀양 아리랑 우주천문대와 밀양 기상과학관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날도 코로나 때문에 이곳 보두가 휴관을 하고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밀양 아리랑 우주천문대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 있어 한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는듯한 풍경들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한 밀양의 아리랑길 2코스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근처 한정식전문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에서 유명한 돌솥밥과 14가지 반찬 그리고 소맥으로 이날 밀양의 추화산 봉수대와 추화산성 트레킹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모두 아름답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