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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천황산(사자봉) 산행

by 영도나그네 2020. 10. 21.

지난 주말에는 화창한 가을날씨속에 지인들과 함께 경남 밀양시 단장면과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있는 영남 알프스에 속해있는 "천황산(사자봉)" 으로 산행를 다녀왔다.


영남 알프스는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9개 산군들이 모여 있는곳으로 가지산(1,241m) 을 필두로 9개의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마치 알프스를 연상하게 하는곳이고, 이날 찾은 천황산(1,189m) 은 가지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이날 산행은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표충사로 이어지는 약 12km구간을 5시간 30분간 산행하는 강행군을 한것 같았다.



이날은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 덕분에 천황산(사자봉-해발 1,189m) 정상에 올라서면 평소에는 잘 볼수 없었던 영남알프스의 주봉들을 한눈에 볼수 있었고, 왼쪽부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는 풍광을 볼수 있었다..



배내고개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나서, 능동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처음부터 급경사 구간이 시작되고 있었고, 등산로 옆에는 단풍들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이날 맑은 날씨속에 등산로에서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한참을 올라오면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능동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는 조망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조금전 출발한 배내고개 주창에는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고, 오른편에는 배내봉과 함께 간월산과 신불산이 보인다..



조망터에서 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석남터널 갈림길이 나오고, 이날은 맑은 가을하늘 덕분에 저멀리 산그리메가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고 있었다..



조망터에서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이날 첫번째 목적지인 "능동산(해발 983m)"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고, 출발지인 배내고개에서 약 30분이 소요된것 같았다..



능동산 정상에서 다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이번에는 "쇠점골약수터" 에 도착할수 있었고, 이곳에서는 가지고온 물병에 물을 담기도 하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목을 추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쇠점골 약수터를 지나면 바로 임도가 나오고, 여기서 부터 샘물상회까지 약 3.6km 구간은 계속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해야 했다..



샘물상회로 올라가는 임도에서는 많은 산객들이 합류를 하게 되었으며, 길옆에는 빨간 단풍나무들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으며, 뒤돌아 보면 조금전 지나온 능동산 정상과 저멀리 간월산과 신불산도 보인다..



등산로 옆의 발갛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들을 보면서 걸어가는 임도에서는 저멀리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가 상부 승강장으로 도착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이날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샘물상회로 가는 임도에서는 마치 요염한 여인을 닮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듯한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저 멀리에는 영남알프스에서 최고높은 "가지산" 이 보이고 그 아래는 마치 백호를 연상하게 하는 백운산 과 간월산도 보인다..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보고 즐기면서 한참을 올라가면, 천황산의 사자평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고, 저멀리 천황산 정상이 보이고, 사자평의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사자평의 억새평원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었고, 샘물상회에 도착하여 준비한 금정산성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되었다..



샘물상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이날의 목적지인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도 억새들과 함께 다양한 단풍들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았다..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기묘하게 생긴 6형제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었고, 뒤쪽을 돌아보면 마치 남성의 그시기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모양이 있어 잠시 웃음을 짓게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천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는 정상부에 이미 많은 산객들이 도착해 있는 모습도 보이고, 눈을 돌리면 영남 앞프스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엇다..



천황산 정상부 바로 아래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고,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음식들을 나누어 먹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된것 같았다..



천황산(사자봉) 정상에 도착하면 이날은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영남 알프스의 9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장관을 볼수 있었고,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일시에 몰린 많은 산객들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 "천황산(사자봉)-1,189m" 정상석을 배경으로 겨우 인증샷을 남길수 있었다..



천황산 정상에서 다사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있는 천황재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는 저멀리 표충사 주차장에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도 보이고, 정상부에서는 아직도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도 볼수 있었다..



천황재에 도착한 사자평에서는 광활한 억새평원의 은빛 물결들이 출렁이고 있었으며, 진정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수 있는 또다른 시간이 된것 같았다..



천황재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고, 하산길에서는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지만, 급경사 구간의 연속이라 정말 조심해서 내려와야하는 산행코스가 되었고, 약 1시간 30분만에 내원암 입구에 도착할수 있었다..



내원암 입구에서 다시 표충사로 내려오는 임도에서는 저멀리 필봉과 문수봉이 보이고, 표충사의 사리탑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날 도착한 밀양의 표충사에서는 마침 표충사의 사계절 사진 작품전이 열리고 있어 잠시 사진들을 감상하는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통도사의 말사인 이곳 표충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고, 이곳에 있는 삼층석탑은 보물제 467호로 지정된 문화재 이며, 마침 이날은 "사명대사 추계향사" 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지나 천황산 정상을 올랐다 천황재를 지나 표충사 까지 약 12km 구간을 약 5시간 30분에 걸쳐 산행을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의 토속주인 "칡 

막걸리"와 닭 백숙을 곁들여 힘든 산행의 모든 일정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 할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능동산과 천황산 산행길에서는 어김없이 가을의 다양한 아름다운 꽃들이 깊옆에 피어 있어 가을꽃들을 보고 즐기면서 걸어가면 한결 산행길을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