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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를 겸한 금정산 산행

by 영도나그네 2021. 3. 17.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의 올 한 해 무사산행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올해 시사제를 그동안 코로나 19 때문에 미루어 오다가 이날은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날 금정산 산행은 금강공원에서 케이블카 상부 승차장까지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 산행을 하고 나서, 시산제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하산은 오랜만에 금강공원 케이블 카를 타고 하산을 하게 되었다..

 

이날 금정산 산행길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몹시 흐리게 보였으며, 평소에는 잘 보였던 광안대교 방향과 동래구 방향은 물론 저 멀리 금정산의 정상인 고당봉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이날 금정산 산행의 출발지 이자 집합장소인 금강공원 입구에서는 집행부에서 준비한 생수와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준비체조를 마치고 나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3-4명이 조를 이루어서 산행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금강공원에서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산행길에는 벌써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이쁘게 피어 있어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제 내린 비로 싱그러운 솔숲길의 등산로가 이지고 있었으며, 한참을 올라가면 옛날 독진 대아 문 터가 있던 자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독진 대아 문터를지나면 본격적인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고, 길옆에는 봄을  알리는 진달래들의 아름다움도 볼 수 있었다..

 

가파른 등산로를 한참을 올라가면 평평한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준비한 과일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한참을 올라가면 석불이 새겨진 기도처가 나타나고, 밑에서는 피었던 진달래가 여기서는 꽃몽우리를 맺고 있었으며, 마침 머리 위로는 금강공원 케이블카가 지나가고 있었다..

 

 

가파른 등산로를 또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넓은 조망터가 나오는 데 이날은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온통 희뿌옇게 보인다..

 

 

조망터를 지나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이번에는 동래 쪽이 보이는 조망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바위틈에서 자리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와 함께  미세먼지 때문에 앞에 보이는 시계는 부옇게 보인다.

 

조망터를 지나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약수정사 갈림길이 나타나고,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이날의 목적지인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의 목적지인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 승장에 도착해서는 이곳의 별미 금정산성 막걸리와 어묵을 안주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원래는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다시 금강공원 쪽으로 백 코스로 하산을 하려 했으나 이날은 시산제 일정이 잡혀 있어 할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고 금강공원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으며, 실로 몇십 년 만에 이곳 금강공원 케이블카를 타보게 되었다..

 

금강공원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하부 승강장까지는 약 7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으며, 하부 승강장에 도착해서는 다시 시산제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날 올해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산제는 그동안 코로나 19 때문에 미루어 오다가 이날은 실내에서 조촐하게 진행하게 되었으며, 순서에 따라 강신, 참신, 독축, 헌작, 음복의 순서로 회원들이 시산제 제상 앞에 엄숙하게 예를 올리는 시간이 되었으며,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산악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모두 마치고 나서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식당에서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시행하면서 지금 한창 제철인 도다리 회로 식사를 하면서 소맥도 한잔씩 나누는 시간도 되었으며, 이날 시산제를 겸한 금정산 산행 일정을 모두 이렇게 마칠 수 있었다.

 

이날 따스한 봄날씨에 산악회의 시산제를 겸한 금정산 산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지만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산행하면서 보이는 풍경들은 어느새 봄이 이렇게 가까이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진달래는 물론 벚꽃도 이렇게 활짝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