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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 산행

by 영도나그네 2021. 7. 7.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 오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이날 아침 일찍 필자의 뒷산인 영도 봉래산으로 나 홀로 산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날 영도 봉래산 산행은 체육공원-> 방송국 송신소-> 봉래산 데크로드-> 자봉->손봉->자봉-> 조봉(정상)->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봉래산 산행 약 7km 구간을 3시간에 걸쳐 산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흐린 날씨 지만 봉래산의 새로 만든 데크로드에 올라서면 부산의 상징 오륙도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과 저 멀리 해운대 엘씨티 건물과 부산의 원도심 남항과 자갈치 시장은 물론 용두산 공원의 부산탑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날 봉래산 산행의 시작은 체육공원에서 방송국 송신소를 지나 오르막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번에 새로 만든 데크로드를 통해서 자봉으로 가보기로 했다.. 

 

봉래산의 새로 만든 데크로드에 올라서면 부산항 대교가 저만치 보이고,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과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봉래산의 데크로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자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등산로에는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행길이 되었으며, 안부에는 조그만 정자가 하나 새로 만들어져 있었다..

 

안부 갈림길에서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지난번에 2층으로 된 정자를 뜯어버리고, 그 자리에 아담한 육각 정자를 새로 만들어 놓은 자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봉을 지나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손봉으로 가는 등산로에서는 간간이 조망터가 나오고, 저 멀리 오륙도와 한국 해양대학교, 국립 해양박물관들도 한눈에  보인다..

 

이날은 이른 오전 시간이라 아무도 다니지 않는 호젓하고 조용한 등산로에서는 다양한 바위들과 함께 울창한 솔숲들이 이어지고 있어 상쾌한 솔숲 내음을 마음껏 들이마실 수도 있었다..

 

울창한 솔숲길을 한참을 따라가면 발아래로는 영도의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고신대학교 영도 캠프스와 영도 혁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봉래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손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봉래산의 막내 봉인 손봉에 도착하면 손봉의 정상석을 누군가 왼쪽으로 옮겨 놓았으며, 부산항이 정말 한눈에 모두 들어오는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 부산의 상징 오륙도를 위시하여 한국 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와 함께 일본에서 막 입항하고 있는 한일 카페리호도 보이고 국립 해양박물관과 태종대 그리고 태종대 앞의 주전자섬, 부산항 대교, 해운대 엘씨티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부산항의 풍경들을 보면서 손봉에서 다시 울창한 솔숲길을 한참을 따라 가면 조금 전 지나온 자봉이 저만치 보인다..

 

자봉에서 다시 봉래산의 정상인 조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봄철에는 아름다운 진달래 군락지였지만 지금은 잎파리만 무성하게 돋아나 있었고, 안부까지 가는 등산로에는 울창한 편백숲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안부에서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조망터가 나오고 이곳에는 이번에 전망대가 새로 잘 만들어져 있었고, 이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부산의 남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리나라 최대의 부산 공동어시장과 송도 해수욕장은 물론 저 멀리 다대포와 외항선들의 묘박지에는 수많은 상선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들도 볼 수 있었다..

 

남항 전망대에서 다시 한참을 걸어오면 이날의 목적지인 봉래산의 정상인 "조봉"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에도 전망대가 새로 잘 만들어 있어, 이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부산항의 동서 남북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부산항의 남항과 함께 부산 공동어시장과 자갈치 시장 용두산 공원까지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컨테이너 전용터미널과 부산항 대교, 저 멀리 오륙도와 해운대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이날 봉래산의 정상에서 아름다운 부산항을 한참을 보고 나서, 다시 체육공원으로 하산길에서는 이곳에서도 편백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되어 있었으며, 처음 출발한 데크로드 입구가 나타난다..

 

이날 봉래산 정상에서 체육공원을 지나 하산길에는 온통 아름다운 수국 길이 조성되어 있었고, 비비추 군락지와 산수국은 물론 나리꽃들도 만날 수 있었으며, 까치 한 마리가 나무에 걸터앉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는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아침 일찍 나 홀로 산행을 해본 봉래산에서는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아름다운 부산항의 풍경들은 물론 여러 가지 꽃들이 펼치는 또 다른 아름다운 꽃의 향연들을 보고 즐기는 귀한 시간이 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