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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1. 7. 14.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영남 알프스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경남 양산의 배내천 둘레길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 배내골의 배내천은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이 감싸고 있는 곳으로 맑은 개울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영남알프스 군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양산시 원동면 선리와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배내골의 상류는 울주군이고 하류는 양산시에 속한다고 한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양산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출발은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원동역에서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농암대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고점교인 배내천 트레킹 출발점이 나오고, 장선마을까지 약 8.2km 구간을 3시간 30분 정도 트레킹 하는 시간을 가졌다.

 

며칠 전의 장맛비로 인해 배내골의 배내천에는 많은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숲 속 길은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이날 부산역에서 9시 55분 출발 무궁화호를 타면 약 30분 만에 원동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원동역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약 40분 후에 농암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바로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입구가 나온다.

 

이곳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은 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었고  출발점인 고점교 입구에서 태봉마을까지는 약 10km 구간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입구에서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솟대가 서 있고, 솟대를 지나면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인 대패 집 나무의 연리지를 만날 수 있었다..

 

연리지를 지나면 싱그러운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울창한 숲길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다양한 글귀들을 나무에 걸어놓아 한 번씩 읽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전날 내린 비를 맞고 서 있는 싱그러운 숲길에서는 원추리와 하늘 말나리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고, 염수봉과 태봉마을 갈림길이 나타난다..

 

염수봉 갈림길을 지나오면 배내천을 따라가는 포장도로가 나오고, 길가의 사과나무 과수원에서는 사과들이 익어가고 있는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나면 다시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나타나고, 길옆의 배내천에서는 전날까지 내린 많은 비 덕분에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배내천의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고, 잘 만들어진 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렁찬 배내천의 물길 소리를 들으면서 도착한 쉼터에서는 준비한 과일과 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곳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코스에서는 곳곳에 위치정보를 꼼꼼하게 붙여놓아  트레킹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으며, 쉼터에서 다시 울창한 숲길을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냇물을 건너야 하는 지점이 나오고, 수량이 많이 불은 냇물를 건너다 미끄러운 바위 때문에 "미꾸라지?"를 잡는 시간도 가졌다..

 

냇물을 무사히 건너면 다시 울창한 숲길의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코스가 계속되고 있었으며, 좀처럼 보기 힘든 하늘 말나리들이 이곳에서는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이날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코스에서는 전날까지 내린 많은 비 때문에 계곡물은 폭포가 되어 힘차게 흘러 내리고 있었으며, 작은 폭포 앞에서는 같이 간 일행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작은 폭포를 지나서 다시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는 트레킹 코스에서는 징검다리도 건너보는 시간도 되었고, 한참을 올라가면 다시 조그만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서는 발아래로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 배내천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다시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에서는 큰 바위로 이루어진 고갯마루도 만날 수 있었다.. 

 

쉼터 고개를 넘어 다시 태봉마을로 가는 트레킹 코스에서는 영축산과 태봉마을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넓은 냇물이 나타나서, 물이 많이 불은 냇물을 건너기 위해서는 모두가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하는 또 다른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다..

 

넓은 냇물을 신발을 벗고 건너면 이번에는 선녀탕이 나오고, 이곳에서는 박신양 정진영이 출연한 코믹 조폭영화 " 달마야 놀자"의 촬영지가 나타난다.

 

달마야 놀자 촬영지를 지나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가파른 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길옆에는 이름다운 하늘 말나리 군락지를 만날 수 있었고, 장선리 마을이 저만치 보인다..

 

다시 울창한 숲길로 이루어진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 코스에서는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팀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으며, 장선리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도착한 장선리 마을 앞의 배내천에서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는 또 다른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장선마을에 도착해서는 마침 점심때가 되어 미리 전화로 예약해놓은 음식점에 도착해서는 오리 백숙과 소맥을 한잔씩 즐기면서 이날 양산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원래는 점심식사를 하고 태봉마을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했지만 열차 시간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원동역으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원동역에 도착해서는 남아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며, 다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서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양산의 배내천 둘레길 트레킹을 모두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