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기념음악회
지난 5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에서는 제2회 부산사람 "이태석" 을 기리는 기념음악회-가곡과 아리아의밤- 행사가 열렸다.
이태석 신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의대에 들어가 의사가 되었지만 오랜 끌림에 사제가 되고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신의 버림을 받았다는 아프리카의 수단 톤즈 마을로 들어간다.
지구 반대편 남부수단의 척박한땅 톤즈 마을은 가난과 내전으로 참혹했고 병마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사제보다는 의사가 필요함을 느끼고 하루 300여명을 치료하는 의사로 다시 변신 하게된다.
남부 수단의 톤즈마을에서 그는 의사, 교사, 신부, 브라스벤드의 단장까지 도맡아 딩카족의 희망이 되어 주었다.
해마다 홀어니를 찾아뵙기위해 찾아오는 여름휴가에 지인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게되고 여기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게되고, 그는 할일이 남았다며 다시 수단의 톤즈마을로 가려 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2년동안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2010년 1월 48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하고 위대한 발자취는 "울지마 톤즈" 라는 "KBS 스페셜" 과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사)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 도 만들어져 지금도 그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아프리카의 수단 톤즈마을에서 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해맑은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오충근"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부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의 연주로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소프라노 "김유섬, 메조소프라노 "강희영", 테너 "김경", "장진규", 바리톤 "강경원", 베이스 "김정대" 등 많은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언제가는 모르지만" 등 주옥같은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져 많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에서는 장일남의 "비목", 박연폭포, 그리운마음, 등을 성악가들의 열창으로 감동있게 들을수 있었으며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합창순서에서는 음악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부산 베데스다 합창단" 이 출연하여 성악가들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 모음곡들은 관중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마지막에 울려퍼지는 "홀로아리랑" 을 부를때는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순간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날 제2회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음악회에 출연한 출연자들의 모습들이다..
이날의 음악회는 "울지마 톤즈" 의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기리는 음악회가 되었으며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의 발전과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