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이 그득한 "곤양 다솔사" 를 가다
지난번 지리산 "깃대봉" 산행후에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한용운 선생" 이 "3.1 독립선언문" 의 초안을 작성한 곳이기도 하고 초봄의 녹차향이 그윽한 곤양의 "다솔사(多率寺)" 를 다녀 왔다.
"다솔사(多率寺)" 는 신라 지증왕 4년(503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岳寺)" 라 불리어 지다가, 선덕여왕 5년(636년) 부속건물 2동을 증축하여 그때부터 "다솔사(多率寺)" 로 개칭하였다고 하고, 또한 이곳은 부처님의 진신사리 108과를 모신 "사리탑" 을 모시고 있어 다른사찰과는 달리 "적멸보궁(寂滅寶宮)" 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 자락인 봉명산 기슭의 곤양 "다솔사(多率寺)" 의 상징 "적멸보궁(寂滅寶宮)" 과 부처님 진신사리 108과를 모신 "사리탑" 모습...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다솔사(多率寺)" 올라가는 길은 싱그러운 솔향 내음을 맡을수 있는 것 같았어며 주차장에 도착하면 우선 이곳이 지리산 자락인 봉명산 "다솔사(多率寺)" 의 중건비의 연도별 설명과 함께 "다솔사(多率寺)" 를 거쳐간 스님들을 소개하는 비석이 눈에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양루(大陽樓)" 의 편액이 걸린 건물이 나타나고, 그 밑에는 "선다(禪茶)" 라는 크다란 액자가 걸려 있어 이곳이 "다솔사(多率寺)" 의 또다른 차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곳임을 알게 하는 것 같았다.
이곳의 "대양루(大陽樓)" 는 1748년(영조2년) 에 지은 건물이고, 중심건물인 "적멸보궁(寂滅寶宮)" 과 마주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대양루(大陽樓)" 열을 지나면 "다솔사(多率寺)" 의 본당인 "적멸보궁(寂滅寶宮)" 이 보이고 마주한 "대양루(大陽樓)" 2층은 마침 "다솔사 차 전시관" 을 운영하고 있어 역시 이곳이 차의 본 고장임을 알수 있을 것 같았다.
"다솔사 차 전시관" 에는 신라시대부터 이곳 "다솔사(多率寺)" 근처에는 야생다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선다(禪茶)" 로서 유명한 곳임을 알수 있었고, 지금도 "다솔사(多率寺)" 에서 만들어 지는 차는 녹차인 "봉명죽노차" 와 발효차인 "황봉운하차" 가 유명하다고 한다.
"다솔사 차 전시관" 을 나와 "다솔사(多率寺)" 의 주 건물인 "적멸보궁(寂滅寶宮)" 으로 올가가 보기로 했다.
"다솔사(多率寺)" 는 앞서 설명한 데로 다른사찰의 "대웅전(大雄殿)" 대신에 "적멸보궁(寂滅寶宮)" 이란 편액이 걸려 있음을 알수 있고, 이는 1978년 2월 "대웅전" 개금불사때 후불탱화 속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108과가 발견되어 "대웅전(大雄殿)" 편액을 떼어내고 "적멸보궁(寂滅寶宮)" 편액을 걸었다고 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은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서 낙을 누리고 있는 보배로운 궁전임을 상징하는 곳이고, 이곳에는 별도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리탑이 있어 부처님 불상을 별도로 봉안하지 않은 것이 관례지만 이곳 "다솔사" 는 누워있는 "와불상" 을 모셔 놓고 있었으며 창틀 넘어로 "사라탑" 을 볼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을 나와 뒷편에 위치한 부처님 진신사리 108과를 모신 "사라탑" 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구에 있는 "연화대" 차물에 손을 세번 담구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나서 "사리탑" 을시계방향으로 세번돌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귀한 시간도 가져 보았다..
이번에 찾은 곤양의 "다솔사" 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문학적, 사상적 발원지가 된 곳이고, 만해 "한용운" 선생과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고, 또한 이곳은 넓게 펼쳐진 차밭과 함께 야생다원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선사축제" 로 차문화의 주류를 이끌고 있는 "선다" 위 원류지 임도 알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다시찾은 "다솔사" 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친견함으로서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