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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송년산행-구봉산 산행

영도나그네 2021. 12. 15. 13:30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산행을 지금도 한창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19 때문에 원거리 산행을 못하고 부산시내에 있는 구봉산으로 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왔다. 

 

이날 산악회 송년 산행은 대청동 민주공원-> 구봉산 전망대-> 구봉산 정상-> 대원사-> 냉수탕 가든까지 약 5.5km 구간을 2시간 30분에 걸쳐 산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은 흐린 날씨 때문에 구봉산 전망대에서도 부산항을 희미하게 볼 수 있었으며, 구봉산 정상에서도 가야 쪽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날 아침 산행 출발지인 부산의 중심부에 있는 대청공원에서는 대청공원을 설명하는 안내석이 서 있었고, 저멀리 구덕산 정상에는 기상청 레이더기 보이고, 바로 건너편에는 부산 출신 애국 전몰 용사들의 영령들을 모시고 있는 충혼탑이 서 있다.

 

대청동의 중앙공원에서 간단한 준비 운동을 하고 나서 구봉산으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산행 입구 등산로에는 아직도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단풍나무도 만날 수 있었다..

 

구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울창한 편백나무 숲들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등산로는 가파른 구간이 거의 없어 누구라도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구봉산으로 올라가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첫 번째 목적지인 구봉산 전망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구봉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부산항의 남항과 북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날은 흐린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아름다운 부산항의 풍광들을 희미하게 조망을 할 수 있었다,..

 

이곳 구봉산 전망대에는 정자와 함께 옛날 봉화를 연결해주던 봉수대 모형이 만들어져 있었고, 이곳 구봉산 봉수대는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와 기장의 이길 봉수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구봉산 전망대를 지나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한참을 가면 이번에는 부산항을 찾아 입항하는 선박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도등(導燈)" 타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부산항을 안내하는 도등 타워 앞에는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도등 타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이날의 최종 목적지인 구봉산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 모양이 마치 거북을 닮았다 해서 불리어지는 이곳 "구봉산(龜峰山)" 정상은 평평한 평지로 되어 있었고, 이곳에는 헬기장과 정자까지 만들어져 있어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구봉산 정상에서 다시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면 돌탑군이 나타나고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김해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도와주는 무선국 안테나가 보이고, 가야 쪽을 볼 수 있는 조망터가 나타난다.

 

조망터에 올라서면 가야 쪽이 한눈에 보이고 저 멀리 구덕산의 기상청 레이더 기지도 볼 수 있었으며, 부산항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엄광산의 2번째 도등 타워도 보인다..

 

조망터에서 행사장으로 하산길에서도 조망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가야 쪽은 물론 저 멀리 황령산의 방송 안테나와 함께 발아래로는 동의대학교 캠퍼스가 보인다..

 

조망터에서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약수터가 있었지만 물은 말라 있었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철이른 개나리꽃과 진달래꽃이 피어 있었다..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대한불교 조계종 가야 본산 대원사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원사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산악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는 송년산행을 마치면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오리 불고기와 오리 백숙을 안주로 소맥과 막걸리를 곁들이면서 코로나 사태가 아무리 기승을 부리고 있어도 회원 모두가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올 한 해를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