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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낙대폭포와 신둔사 고개 산행

영도나그네 2022. 4. 13. 13:30

지난 주말에는 부산지구 산악회 정기 산행을 모처럼 관광버스 편으로 60여 명의 회원 및 부인회원들이 청도의 낙대폭포와 신둔사 고개까지 산행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산행은 청도의 한옥 학교 -> 낙대폭포-> 신둔사 고개까지 왕복 6km 구간을 약 3시간에 걸쳐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청도 한재미나리 마을에서 미나리 삼겹살로 이날 산악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청도는 복숭아의 고장답게 온통 복사꽃들이 만발하여 지천으로 피어 있었고, 비가 올 때는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겨울철에는 멋진 빙벽을 볼 수 있다는 청도의 또 다른 명소인 낙대폭포는 지금은 볼품없는 폭포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관광버스와 승합차 편으로 도착한 청도의 한옥학교 앞 공터에서 산행에 앞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산행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청도의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청도 한옥학교는 목수의 양성 교육장으로 한옥을 짓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 기관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곳이고, 한옥학교를 지나 자동차 도로를 따라  낙대폭포 쪽으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한옥학교를 지난 자동차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나무데크 계단이 나타나고, 계단 옆으로는 산 벚꽃들과 진달래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가파른 나무데크 계단을 한참을 올라가면 저만치 청도의 숨은 명소 낙대폭포가 보이는데, 비가 올 때는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겨울철에는 빙벽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이곳 낙대폭포는 이날은 볼품없는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실망을 하기도 했다.

 

청도의 낙대폭포를 지나면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등산로 옆에는 연분홍의 진달래들도 활짝 피어 있었다..

 

청도의 낙대폭포를 지나 신둔사 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에는 진달래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는 것 같았으며, 나무에서도 연녹색의 나뭇잎들이 돋아나고 있어 싱그러운 숲길 내음도 맡아볼 수 있었다..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널찍한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회원들이 가지고 온 과일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진달래꽃들이 활짝 핀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울창한 숲 속에서 나오는 싱그러운 숲 속 공기들과 함께 가쁜 숨을 내 쉬며 한참을 올라가면 신둔사 고개 마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둔사 고개 마루에는 활짝 핀 진달래꽃들이 흐드러지게 반기는 듯 피어 있었으며,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신둔사 고개에서는 준비한 막걸리에 마침 이곳에 있는 진달래꽃을 담아 즉석에서 "진달래꽃 주"를 만들어 한잔씩 나누어 마시는 이색적인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신둔사 고개에서 진달래주를 한잔씩 하고 나서 원래는 청도 남산의 "은왕봉"까지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많은 회원들이 여기서 바로 내려가자는 의견이 많아 다시 출발지인 한옥학교 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했으며, 진달래꽃들이 만발한 하산길에서는 늦게 올라오는 회원들도 만날 수 있었다..

 

가파른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 낙대폭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정말 조심해서 내려가야 하는 곳이고, 한참을 내려가면 아침에 지나온 낙대폭포가 나타난다. 

 

청도 팔경에 속하는 이곳 청도 낙대폭포는 높이 30m의 폭포로서 비가 올 때는 장관의 폭포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고, 겨울철에는 거대한 빙벽의 또 다른 위용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고, 낙대폭포 앞에는 수양 벚나무 한그루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낙대폭포에서 아침에 출발한 청도의 한옥학교로 내려가는 도로변에는 벚꽃들과 복사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고, 한참을 내려가면 청도 한옥학교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경북 청도의 낙대폭포와 신둔사 고갯마루까지 약 3시간 정도 산행을 모두 마치고 나서는, 다시 장소를 청도 한재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마을로 옮길 수가 있었고, 마을 입구에는 200년 수령을 자랑하는 거대한  돌배나무에서는 하얀 돌배꽃을 피우고 있었다..

 

청도 한재 마을에서는 산악회 집행부에서 미리 준비한 돼지 삼겹살과 한재 미나리, 미나리 파전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이날 참석한 산악회원들과 부인회원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미나리 삼겹살과 소맥을 곁들이면서 이날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청도 한재미나리와 돼지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산악회장 인사는 물론 건배 순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이런 시간을 통해서 회원들 간의 우정도 다져지는 것 같았다..

 

특히 이날은 음식점 주인장이 마을 입구의 200년 된 노거수 돌배나무에서 채취한 돌배의 담금주 한 병을 통째로 내어 놓아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돌배주도 한잔씩 마셔볼 수 있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지만 이날은 모처럼 산악회에서 관광버스 편으로 경북의 청도의 숨은 명소 낙대폭포와 신둔사 고개까지 산악회원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행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산행 후에는 한재미나리 마을에서 미나리 삼겹살과 함께 소맥을 마시면서 이날 하루 산악회 산행을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