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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대변항과 토암 도자기공원

by 영도나그네 2016. 3. 15.

지난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기장의 대변항과 근처에 있는 "토암 도자기공원" 을 둘러보고 왔다.

 

기장 대변항은 "기장멸치" 이 본고장이고 기장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인 "기장미역" 의 집산지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대변항을 둘러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도예가 "토암 서타원" 선생이 생전에 필생의 사업으로 만들어 놓은 "토암 도자기공원" 을 둘러보고 오는 시간을 가졌다.

 

 

 

 

 

   기장멸치와 기장미역의 집산지 기장의 대변항과 "토암 도자기 공원" 에서 만난 "토우(土偶)-흙으로 만든 인형" 들..

 

 

 

 

 

 

 

 

 

전형적인 어항인 대변항은 아직도 이른 봄날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고유의 정겨운 풍경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기장의 "대변항" 에는 독특한 모양의 등대들이 서 있는데, 마치 어린아이들의 젖병처럼 생긴 "젖병등대" 는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세워졌다고 하고, 마치 마징가 Z 처럼 생긴 "장승등대" 는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을 본따서 만든것이라 하며, 20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기념으로 만든 " 월드컵등대" 등 정겨운 모습의 등대들을 만날수 있었다.. 

 

 

 

 

 

 

 

 

 

한적한 봄날의 기장 "대변항" 에는 원양어선들과 멸치잡이 어선, 요트, 낚시배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풍요로운 모습도 볼수 있었다..

 

 

 

 

 

 

 

"대변항" 을 지나 서쪽 언덕배기쪽으로 올라가면 "토암공원" 이라는 안내판이 나오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그만 주차장이 나오고,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아담한 양옥과 함께 이곳의 명물들인 "토우" 들이 마치 합창소리가 들리는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수 있었다.

 

 

 

 

 

 

 

 

 

 

 

이곳 "토암 도자기공원" 은 1997년 도예가 "토암 서타원(1945.12.17-2005.3.28)" 선생이 암선고를 받고도 "토우" 를 빚으며 공원으로 만든 필생의 작품들이 이곳에 모여 있으며, 특히 2002년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을 기념으로 2002개의 토우들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곳 "토우(土偶)-흙으로 만든 인형" 들은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귀가 없고, 머리와 바닥이 뚤려있고, 입을벌려 노래하는듯한 형상들인데, 이것은 평소 "토암 서타원" 선생이 "헛된소리 딱한소리는 듣지도 말고, 텅빈 마음으로 참된 노래를 부르면서 살아가라" 는 자연의 법칙과 섭리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작품들이라 한다.

 

 

 

 

 

 

 

 

 

 

이곳 "토암 도자기공원" 에 서 있는 2002개의 "토우" 들은 갖가지 표정들을 하고 있었으며, "갱재살리기 대통령" 으로 유명한 전직 대통령 모습도 볼수 있었다.

 

 

 

 

 

 

이곳 "토암 도자기 공원" 옆에는 낡은 집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토암 서타원" 선생이 생전에 평소 작품을 연구하던 곳이라 한다.

 

 

 

 

 

 

 

 

 

 

 

 

 

 

"토암 도자기공원" 옆에는 "서타원 선생" 의 "기념사업단" 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생전에 왕성한 작품활동의 하던 "서타원 선생" 의 작품활동사진과 함께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변항 서쪽 언덕배기에 위치한 이곳 "토암 도자기 공원" 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는 공간들도 만들어져 있어며, 간단한 차와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휴식공간으로서도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였다.

 

 

 

 

 

 

 

 

 

 

 

대변항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 "토암 도자기공원" 은 앞에보이는 골프장과 함께 풍광이 아름다운곳이고, 야외 공연장에서는 매년 10월 마지막날에는 "시월의 마지막밤 - 토암 음악회" 가 열린다고 하며,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손님들에게는  이곳을 운영하는 유족들이 따뜻한 국밥을 대접한다고 한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찾아본 기장의 "대변항" 과 근처에 있는 "토암 도자기공원" 은 풋풋한 봄내음과 함께 비릿한 어항의 냄새를 맡아보는 시간을 가진것 같고, 도예가 "토암 서타원 선생" 의 필생의 작품세계인 "토암 도자기 공원" 에서는 그의 평소 생각을 느낄수 있었으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간사를 잘 표현한 작품세계를 볼수 있었으며 "장인의 손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고 마음으로 빚은 작품세계" 를 보는듯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