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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축제-제24회

by 영도나그네 2016. 9. 7.

지난 2016년 9월 2일부터 3일간 제24회 "영도다리축제" 가 "영도다리 에서 추억과 낭만을 즐기세요" 라는 주제로 "영도다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들러보고 왔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 개막식은 장소를 옮겨 개최하고, 이튿날은 예정되로 특설무대 및 거리공연등를 진행할수 있어 이곳저곳을 둘러 볼수 있었다..

 

영도는 구한말까지 사람이 살지 않는 "목마장" 이 었다고 하며,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하고 나서 부산으로 이주한 일본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영도로 모여 들어 주거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당시에는 통통배를 이용하여 뭍으로 오고갈수 있었는데 1930년대에 들어서 다리 건설이 공론화 되었고, 1932년 3월에 영도다리가 착공이 되어 1934년 11월에 완공이 되어 "영도다리" 가 개통되는 날에는 부산 경남의 6만명의 인파가 운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고 한다.

 

당시 영도다리는 하루에 7번씩  20분간 들어올리기를 해오다 1935년 6월부터는 하루에 2번으로 하고 들어올리는 시간도 15분으로 줄였다가 1966년부터는 다리의 노후화로 들어올리기를 중단 하기도 했다.

 

지금의 영도다리는 옛날의 영도다리를 2010년 6월에 해체하고, 다시 그자리에 왕복 6차선의 최신의 "도개기능" 을 가진 영도다리가 2013년 11월 복원되었으며 이를 기념해 매년 "영도다리 축제" 가 "영도다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영도다리 축제" 가 열리고 있는 지금의 영도다리..  이곳 "영도다리" 는 전쟁의 애환과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번 "영도다리축제" 를 맞아 영도를 알리는 "영도월컴센터" 가 "영도다리" 건너편에 3층건물로 신축 개관했으며, 이곳에서는 "영도다리 어제와 오늘" 사진이 전시되고 있어 "영도다리" 에 얽힌 지나간 역사들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설무대" 에서는 각 동 대표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각종 부스에서는 여러가지 체험행사 가 진행되고 있었다..

 

 

"추억의 뻥튀기" 코너에서는 준비한 비닐봉투에 넣을 만큼 뻥튀기를 담아가는 이색적인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었으며,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거리공연" 코너 에서는 3인조 밴드들이 찬조 출연해서 추억의 가요들을 열창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지기도 했다.

 

 

"100원 기부금" 코너 에서는 아이들이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서 집에서 사용할수 있는 온도계를 만들고 있었다...

 

 

이곳 영도다리 축제장에는 60년도 전후의 "추억의 거리" 를 재현해 놓아 그 당시의 생활상을 잠시 엿볼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는것 같았다...

 

 

"영도다리 축제장" 을 둘러보고 나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영도 주민들 약 500명이 만들어낸 "영도역사 시민퍼레이드" 행사가 진행되었고, 이날 "시민퍼레이드" 는 롯데백화점->영도대교->구 전차종점->주행사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 행사로, 먼저 해군 군악대를 앞세우고 영도구청장과 준비위원장 들이 무게차를 타고 출발 하고 있었다..

 

 

영도 역사를 알리는 소재를 테마별로 구성하여 "시민 퍼레이드" 가 진행되는것 같았으며, 먼저 영도의 상징 "봉래산 할매" 상을 앞세우고 풍물패들이 지나고 있었다.

 

 

영도의 또다른상징물인 "장사바위" 와 함께 각 동 의 상징물들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영도의 숨겨진 마을이야기들도 재미나게 구성하여 "영도역사 시민퍼레이드" 에 참가하고 있었다...

 

 

영도의 특산품인 "개똥쑥 막걸리" 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의 시배지 "조엄 조내기고구마" 를 원료료한 다양한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었고, 이날은 "조엄 조내기고구마" 사탕을 참가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영도다리" 는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부모 형제들이 만나는 곳으로, 그때의 상징 "금순이" 를 재현한 "시민퍼레이드" 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특히 영도는 수리조선의 메카 답게 녹쓴 배를 수리할때 녹을 틀어나는 기구인 일명 "깡깡이" 아지매들도 참가하고 있었다.. 

 

 

영도는 옛부터 "절영마" 를 키우든 곳으로 명성이 있는 곳으로, "절영마" 에 얽힌 다양한 테마의 "절영마 퍼레이드" 를 끝으로 이날 "영도역사 시민퍼레이드" 행사는 약 40분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영도다리 축제행사" 는 해마다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하여 영도구민은 물론, 많은 부산시민들이 참가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다리 축제" 로 역사적 전통과 현대적 가지치가 어우러진 축제장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찬 설계를 할수 있는 뜻깊은 축제장이 되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