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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문수사, 태화강 생태관

by 영도나그네 2018. 8. 29.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울산의 "문수산" 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승용차 편으로 출발을 하였으나, 마침 이날은 울산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있어 가야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다, 일단 울산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울산으로 가는 울산고속도로에서는 세찬비가 내려서 시야를 가릴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당초 문수산 들머리로 정한 "영해마을 입구" 를 포기하고 문수산에 가장 가까운 문수사로 가기로 했다.



울산의 문수사 주차장에 도착해서도 세찬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빗줄기가 굵었다 가늘었다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마침 문수사 입구에서는 구름이 만들어 내는 또다른 풍경들을 만날수 있었다.



울산의 문수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 문수사로 올라가는 사찰 입구에서는 돌탑들이 세워져 있었고, 사찰 본당에 도착해서도 빗줄기는 멈출기색이 없었다.



문수사의 본당앞에 도착해서도 장대비는 그칠줄 모르고 더 세찬 비가 내려서, 할수 없이 이곳에서 비기 그칠때까지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문수사에서 문수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이미 내리는 폭우로 빗물들이 강물같이 흘러내리고 있어, 처음 계획한 문수산 등산을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마치 폭포같이 쏟아지는 등산로의 물길에 놀라 뚜꺼비 한마리가 간신히 계곡에서 빠져나와 안도의 한숨을 쉬는듯한 모습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한참을 기다려도 그칠줄 모르고 계속내리는 폭우속에서는 문수산 등산을 할수가 없어 산행을 포기하기로 하고 문수사에서 다시 울산의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문수사 본당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서도 계속해서 폭우는 내리고 있었고, 비에 젖은 길가의 풍경들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이날 내리는 폭우 때문에 야외에서는 활동을 할수가 없어 근처에 있는 울산의 생명줄이고 태화강의 생태계를 알수 있는 태화강 생태관을 찾아보기로 했다.


태화강생태관 입구에는 이곳 태화강에 회귀하고 있는 연어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태극문양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먼저 반기고 있는것 같았다..



태화강 생태관에서는 태화강의 어제와 오늘을 알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작은 수조에서는 태화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각종 민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었다..



대형 수조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민물고기들이 넓은 수조안을 이리 저리 헤엄치며 다니고 있었으며, 태화강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의 표본도 만날수 있었다..



태화강 생태관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2층 전시실에서는 울산의 명물 "선바위" 가 폭우로 불어난 태화강변에 우뚝서 있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1층 전시실 입구에는 울산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특별전시되고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것 같았으며, 종이로 만든 연어들의 이색적인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것 같았다..



태화강 생태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그동안 내린 폭우로 태화강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고, 큰 굉음을 내면 흘러내리고 있어 마치 홍수가 난듯한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태화강 생태관의 관람을 마치고 나서 다시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에서 유명한 따끈한 메기매운탕과 소주 맥주를 곁들이면서 이날 처음 목적한 문수산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그래도 폭우속에서도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칠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