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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암과 부상교

by 영도나그네 2022. 11. 9.

지난 10월 초에 지인들과 함께한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온 태안의 또 다른 명소인 안면암과 안면암 부상교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

 

태안의 안면암은 대한 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라고 하며, 안면암 앞에는 두 개의 무인도인 여우섬이 있고, 안면암에서 여우섬까지 약 100m 거리에는 부상교가 설치되어 있어 밀물 때는 부상교를 통해서, 썰물 때는 걸어서 부상탑까지 갈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의 태안의 안면암에서 보이는 두 개의 여우섬과 여우섬 사이에 있는 안면암 부상교와 부상탑, 그리고 부상교에서 보이는 안면암의 전경들...

 

태안의 안면암에 들어서면 안면암 일주문이 서있고, 거대한 황금색 7층 대탑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것 같았으며, 7층 대탑 옆에는 부처님 좌상이 모셔져 있었다..

 

이곳 태안의 안면암에는 이색적인 건물 형태의 비로전, 나한전, 대웅전 등의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어 약간 이국적인 풍경들을 보는 것 같았다..

 

 태안의 안면암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는 안면암 앞에 있는 부상교를 건너보기로 했으며, 마침 이날은 썰물 때라 부상교가  뭍에 가라앉아 있었다..

 

근데 이날 부상교를 따라 부상탑으로 가는 부상교는 매우 낡고 군데군데 끊어져 있어 썰물 때는 부상탑까지 가지 못한 것 같았고, 하루빨리 안면암에서 부상교 수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이곳 안면암의 부상탑은 2009년 기름유출로 태안군민들이 많은 고통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시기가 있었으며, 이를 회복하고자 호국의 발원으로 2009년 늦은 봄에 이 탑이 건립되었다고 하고, 부상탑 안에도 참배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고, 부상탑 선상에는 돈복이 많은 부자 영감님이 앉아 있었고, 여우석의 암석은 마치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부상암에서 다시 부상교를 건너오는 부상교 옆에서는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조개 잡이를 하고 있는 풍광도 만날 수 있었으며,  건너편의 갯벌에도 자동차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썰물 때는 자동차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약 2시간에 걸친 안면도의 안면암과 부상교, 그리고 부상탑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는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의 또 다른 별미 영양 굴밥을 먹어보는 시간도 되었다.

 

지난 10월 초 지인들과 함께한 태안 여행의 2일 차 오전 일정을 이렇게 안면암을 한 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썰물 때만 들어가 볼 수 있는 부상교와 부상탑을 가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