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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盃山), 연산동 고분군 둘레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3. 2. 22.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부산시내 중심부에 있는 "배산(盃山)"과  "배산(盃山)"  서북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국가 지정 문화제 사적 제539호로 지정된 "연산동 고분군" 둘레길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의 연제구 연산동과 수영구 망미동에 걸쳐 있는  "배산(盃山)"은 산세가 술잔을 엎어놓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배산(盃山)" 서북부 야트막한 언덕에는 연산동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광안대교와 황령산이 눈앞에 보이고, 배산 정상에 올라서면 연산동 방향과 "연산동 고분군" 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배산 둘레길 출발은 지하철 3호선 배산역에서 내려 자동차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연산 배수지가 나타나고, 이어서 배산 숲길이 시작되고 있었으며, 가파른 계단으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널따란 공터가 나오고, 이곳 바람고개 체육공원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쉼터에 다시 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가파른 나무 데크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한참을 힘겹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날 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저 멀리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고, 바로 앞에는 구름에 싸여 있는 황령산도  볼 수 있었다..

쉼터를 지나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가면 이번에는 다양한 돌탑들이 쌓여 있는 조그만 봉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돌탑을 지나면 다시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가 나오고, 이곳이 부산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배산성지(盃山城址)" 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었다..

 

배산성지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석성터로 보인다는 부산 박물관의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7세기에 축성된 기장 산성보다 이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배산성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배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 배산 정상에서는 연산동 방향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연산동 고분군이 발아래 펼쳐지고 있었다..

배산정상에서 미리 준비한 따끈한 커피 한잔과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시간도 되었다..

배산 정상에서 다시 연산동 고분군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옆에는 배산성지 발굴조사 때 발견한 커다란 계단식 2기의 집수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집수지를 지나 연산동 고분군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는 저 멀리 연산동 고분군을 볼 수 있었고,  어제 내린 비로 무척 미끄러운 급경사 등산로가 되고 있었다..

급경사 등산로를 힘들게 내려오면 편백숲길이 나타나고, 편백 숲 속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코끝을 지나가는 것 같은 상쾌함도 느낄 수 있었고, 일본이 원산지라는 "화백"이라는 나무도 만날 수 있었다..

편백숲길을 지나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국시대 고분군인 사적 제539호로 지정된 연산동 고분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 연산동 고분군은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무덤으로 2017년 6월에 대한민국 사적 제539호로 지정된 곳이고,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으로 배산 북쪽의 완만한 구릉을 따라 18기의 봉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배산 산행과 연산동 고분군 둘레길 트레킹을 약 2시간 30분에 걸쳐 마치고 내려오면, 연동 골목시장이 나오고, 근처 유황 생오리 전문점에 들려 유황 생오리 구이와 소맥을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이날 배산 산행에 대한 정담을 나누면서 이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