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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둘레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3. 3. 1.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부산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가덕도 둘레길을 트레킹 해보기로 하고, 지하철 하단역에서 시내버스 편으로 가덕도 동선 새 바지에서 트레킹을 출발할 수 있었다.

 

이날 가덕도 둘레길 트레킹은 동선새바지->부민교회 기도원->누릉능->어음포 삼거리->희망정-> 대항새바지->대항선착장까지 약 8km 거리를 3시간 30분 동안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가덕도 둘레길 중간에 있는 누릉능 전망대에 올라서면 탁 트인 남해 바다와 함께 저 멀리 다대포 몰운대 쪽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가덕도 둘레길 출발지인 "동선새바지"에 도착하면 여기서부터 "누릉능" 까지는 지난번 태풍으로 낙석 위험이 있다고 통행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붙어 있었고, 바닷가에서는 출항을 위해 어민들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장면도 만날 수 있었다.

동선 새바지에서 누릉능으로 가는 산책길은 정말 지난번 태풍으로 산책길이 무너져 내려 온통 울퉁 불퉁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산책길 옆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저 멀리 명지 신도시 쪽과 다대포 방향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울퉁 불퉁한 산책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부민교회 부설 가덕 기도원이 나타나고, 바다에는 고기잡이를 위한 기다란 그물이 늘어서 있었다. 

가덕기도원을 지나면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나는 데, 지난번 태풍으로 계단 일부가 파손이 되어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일단 금지선을 넘어 올라가기로 했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등산로 옆 에는 파도소리가 힘차게 들리고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조그만 언덕배기에서는 잠시 휴식을 하면서 미리 준비한 고구마와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가쁜 숨을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언덕배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덕도 둘레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누릉능(정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누릉능 정자에 도착하면 한 무리의 등산인들도 휴식을 하고 있었으며, 눈앞에는 탁터인 남해바다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누릉능 정자에서 다시 어름포로 가는 등산로도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되고 있었고, 마침 이곳에서 방목을 하고 있는 염소 떼들이 사람소리에 놀라 도망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가덕도 둘레길 트레킹 코스에서는 나무 옆의 바위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나무 한그루도 만날 수 있었고,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 한번 느낄 것 같았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에 모두가 힘들어하고, 마침 쉼터 의자가 나타나서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연대봉 정상과 대항 새바지 갈림길인 어음포 삼거리가 나타난다. 

물고기가 많아 물고기 소리가 들린다는 "어음포(魚音浦)" 삼거리에서 대항 새바지 쪽으로 트레킹 코스를 잡았고, 길가에는 오래된 고사목들이 늘어서 있었으며, 가파른 고개를 넘어서면 대항 새바지가 눈앞에 들어온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푸른 남해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각종 양식장들도 볼 수 있었으며, 저 멀리 다대포 쪽이 보이고 길가에는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꽃이 피고 있었다..

옛날 군부대 막사로 로 내려가는 등산로에는 수많은 돌탑들이 즐비하게 만들어져 있었으며,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곳이 1970년경 이곳으로 무장간첩이 침투하는 사건이 있고 나서  1971년부터 1998년까지 27년간 이곳에 해병대 소대 병력이 주둔한 곳이라 한다.

     군부대 막사 아래의 절벽위에는  남해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그만 "희망정" 정자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군막사 초소를 지나 다시 가파른 언덕 배기를 올라서면 길가에 큰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작은 바위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언덕배기를 올라서면 드디어 대항 새바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가덕도 둘레길의 이곳 대항새바지가 앞으로 건설될 "가덕 신공항"의 활주로가 새 바지 앞쪽 국수봉을 깎아 이곳에 활주로가 건설된다는 곳이다.

대항새바지에서 다시 자동차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서면 외양포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어서 대항 선착장 앞에는 이곳에서 해물 한정식으로 유명한 음식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한 가덕도 둘레길 약 8km를  3시간 30분에 걸쳐서 마치고 나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해물 한정식 한상과 간장전복 한 세트와 소맥을 같이 하면서 이날 가덕도 둘레길 트레킹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가덕도의 대항선착장에서는 어항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으며. 이곳이 대구의 산지답게 많은 대구를 말리는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근처 커피점에 들려서 따끈한 커피 한잔씩과 달콤한 빵 한 조각씩도 즐기면서 이날 하루 가덕도 둘레길 트레킹을 모두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로 시작되는 3월도 이웃님들 모두 활기찬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