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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 내장사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3. 10. 25.

지난 주말에는 부산지구 산악회 역대 회장 모임을 1박 2일의 일정으로 정읍 내장산과 내장사, 그리고 장성의 백양사를 트레킹 하고 오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의 일정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정읍 내장산을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전망대까지 갔다 올 수 있었고, 하산 후에는 내장사를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에서 승합차 편으로 4시간 만에 도착한 정읍 내장산 입구에서는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일회용 우의를 구입하게 되었고, 먼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내장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내장산 전망대에서 만난 단풍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에서는 비가 오는 날이라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었고, 10분 만에 상부 승강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의 상부 승강장에서 전망대로 가는 등산로는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러운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었으며,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면 전망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내장산의 단풍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내장산의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등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휴게소를 지나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면 조금 전 도착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하부 승강장으로 내려오는 케이블카 안에서도 내장산의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고, 조금 전 다녀온 전망대도 저만치 보이고, 감나무에서는 붉게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내리지 않아 우의를 벗고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번에는 천년고찰 내장사를 둘러보기로 했고 입구에는 내장사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내장사 올라가는 길은 아직 아름답게 단풍들이 물들지 않아 약간 실망을 하게 되었으며, 입구에는 사리탑이 늘어서 있었고, 천왕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험상굿은 사천왕들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으며 천왕문 옆의  연못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던진 동정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다.

내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서, 백제 무왕 때 영은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그동안 정유재란 때는 사찰이 전소하였으나 그 후 인조가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1년 3월 5일 밤에 술을 마신 승려가 앙심을 품고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질러 대웅전이 전소되는 참상이 발생하여 지금은 임시 대웅전을 꾸미고 있었고 대웅전 복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 내장사는 다행히 대웅전을 제외한 다른 정각들은 당시 화재에서 벗어날 수 있어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기도 했다.

이날 정읍의 내장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단풍길에서는 다양한 문구들이 늘어서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이날 정읍의 내장산과 내장사 트레킹을 마치고 도착한 풍천 장어 전문점에서는, 이곳 주인장이 직접 케어 담갔다는 하수오주를 한병 구입하여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풍천장어와 함께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