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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산(防禦山), 괘방산 산행- 경남 함안

by 영도나그네 2013. 3. 18.

지난 주말에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걸쳐있는 "방어산(防禦山) 과 괘방산을 5시간에 걸쳐 산행하고 왔다.

 

방어산과 괘방산은 500m급의 산에 불과하지만 능선의 굴곡이 심하여 많은 능선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군데군데 암반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한없이 이어지는 소나무 터널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또한 방어산의 7부능선에는 보물 제159호의 "마애약사 삼존불" 을 만날수 있고 능선에 오르면 남강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기분좋게 산행을 할수 있는 곳이다..

 

산행코스 : 마애사-> 마애약사 삼존불-> 마애불 갈림길->방어산 정상->마애불갈림길->희망고개->방어산고개->작은 방어산->괘방산정상->화광마을 갈림길->어석고개

 

 

 

 

                                                  방어산(해발 532m) 정상에서..

 

 

 

 

 

 

 

 

               오늘의 목적지 "방어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자리한 "마애사"를 들려야 한다.

 

상당히 큰 규모의 마애사는 별도의 마애사 이력이 없어 이력을 알수는 없지만 "마애사" 보다는 마애사 뒷편에 자리한 "마애약사 삼존불"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대웅전앞에는 사람이 근처를 지나쳐도 미동도 하지않은 채 마치 이 사찰을 지키는 듯한 진돗개 한마리가 눈만 껌뻑 거리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마애사" 에서 "마애약사 삼존불상" 가는 길은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라도 쉽게 오를수 있도록 되어있다..

 

 

 

 

 

                                       방어산의 "마애약사삼존불상" (보물 제 159호) 에서...

 

방어산의 절벽 바위를 다듬어 선으로 새긴 통일신라시대의 "약사 삼존불 입상" 이다..

 

마애불로서는 아주 더물게 만들어진 연대 (서기810년) 가 새겨있어 통일신라 불상조각사를 연구하는 데 아주 귀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가운데가 "약사여래 본존상" 이고 양옆에 보살상이 있는 데 왼쪽은 "일광보살" 로 남성적이고, 오른쪽은 "월광보살" 로 여성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애약사 삼존불상" 옆으로 약 50m를 오르면 "비로자로 불상" 이 모셔져 있고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있엇다..

 

 

 

 

방어산의 "마애약사 삼존불상" 에서 20분정도 오르면 여기서 부터 능선길이 시작되고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고 하며 아름다운 함안의 조망을 보며 걸을수 있다..

 

 

 

 

 

 

                                                     

 

                                                    방어산의 정상(해발 530m) 에서...

 

방어산은 1379년 고려 우왕 5년에 둘레 약 700m의 길이로 천혜의 자연지세를 이용하여 축성을 하였고, 적군을 막아냈다는 설이 있으며, 해발 500m의 주봉을 비롯한 4개의 높은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6.25 사변때에는 괘방산과 함께 방어선을 구축하여 적군을 섬멸하였다고 한다.

 

 

 

 

 방어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벼랑바위" 가 있고 이곳에서는 아찔한 절벽을 느낄수 있다...

 

 

 

 

 

 

방어산에서 괘방산 가는길의 능선에서 바라보는 "방어산" "마애사" "마애약사 삼존불상" "비로자로불상" 등이 보인다..

 

 

 

 

 

 

                                                    산행길에 만나는 봄꽃들과 함께...

 

 

 

 

 

                            

 

 

                               오늘의 마지막 목적산인 "괘방산(해발 457m) 의 정상에서....

 

 

 

 

 

 

약 5시간에 걸쳐 방어산, 괘방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후 에는 장소를 의령군청 근처의 식당으로 옮겨 이 집의 별미 "수육"과 "소고기 국밥" 으로 소주 한잔을 벗삼아 오늘의 산행을 모두마칠수 있었다..

 

모처름 주말을 맞아 경남 함안의 방어산과 괘방산의 산행을 하며 초봄의 봄내음을 맡으며 "마애약사 삼존불" 을 참견할수 있는 의미있는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