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찾아본 목포의 중심지에 우뚝 솟아 있는 "목포의 개골산(皆骨山)" 이라 불리우고 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儒達山)" 을 8월 13일 아침 일찍 올라 보았다.
해발 228m의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 이고 정상인 일등봉에 올라서면 목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아름다운 목포대교와 푸른 다도해의 풍광을 볼수 있기도 하다.
유달산의 마당바위에서 의 "목포대교" 와 아침 햇살을 품고 있는 " 일등바위" 의 아름다움
이른 새벽 노적봉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유달산의 일등봉까지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로 하였다.
유달산 입구의 "노적봉" 은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들을 속이기 위해 짚으로 노적봉으 둘러 싸게 하여 마치 많은 군량미를 쌓아둔 것 처럼 위장한 곳이기도 하다.
노적봉의 윗부분이 " 큰바위 얼굴" 인데 옆으로 90도를 돌리면 이렇게 사람얼굴 모양이 나타난다....
유달산 공원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목포 앞바다를 응시하며 서 있다.
목포 앞 바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해남 명량대첩을 거두고 해남 우수영으로 부터 목포까지 서해를 가로막아 전선을 구축하여 왜적으로 부터 바다를 지킨 장군의 숨결과 얼이 베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오르면 "대학루(待鶴樓)" 를 만날수 있고 목포시가지도 볼수 있으며 마침 수평선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대학루 앞에는 이순신 장군이 목포앞바다를 응시하며 서있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오포대" 가 설치되어 있고 "유달산" 의 팻말도 세워져 있다..
"오포대(午砲臺)" 는 정오포의 준말로 1908년 4월 일제 강점기인 당시 일본 통감부가 한국과 일본의 1시간 시차를 무시하고 오전 11시에 일본시간 12시에 맞추어 정오로 정하고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린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방문화재 제138호로 지정 되어 있다.
유달산 공원에는 목포가 낳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가수 이난영(본명 : 李玉禮 1916-1965) 은 목포 출신으로 "목포의 눈물" 노래는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이난영이 처음으로 부른뒤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는 한국의 트롯트 노래 이고, 문일석 작사 손목인 작곡의 이 노래는 목포의 애국가로 불리울 정도로 목포의 대표 음악이기도 하다.
유달산의 두번째 정자인 "달선각" 에 오르자 아침을 밝히는 태양이 "달선각" 을 가득 채우는 듯 목포시가지를 밝혀주고 있었다..
"유달산" 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적함대를 물리치는 데 사용한 "천자총통(天字銃桶)" 이 설치되어 있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 12시에는 "천자총통"의 실제 발포 체험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달선각" 을 지나면 마치 투구를 닮았다 하여 "투구바위" 를 만날수 있고 세번째 정자인 "유선각(儒仙閣)" 에 도착한다.
"유달산" 의 중턱에 위치한 "유선각" 에서는 목포항의 선박 출 입항과 "삼학도" "다도해" 등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곳으로 유달산의 최고의 전망대 이기도 하다..
유달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모양의 기기묘묘한 기암 괴석을 만날수 있는 데 "고래바위(두꺼비바위), 종바위, 애기바위" 등으로 불리우는 바위들을 만날수 있었다..
유달산의 정상 부근에는 어른 열명정도가 쉴수 있는 넓은 "마당바위가" 있고 이곳에는 유달산의 마지막 정자인 "관운각" 이 자리하고 있다..
"관운각" 은 목포시민을 위해서 기업은행에서 기증한 정자이기도 하다..
"유달산" 의 정상인 " 일등봉- 해발 228m)" 에 도착 하면 2012년 6월에 개통한 목포와 고하도를 잇는 4,129km의 "목포대교" 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용트림을 하는 듯한 "고하도" 의 용머리, "신안 비치호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수 있었다..
"일등바위" 에는 일제 강점기 인 1920년에 일본인들이 일본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새긴것으로 추정되는 "부동 명왕" 상 과 "홍법대사" 상 을 새겨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목포 중심의 나지막하게 솟은 유달산(해발 228m) 은 기기묘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산이고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노적봉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명산이기도 하다..
유달공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일등봉 까지는 잘 정비된 산책길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책코스 이기도 하며 아침 일찍 올라본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유달산의 일등바위 까지의 산책길은 또다른 추억으로 남을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