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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충북 괴산

by 영도나그네 2013. 9. 30.

어제(9월 29일) 는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충북 괴산의 "화양구곡(華陽九曲)" 탐방길 걸어보고 왔다..

 

화양구곡은 1975년 속리산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지역이고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의 화양천을 따라 약 3km에 걸쳐 펼쳐지는 9개의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자리하고 있는 명승지 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후기 (인조-숙종) 좌의정을 지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며 은거한 곳으로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한국관광공사 추천 100대 명소중 한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화양구곡에서 제일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펼쳐져 있다하여 "금사담(金沙潭)" 이라 이름 지어진 곳이며 "금사담" 위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을 서재와 정자로 사용했다는 " 암서재" 가 고풍스런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충북 괴산의 "화양 유스호스텔" 에서 출발하여 화양계곡을 걷다보면 제일 처음 만나는 곳이 " 제1곡인 " 경천벽" 이 나온다.

 

"경천벽(擎天壁)" 은 기암의 형체가 길게 뻣치고 높이 솟아 오른 것이 마치 하늘을 떠 받친듯한 형상이라 하여 "경천벽" 이라 붙여졌다 한다. 

 

 

 

 

 

"경천벽" 을 지나 한참을 걸어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팔각정 휴게소" 와 함께 이곳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황당"이 있다.

"성황당" 뒤의 고목나무는 이미 고사하여 이제는 덩쿨식물들이 휘감고 있었다..

 

 

 

 

 

 

 

"성황당" 을 지나면 "화양동 탐방센터" 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 산책길을 지나다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탐방길을 한참 오르다보면 "느티나무" 군락지를 만날수 있는데 "느티나무" 는 괴산군의 "군목(郡木)" 이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 한다는 나무 이기도 하며, 수령이 수백년이나 되는 "느티나무" 는 이곳 화양구곡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느티나무" 군락지를 지나 한참을 오르면 깨끗한 화양천의 물이 소를 이루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는 화양구곡의 제2곡인 운영담(雲影潭)" 의 아름다운 자태를 만날수 있었다..

 

 

 

 

 

 

 

 

 

 

"운영담" 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우암 송시열 유적지" 인 "화양서원" 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은 송시열이 은둔생활을 하던 곳으로 조선시대 많은 학자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하며 송시열의 애국사상과 민족 자존의 정신이 깃든 곳이고, 이곳은 "사적 제417호" 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었다..

 

 

 

 

 

"화양서원" 앞의 화양계곡에는 제3곡인 "읍궁암(泣弓巖)" 이 있는 데 이곳은 우암 송시열이 효종대왕이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41세의 나이에  승하 하심을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 위에서 활처럼 엎드려 통곡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읍궁암" 을 지나면 화양구곡에서 제일 아름답고 중심이 된다는  제4곡인 "금사담" 과 "암서재" 를 만날수 있어며 이곳에는 "화양구곡" 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맑고 깨끗한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보이는 계곡속의 못이란 의미로 "금사담(金沙潭)" 이라 이름 지어 졌으며 그 위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서재와 정자로 사용했다는 " 암서재" 가 있고, 충북 유형문화재 제 17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금사담" 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도명산 " 기슭에는 큰바위가 첩첩이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데 그 높이가 약 100m 에 이르는 높이의 돌탑으로 그 위에서 천체관측을 하였다 하여 " 첨성대(瞻星臺)" 라 이름 지어 졌다고 하는 화양 제5곡을 만날수 있었다...

 

 

 

 

 

"첨성대" 를 지나면 채운사가 나오고 "채운사" 입구에는 화양 제6곡인 "능운대(凌雲臺)" 가 있는 데 이곳은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능운대" 를 지나 산길로 올라가면  "구름에 물든절 채운사" 란 안내판이 서 있으며, " 채운사"는 조선시대 효종4년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욱장사" 라고 하는 암자를 세웠는 데 그후 1980년도에 중수 및 보수를 하여 " 채운사" 라 불렀다고 하며 흰둥이 세마리가 입구에서 "채운사" 를 지키고 있었다.. 

 

 

 

 

 

"능운대" 를 지나 화양계곡을 한참을 올라가면 마치 용이 길게누워 굼틀거리는 형상을 닯았다 하여 붙여진 화양 7곡인 "와룡암(臥龍巖)" 을 만날수 있었다..

 

 

 

 

 

 

 

 

 

"화양 유스호스텔" 에서 보고 즐기며 약 2시간에 걸쳐 이곳 "학소대" 입구인 출렁다리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화양 제8경인 "학소대(鶴巢臺)" 를 만날수 있었다..

 

"학소대" 는 바위산 위에 낙락장송이 운치있게 서 있으며 이곳에 학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화양구곡의 마지막인 "파곳(巴串)" 은 넓은 개울에 큰 바위가 용의 비늘처럼 이어져 있다는 이름을 가진곳으로 "학소대에서 약 30분정도 더 가야 한다기에 그곳은 가보질 못했다..

 

이번에 찾아본 화양구곡은 화양천의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 괴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홉 절경들을 하나 하나 찾아 가는 재미도 있었으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싱그러운 산림욕도 같이 할수 있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릴수 있는 탐방로가 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