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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따라 이야기가 있는 "초량 이바구길" 여행 - 부산 동구-1부

by 영도나그네 2015. 2. 26.

부산에는 골목따라 계단따라 "이바구" 가 있는 "초량 이바구길" 이 잘 만들어져 있어 이번 설 연휴에 부산에 살면서도 잘 가보지 못한 초량에 있는 "이바구길" 을 가족들과 함께 골목 여행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바구" 란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 란 뜻이고, 부산의 동구는 역사와 문화가 원형그대로 고스란히 보존된 근대사의 축소판이자 이야기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부산은 6.25사변때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내려와 산중턱에 삶의 보금자리를 짖고 살던 부산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산복도로" 가 있고, 여기에 얽히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초량 이바구길" 골목여행은 부산역 7번출구->구 백제병원->남선창고터->초량초등학교 담장갤러리->168계단->김민부 전망대 까지의 1부와 신령당->이바구공작소->장기려박사 기념터->유치환우체국->까꼬막 전망대 까지 2부에 걸쳐 포스팅 하기로 한다.

 

 

 

 

 

                         "초량 이바구길" 에서 만나는 "김민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들...

 

 부산의 상징 "부산역" 과 그 너머로 "부산항 대교" 가 보이고 빌딩숲속에 올망졸망 단독주택들이 널어서 있는 곳이다..

 

 

 

 

 

 

 

"부산역" 을 품고 있는 부산 동구의 "초량 이바구길" 은 부산역 7번출구를 나오면 "초량 이바구길" 의 시작을 알리는 입간판이 나오고, 중간중간에 붙어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초량 이바구길" 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구 백제병원" 건물인데, 이건물은 1920년에 한국인이 최초로 새운 서양식의 건물이고 개인 종합병원이었으나 1932년까지 병원으로 이용되다가 그후 중국영사관, 예식장 등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이렇게 옛모습 그대로 상가건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 백제병원" 바로 옆에는 "남선창고터" 가 있는 데 지금은 창고는 없어지고 이렇게 붉은 벽돌로 된 담장만 이곳이 창고 터 였음을 보여주고 있고, 옛 창고터는 지금은 대형 마트로서 용되고 있었다.

 

"남선창고" 는 조선반도의 물류의 총 집산지 였다고 하며 옛날 "초량 명태고방" 으로 명태창고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며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었다고 한다.

 

 

 

 

 

            "남선창고터" 를 지나 골목길을 조금올라가면 본격적인 "초량 이바구길" 의 골목여행이 시작된다..

 

 

 

 

 

 

 

골목길에 들어서면 "당장갤러리" 가 잘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는 초량의 옛 골목길에서 만나는 풍경들을 볼수 있어 다시한번 그당시의 모습들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담장갤러리" 를 지나면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초량 초등학교" 와 122년의 역사를 지닌 "초량교회" 를 만날수 있었다. 

 

 

 

 

 

 

 

 

"초량 초등학교" 담벼락에는 대형  "초량 이바구길" 의 안내도가 그려져 있고, 초량 골목길에서 만나는 옛 풍경들을 그려 놓았다.

 

 

 

 

 

 

 

 

 

 

또한 담벼락에는 부산 동구 출신의 정치인, 독립운동가, 시인, 의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있는 유명한 인사들의 이력들이 걸려있었다.

 

 

 

 

 

 

그 담벼락 옆에는 "부산 초량초등학교" 출신 연예인들이 소개되어 있는 데, 나훈아, 이경규, 박칼린 등이 소개되어 있어 한층   "초량 이바구길" 이 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또한 이곳 담벼락에는 부산 동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시한번 옛정취를 느끼게 하는 곳 같았다..

 

 

 

 

 

 

"초량 초등학교" 담벼락 갤러리를 지나면 "이바구 정거장" 이나오고 이곳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휴식을 할수 있는 공간이고 조그만 계단이 나타난다..

 

 

 

 

 

"이바구 정거장" 을 지나 조그만 계단을 올라서면  "옛 우물터" 가 나오고 바로 옆에는 공포의 "168계단" 이 눈앞에 펼쳐진다..

 

옛날에는 이곳의 우물에서 주민들이 물을 긷고 가파른 "168계단" 을 오르내렸다고 하니 그당시의 생활의 삶이 눈앞에 그려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168계단" 을 조금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김민부 전망대" 올라가는길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는 시원한 부산항의 조망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민부" 는 부산동구가 낳은 시인으로 1956년 부산고등학교 1학년때 시조 "석류" 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하였으며 그후 서울 "MBC" 와 "TBC" 에서 방송작가로 활동 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기다리는 마음" 등이 있다.

 

                                            김민부 작사, 장일남 작곡의 "기다리는 마음"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김민부 전망대" 에서 보이는 풍경들이다..

 

이곳 전망대 에서는 아름다운 부산항과 더불어 저멀리 "부산항 대교" 도 볼수 있고, 이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화폭에 스케치하는 사람도 만날수 있었으며, 옹기종기 늘어서 있는 삶이 살아 움직이는 골목길의 풍경들을 볼수 있는 곳인것 같았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