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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억새산 - 무장봉 산행

by 영도나그네 2015. 10. 12.

지난 주말에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가을철이면 온통 억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신라 고도 경주의 "무장봉" 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무장봉" 의 유래는 "삼국유사" 에 의하면 태종 무열왕 김춘추는 삼국통일을 이룬후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데서 유래가 전해져 오는 곳이고 지금도 이곳에는 보물 제 125호인 "무장사지 삼층석탑" 이 있다. 

 

 

 

 

 

  경주 "무장봉" 의 정상부근에는 지금 148만 ㎡ 의 광활한 억새평원에 억새들의 화려한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관광버스편으로 경주 보문단지를 지나 "천북" 마을로 들어서는 길옆에는 이미 수많은 승용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대형버스는 들머리에서 한참먼 "제2주차장" 입구에서 하차하는 수밖에 없었고, 이곳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산행 출발을 하기로 했다.

 

 

 

 

 

 

황금빛으로 변한 들녁길을 따라 약 15분쯤 걸어올라가면 "제1주차장" 이 나오고 이곳이 2009년 인기리에 방송된 "선덕여왕"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고,  여기서 부터 "무장봉 억새밭" 까지 거리가 9.5km 라 표시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무장봉" 들머리는 양옆에 미나리농원들이 즐비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참을 올라가면 경주국립공원 "암곡 탐방센터" 가 나온다.

 

 

 

 

 

 

 

"암곡탐방센터" 를 지나 조금더 올라가면 "암곡 갈림길" 이 나오는 데 왼쪽으로 가면 평탄한 "계곡길" 이고, 오른쪽 으로 가면 급경사가 시작되는 "능선길" 이라 우리는 경사길인 오른쪽 "능선길" 로 해서 "무장봉" 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암곡 갈림길" 에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가파른 "능선길" 들머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는 나무계단들로 이루어진 가파른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며 특히 "벌조심" 을 하라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 산길에는 이곳이 "멧돼지" 출몰지역을 알리는 현수막도 볼수 있었으며, 약 30분쯤 후에는 임도를 만날수 있었으며 저멀리 "무장봉"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여기서 부터 "무장봉" 정상까지 가는 임도는 광활한 면적의 억새평원이 온통 은빛 억새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많은 등산인들과 어우러져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산행출발 2시간 반 만에 경주 "무장봉-해발 624m" 정상 전망대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전망대에서 보이는 파아란 가을하늘고 어우러진 148만㎡ 의 광활한 면적의 억새평원과 등산객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들이 입을 다물지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곳 "무장봉" 억새군락지는 1980년대 까지 "오리온목장" 터 였는 데 그후 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편입되면서 목장터가 폐업을 하게 되었고, 자연히 이자리에 억새군락지가 형성 되었다고 한다.

 

 

 

 

 

 

 

 

"무장봉" 정상부의 표지석에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많은 산객들의 긴 행렬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한참을 기다려 겨우 인증샷을 남길수 있었다. 

 

 

 

 

 

 

  "무장봉" 정상에서 하산길은 반대편인 "계곡길" 을 거쳐 내려가기로 하고 하산길에 보이는 정상부의 풍경들이다..

 

 

 

 

 

 

 

 

이날은 눈이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은빛 억새들의 물결들이 한데 어루러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갈로 다시 태어난듯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는듯 했다..

 

 

 

 

 

 

 

 

"계곡길" 을 내려가는 길은 평탄한 임도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개울가에는 물소리가 졸졸 들리고 있었으며 이곳은 아직 가을 단풍은 내려오지 않았으며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무장사지 터" 입구가 나온다.

 

 

 

 

하산길에서 만난 "무장사지" 와 이곳에 서 있는 보물 제 126호 "무장사지 삼층석탑" 을 만날수 있었고, 이곳에서 회원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길수 있었다.

 

 

 

 

 

 

 

 

 

 

"무장사지 삼층석탑" 을 보고나서 다시 임도를 따라내려오면 "암곡갈림길" 을 만나고 다시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출발지인 제1주차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하산길에 만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또다른 가을 풍경들...

 

이날 산행은 암곡주차장-갈림길-능선길-무장봉-계곡길-무장사지-주차장까지 약 10.6km 구간을 원점회귀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으며 약 5시간에 걸친 산행이 되었다. 

 

 

 

 

 

 

 

 

 

 

"무장봉"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근처의 미나라 농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의 별미 "미나리 전, 메밀전병, 생미나리" 를 안주로 이곳 경주의 토속주 쌀막걸리를 들이키며 이날 산행의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 산악회원들과 함께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역사가 서린 경주의 억새평원인 "무장봉" 산행은 이번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선정한 "걷기좋은 단풍길 25곳" 에 선정될만큼 가족끼리 연인끼리 힘들지 않고 걸어볼수 있는 또다른 가을의 정취를 보고 즐길수 있는 억새군락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