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초 연휴에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맛과 멋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고창" 으로 산행겸 여행으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 왔다.
첫날의 일정은 "선운사" 의 뒷산인 "선운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출발을 했으나 이날 마침 내리는 비때문에 일정을 약간 변경하여 도솔암->마애불상->내원궁->천마봉->낙조대->소리재->참당암->포갠바위->수리봉->석상암->선운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변경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운산(禪雲山)" 은 "동국여지승람" 에서는 "도솔산" 이라 하였으나 백제 위덕왕때 창건한 "선운사" 가 유명해지자 "선운산" 으로 바뀌어 불리어 지게 되었다고 한다.
"선운산(禪雲山)" 은 해발 335m의 그리높지 않은 산이지만 "호남의 내금강" 이라 불리어 질만큼 바위들과 계곡들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비오는날의 "천마봉" 정상에서 보이는 "도솔암" 과 "내원궁" , 그리고 저멀리 "도솔산" 의 정상인 "수리봉" 이 어렴풋이 보인다.
"도솔암"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심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모두가 산악회에서 미리 준비한 비옷으로 갈아입고 "도솔암" 을 거쳐 "마애불상" 으로 올라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도솔암의 마애석불상" 은 보물제 1200호로 지정된 불상이고, 예나 지금이나 인자한 모습의 미륵불인 "마애불상"을 빗속에서도 만날수 있었다...
"마애불상" 을 친견하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내원궁" 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내원궁" 은 "선운사 도솔암" 의 "지장보살" 을 모신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내원궁 에서 보이는 바로 건너편의 "천마봉" 의 위용..
"내원궁" 을 내려와서 이날 비가 많이오는 관계로 산행할 팀과 "도솔천" 을 따라 "선운사" 로 하산하는 팀으로 나누기로 하고, 필자와 18명은 산행하기로 하고 우선 가파른 계단을 따라 "천마봉"쪽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첫번째 "전망바위" 에서 인증샷도 남기게 되었으며 바로 눈앞에는 "천마봉" 의 우람함이 나타났다.
"천마봉" 정상(해발 284m) 에서는 세찬 비바람 때문에 오래 서 있을수가 없어 얼른 인증사진만 남기고 "낙조대" 로 이동하게 되었다..
"천마봉" 에서 "낙조대" 로 가는 산길에서는 신록이 우거져 있는 "내원궁" 과 "선운산" 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건너편에는 260개의 철계단으로 만들어진 "배면바위" 가는길이 보이고, "낙조대" 에 도착해서도 역시 인증샷은 남기게 되었다.
"낙조대(해발 335m)" 는 맑은날 서해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고, 이곳에서 드라마 "대장금" 의 촬영장소로 "최상궁" 이 최후를 맞은곳 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낙조대" 를 지난 한참을 가면 "용문굴" 과 "소리재"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우리들은 "소리재" 방향으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용문굴" 갈림길에서 한참을 더가면 "소리재"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여기서는 조금전 지나온 "천마봉" 과 "낙조대" 가 저멀리 뒤로 보인다.
"소리재" 에서 다시 "참당암" 쪽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돌밭길로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러운 산행길이 되었다.
"소리재" 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임도" 가 나오고, 바로 "참당암" 의 고즈녁한 암자 모습을 만날수 있었으며. "참당암" 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암자" 라는 뜻이고 숲속에 멀리 떨어져 있는 암자라 많은 사람들은 잘 찾지 않는 곳이라 한다.
이날 비가오는 관계로 "참당암" 에서 산행코스를 다시 "선운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와 "도솔천" 에 도착할수 있었다...
비오는날의 "도솔천" 변 산책로는 한결 운치있는 길이 되는것 같았으며, 천년고찰 "선운사" 에 들려 참배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운사" 참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고창 "선운산" 의 천연기념물인 "송악" 의 푸르럼을 보고 이날 약 3시간에 걸친 고창의 "선운산" 우중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이날 "선운산" 우중 산행을 모두 마치고 숙소인 "선운산 관광호텔" 에서 사우나를 마친 회원 과 가족들은 산악회에서 미리 준비한 고창의 명물 "복분자주" 와 "풍천장어" 구이, 그리고 특별히 준비한 "백합회" 를 곁들여 먹어면서 회원들간의 친목과 우정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