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거제 이수도 둘레길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18. 2. 28.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남해안의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거제도의 작은섬인 "이수도(利水島)" 둘레길을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거제의 "이수도(利水島)" 는 장승포항의 북쪽 시방리 해안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조그만 섬이고, 모양이 마치두루미를 닮았다 하여  처음에는 학섬(鶴島) 로 불리어 지다가, 뒤에 "대구(大口)" 의 산란지역과 함께 멸치잡이 배들의 풍어가 이루어 지자 바닷물이 이롭다는  "이수도(利水島)" 로 바뀌어 불리어 진다고 한다.

 

 

거제의 시방리에서 바라본 작은섬 "이수도(利水島)" 전경과 함께 둘레길에서 만나는 거가대교가 이날은 짙은 미세먼지 때문에 희미하게 보인다.

 

 

거제의 작은섬 "이수도(利水島)" 에 가기위해서는 시방리에서 출발하는 선박을 이용해야 하고, 마침 이날은 주말이라 가는사람이 있으면 출발시간에 구애없이 수시로 출발을 하고 있었다..

 

 

이날은 주말 오후시간 이었지만 그리 많지않은 사람들이 승선하고 있었고, 시방항에서 출발 10분만에 거제의 작은섬 "이수도(利水島)" 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수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이곳이 어항임을 알수 있는 풍경들을 만날수 있었고, 대구랑 각종 생선들을 말리고 있는 어촌의 전형적인 모습들을 만날수 있었다..

 

이수도 거주자는 주민 43세대, 별장 12채등 55가구에 70여명이 살고 있다고 하며, 방송과 입소문을 타고  이수도에서만 즐길수 있는 1박3식 (성수기 요금 인당 7만원정도) 의 어부의 만찬을 즐기러 오는사람들이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한다.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민박집의 담장길 옆을 따라 가면, 이수도 둘레길이 시작되고 탁터인 바다 조망이 펼쳐진다.

 

 

이수도 둘레길의 첫 전망대인 철새 전망대로 가는 트레킹 길에서는 대나무 숲도 만날수 있었고, 벌써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연분홍의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었다..

 

 

둘레길의 곳곳에 쉼터가 만들어져있어 쉬엄쉬엄 걸어가기 편한 평탄한 둘레길이 이어지고 있었고, 한쪽은 수풀과 소나무, 한쪽은 시원한 바닷가 풍경들을 보며 걸을수 있는곳 이기도 했다.

 

 

울창한 송림 사이로난 둘레길은 오르락 내리락의 경사길이 계속되고 있었고, 바닷가에서는 낚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도 만날수 있었으며, 첫 전망대인 물새 전망대에 도착할수 있었다.

 

 

첫 전망대인 물새전망대에 서는 바로앞에 3층으로 만들어진 이물섬 전망대가 보이고, 남해안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어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이수도의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3층의 목조전망대인 이물섬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남해 바다는 물론, 바로 앞의 거가대교도 볼수 있지만 이날은 짙은 미세먼지 때문에 거가대교를 어렴풋이 볼수 있었다..

 

 

이물섬전망대를 지나 해돋이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깊은 협곡이 있었고, 마침 이곳에서는 앞으로 이 협곡을 출렁다리를 만들어 건널수 있는 출렁다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수도에는 사슴을 방목하고 있다고 하며 곳곳에 사슴형상이 만들어져 있었고, 해돋이 전망대에서 해안전망대로 가는길은 바닷가 옆으로 난 둘레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마지막 전망대인 해안전망대에서도 바로 앞에 있는 거가대교가 이날은 미세먼지 때문에 희미한 상판만 볼수 있었다..

 

 

해안전망대에서 이수마을로 올라가는 둘레길도 오르락 내리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시원한 바닷가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이수마을 산등성이에 있는 사슴농장을 보기 위해 올라본 언덕배기 에서는 이수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목나무들이 마을의 수호수 처럼 서 있었다..

 

 

이수도의 산 정상부에 위치한 옛날 사슴농장을 운영했다는 곳에는 팻말만 덩그러니 붙어있고,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채로 방치되고 있었으며, 그후 이곳에 방사한 사슴들이 운좋은 날에는 가끔 볼수 있다고 하는 데 이날은 볼수가 없었다..

 

 

사슴농장에서 하산하여 이수마을의 벽화 마을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 좁은 골목길에서는 잘 만들어진 마을회관이 자리하고 있었으며,수많은 재미난 그림들이 골목길에 빼곡히 그려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나서 이번에는 해안낚시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침 이곳에서 낚시를 즐고 있는 강태공 부부를 만날수 있었고, 때마침 펄떡이고 있는 두마리의 생선을 낚아 놓고 있었다..

 

 

약 2시간의 이수도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도착한 이수도 선착장 근처에는 이곳 유일의 편의점이 한군데 있었고, 이수도는 사전 예약에 의한 민박과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며, 가게나 음식점이 한곳도 없는 곳이라 미리 음식 예약을 하던지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수 있는곳 이기도 했다.

 

 

이수도 둘레길 트레킹을 약 2시간에 걸쳐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이수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만나는 이수도의 풍경들이고, 남해안 겨율철 별미 마른 대구들의 합창도 들을수 있었고, 마침 우리를 시방항으로 태우고갈 도선이 도착하여 다른 일행들과 함께 이 도선에 승선 할수 있었다.. 

 

 

이수도 선착장에서 출발한 도선은 약 10분만에 거제의 시방 선착장에 도착할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다시 장소를 옮겨 굴구이로 유명한 음식점에 들려서 굴회무침, 굴전, 굴탕수욕, 굴과 가리비가 어우러지는 굴구이, 굴죽등 굴이 들어간 음식들을 푸짐하게 먹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한 거제의 작은섬이고 행정자치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이수도 둘레길 트레킹은 탁터인 바다를 보면서 섬 한바퀴를 돌아가면서 부담없이 걸어볼수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휴양섬으로 거듭날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