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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양동마을

by 영도나그네 2019. 9. 18.

지난 추석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경주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조선시대 동성마을로 이루어진 곳이고, "경주 손(孫) 씨" 와 "여강 이(李) 씨" 두 가문이 500년 넘게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양동마을" 을 다녀왔다.


이곳 경주의 "양동 마을" 은 1984년 12월에는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2010년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했다.



"양동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양동마를 전경" 과 함께 500년을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99칸 건물의 "향단(香壇)" 과 "경주 손씨" 의종가인 "서백당(書百堂)" 과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이언적 선생" 의 종가인 "무첨당(無添堂)" 의 위용..



이날 찾아본 경주의 "양동 마을"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나면, "양동초등학교" 가 나타나고, 학교 담장 너머로는 해바라기가 곱게 피어 있었고,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고 있었으며, 마침 이곳의 전문 해설사의 도움도 받을수도 있었다..



해설사를 따라 제일 먼저 들려본 곳은 "강학당(講學堂)" 으로 이곳은 여강이씨 문중의 서당으로 지족당 "이연상"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친 곳이라 한다.



다음으로 들려본 "심수정(心水亭)" 은 국가민속 문화재로 지정된곳이고, 여강이씨문중의 정자로서, 문중들이 이곳에 모여서 시와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 한다.



"심수정" 안에는 누각이 한채 서 있는데 이곳 에서는 건너편 양동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누각 옆에는 노거수 3거루가 심어져 있는 데 아마도 이것은 "3정승" 을 뜻하는것 같다는 해설사의 설명이었다...



"심수정" 을 둘러보나서 다시 장소를 옮겨 이번에는 "경주 손씨" 의 종가인 "서백당(書百堂)" 에 도착하여 "서백당" 에 얽힌 일화를 해설사로 부터 들을수 있었다...


원래 "서백당(書百堂)" 은 "서인백당(書忍百堂)" 이라고 하였는데 "백번을 참고 생각해서서 결정하라" 는 깊은뜻이 숨어 있는곳 이라 한다.



국가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서백당(書百堂)" 은 "경주손씨" 의 큰종가 건물로 양민공의 아들 "손중돈" 선생과 외손인 "이언적" 선생이 이곳에서 태어난 곳이라 한다.


이곳  "서백당(書百堂)" 은 종가다운 건물규모와 함께 격식을 갖춘 건물로서 조선 전기의 옛 살림집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는곳이라 한다.



이곳 "서백당(書百堂)" 에는 수령이 500년이 넘는 노거수인 향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데 아마도 "서백당(書百堂)" 과 함께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호수 같았다..



다음으로 들린곳은 넓다란 마당이 있는 "창은정사" 로, 이곳도 오래된 고택으로 창은은 이집을 지은 사람의 호이고, 정사는 마음을수양하고 학문을 딱는집이라 한다. 


경주 "양동마을" 에서는 약 400호의 가옥이 있는데 조가집과 기와집이 반반정도 된다고 하며, 해마다 가을에는 초가집에 동내사람들이 한데 모여 이엉올리기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라 한다..



"창은 정사" 를 지나오면 이번에는 양동마을에 있는 3곳의 서당중 한곳인 "무첨당 이이윤" 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서 유림에서 건립하였다는 "경산서당" 을 만날수 있었고, "이이윤" 은 "이언적" 의 장손이며, "경산(景山)" 이란 오랜세월동안 기린다는 뜻이라 한다.



다음으로 들린곳은 좀처럼 보기힘든 하얀 "배롱나무꽃" 이 피어있고 붉게 익어가는 "석류" 가 반기고 있는 조선중기 성리학자인 "이언적" 선생의 생가인 "무첨당(無添堂)" 에 도착할수 있었다..


 "무첨당(無添堂)" 은 조선 중기에 세운 건물로 주택의 사랑채 역할을 하던곳으로 이곳에서 손님접대, 쉼터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건물이라 한다.



"무첨당" 을 둘러보고 나서 하얀 배롱나무꽃들이 피어 있는 언덕배기를 올라서면, 풍성한 가을임을 알리는 "알밤" 이 익어가는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고, "설창산"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영귀정" 에 도착할수 있었다.


"영귀정" 의 입구대문에는 "이호문(二呼門)" 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두번 불러야 문이 열린다" 는 뜻이라 하고, 이곳은 조선 "중종" "명종" 때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인 화재 "이언적" 선생이 거주하던 곳이라 한다.



다시 마을 입구로 내려오면 보물제 412호로 지정된 99칸의 정통적인 한옥인 "향단(香壇)" 에 도착했으나 건물소유자의 사정으로 대문이 잠겨 있어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만 볼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린곳은 "양동마을" 입구에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서 있는 "관가정(觀稼亭)" 에 도착했으나 이곳도 수리중이라 아쉽게도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만나볼수 있었다..


보물 제 442호로 지정된 이곳 "관가정(觀稼亭)" 은 조선 성종과 중종때 명신이자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재 손중돈" 의 옛집으로 이곳에서는 "형산강" 과 경주 벌판을 한눈에 볼수 있는 경관이 일품이라고 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모처럼 찾아본 "경주 양동마을" 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골목길 담장에서는 결실의 계절임을 알리는 호박이 여물고 있었고, 해바라기꽃들도 피어 있어 짙어가는 가을임을 실감할수 있었다..


이날 찾아본 "경주 양동마을" 은 "경주손씨" 와 "여강이씨" 의 양대가문이 500년동안 대를 이어 이곳에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마을로서 400여호의 전통가옥들이 "초가집" 과 "기와집" 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것도 이곳의 독특한 마을형태 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