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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섬 전남 고흥 쑥섬 탐방

by 영도나그네 2020. 5. 20.

지난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멀리 전남 고흥의 외나로도 북서쪽에 있고, 400백년 만에 개방된 원시 난대림과 함께 사계절 내내 야생화를 볼수 있는 작은섬인 "쑥섬" 으로 힐링의 트레킹을 다녀왔다.. 


이날 처음 목적지는 전남 고흥의 "지죽도" 에 있는 "금강죽봉" 을 산행할려 부산에서 출발을 했으나, 산행 들머리인 "지호복지회관" 에 도착하니, 마을 주민들이 나와서 몇달전에 이곳에서 산악사고가 나서 지금은 이곳 등산로가 폐쇄 되었다고 하여 할수 없이 근처에 있는 "쑥섬" 으로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다.. 


이날 찾아본 전남 "고흥반도" 의 "외나로도" 북서쪽에 위치한 "쑥섬" 인 애도(艾島) 는 "쑥 애(艾)" 자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예로부터 찰진 약쑥이 많이나고 봄이면 쑥향이 가득 번지는 힐링의 섬으로 이름난 곳이기도 했다.



이날 찾아본 전남 고흥의 "쑥섬" 정상에는 "비밀의 화원"이 만들어져 있고, 150여종의 야생화 천국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40여마리의 고양이 살고 있다는 고양이 형상과 함께 400년만에 개방되었다는 "원시 난대림" 의 장관을 만날수 있었다..



이곳 "전남 고흥" 의 "쑥섬" 을 가기위해서는 먼저 "나로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에 도착하면 "쑥섬"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쑥섬호" 타는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이곳에서는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문화해설사" 가 나와서 "쑥섬" 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문화해설사" 의 설명을 듣고나서 선임 2천원과 입장료 5천원을 지불하면, "쑥섬"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12인승 "쑥섬호" 를 타고 약 5분만에 "쑥섬" 에 도착할수 있었다..



"쑥섬" 의 선착장에 도착하면 쑥섬에 대한 탐방 안내도와 역사 문화안내도와 함께 이곳이 "고양이 천국" 임을 알수 있는 "고양이상" 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날 쑥섬의 선착장에 도착해서 바로 "갈매기 카페" 가 있는 탐방로 입구에서 "헐떡길" 을 올라 난대 원시림->환희의 언덕->몬당길->별정원->성화등대->쌍우물->동백길->사랑의 돌담길->마을회관으로 쑥섬의 구석구석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쑥섬의 탐방길에는 화장실과 편의점이 없어 출발점인 무인 판매점인 "갈메기 카페" 에 들려 간단한 음료등을 구입해야 하고, 탐방로 입구에서 바로 숨을 헐떡일수 있는 가파른 "헐떡길" 이 나타난다.



"헐떡길" 을 올라서면 울창한 수목들이 하늘을 뒤덮어 버린 "난대 원시림" 이 나타나고, 이곳은 400백년동안 외부인은 물론이고, 주민들 조차도 들어갈수 없었던 숲이었는 데, 2016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 원시 그대로의 숲이라고 한다.


이곳 "난대 원시림" 은 400년의 기다림속에 세상으로 나온섬 답게 500여종의 고목들과 수십여종의 야생화가 자연상태로 남아있는 곳이고, 원시림 안에는 "당할머니 전설" 등 나무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고 처음만난 나무는 마치 어머니 젓가슴처럼 생긴 "어머니 나무" 도 만날수 있었다.. 



이곳 "난대원시림" 안에는 "행운목" 으로 불리어 지고 있는 "푸조나무" 는 지난 17년 3월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 가 이곳을 방문하여 "푸조나무" 를 안아보고 나서 바로 "국무총리" 에 임명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스려 있는 나무라고 한다.



이곳 "쑥섬" 에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쓰러져 뿌리를 들어내고 있는 "육박나무" 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로운 가지를 내리고 있었다..



또한 이곳 쑥섬의 "난대 원시림" 속에는 마치 "코알라" 가 나무에 붙어 있는 형상을 한 신기한 "코알라 나무" 도 만날수 있었다..



또한 이곳 "난대원시림" 안에서는 "벼락맞은 고목" 의 "팽나무" 한그루가 옛날 모습으로 위용을 자랑하며 여전히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한편 이곳 난대 원시림에서는 200년된 "육박나무" 가 밑둥치에서 어린 새가지가 돋아나고 있어 정말 생명력의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것 같았다..



이곳 쑥섬의 울창한 희귀한 원시림 속에서는 정말 맑고 깨끗한 자연의 숲 내음을 마음껏 마셔볼수 있었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탐방길에서는 바위 때문에 바로 크지 못하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안타까운 나무 한그루도 만날수 있었다..



쑥섬의 원시 난대 원시림을 올라서면 탁터인 조망터인 "환희의 언덕" 이 나타나고, 저멀리 "나로도 여객선 터미널" 과 함께 바로 눈앞에는 쑥섬의 "큰바위 얼굴" 과 절벽아래에는 "인어공주" 가 누워 있는 형상을 볼수 있었다...



"환희의 언덕" 을 지나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넓직한 공터가 나오고, 이곳은 야생화들로 조성된 "몬당길(산마루길의 사투리)" 이라고 하며, 특히 이곳 쑥섬에는 개, 닭, 무덤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몬당길" 을 지나 쑥섬의 정상부에 있는 "별정원" 을 올라가는 탐방로 숲길은 이곳 "쑥섬지기 김상현" 씨의 어버지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만들었다는 "아버지의길" 도 만날수 있어고, 다양하고 정겨운 글귀들도 만날수 있었다..



"아버지의길" 을 지나면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는 글귀가 공감을 느끼게 하였고, 또한 이곳 에서는 "생각하는 나무" 도 만날수 있었다..



이곳 쑥섬의 정상부에 도착하면 더넓은 면적의 숨겨진 "바다의 비밀정원" 인 별정원이 나타나고, 이곳 비밀정원을 가꾼 주인공은 정원이나 조경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중학교 교사출신 "김상현(49세)" 씨와 시골 약사 출신 아내 "고채훈(46세)" 씨가 20년동안 이곳 자갈밭과 칡밭을 일구어 지금의 "별정원" 을 만들어 2007년 2월에는 "전남 1호 민간정원" 으로 등록되었다고 하며, 대한민국 가고싶은섬 33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마침 이날도 꽃모종을 심어러 나온 쑥섬지기 "고채훈씨" ( 중간사진 왼쪽두번째) 와 "김상현씨" (아래사진 평상왼쪽에 걸터 앉은사람) 도 양해를 얻어 만날수 있었다 (맨위의 사진이 쑥섬지기 김상현, 고채훈 씨 부부-인터넷 발췌)..



이곳 "별정원" 에는 쑥섬이 "고양이섬" 답게 "고양이 상" 이 만들어져 있었고, 다양한 글귀들이 눈길을 끌게 하였으며, 칡넝쿨에 뒤덮힌 "팽나무" 를 정리를 하고나니, 이렇게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연이 만들어 내는 "석부작" 이 되었다고 한다..



"비밀의 정원" 을 지나 이곳 "쑥섬" 의 "정상 (해발 83m)" 에 도착하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나, 우리나라 최고봉인 "백두산", 그리고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 도 별차이가 없다는 표지판이 웃음을 짖게 하였다..



"쑥섬" 의 정상에서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면 이번애는 "태양광" 으로 운용되는 무인등대 "쑥섬등대" 인 "성화등대" 가 나타나고 , 이 등대는 "거문도" 와 "완도" 를 오가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다..



이곳 "쑥섬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탁터인 바다 조망과 함께 "해안절벽" 이 나타나고, 이곳은 "일몰풍경" 이 아름다운곳 이라고 한다..



"쑥섬등대" 를 보고나서 다시 마을로 내려가는 탐방로에는 지금한창 하얀 "찔래꽃" 들이 길옆에 피어 있었고, 길가에는 크다란 "후박나무"  한그루와 함께 "나무의자" 가 만들어져 있어 잠시 쉼터 역할도 히고 있었다..



마을로 내려가는 탐방로에는 "우끄터리 쌍우물" 이 나오고, 이곳은 옛날 이곳에 살든 사람들의 "빨래터" 와 "우물"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한다.



이곳 쑥섬에는 봄철에는 빨간 "동백꽃" 들의 화려한 자태를 볼수 있는 수령 200-300년생 "동백나무 군락지" 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 있는 동백나무 형상이 다양하여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어키는곳이고, 지난 2018년에는 "최불암선생" 의 "한국인의 밥상" 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쑥섬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정겨운 "돌담길" 이 나타나고, 마을 전체가 빨간 지붕으로 채색되어 있어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것 같아 눈길을 끌게 하였다..



또한 이곳 쑥섬에는 또 하나의 명물인 미로처럼 얽힌 오래된 "사랑의 돌담길" 이 만들어져 잘 보존되고 있었고, 지난달에는 KBS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도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이곳 쑥섬에는 커다란 "송악나무" 한그루가 담벼락을 타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으며, 1976년에는 처음으로 쑥섬에 전기가 들어왔다는 표지석도 눈길을 끌게 하였다.. 



이곳 쑥섬에는 대다수가 80대 이상의 고령인 14가구 23명이 사는 주민들과 함께, 40여마리나 되는 "길고양이" 들이 함께 살아가는 신비한 섬이고, 이날은 그 많다던 길 고양이를 겨우 한마리만 만날수 있었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힐링의 섬 "쑥섬" 탐방을 마치고 니서. 다시 "쑥섬호" 를 타고 출발지인 전남 고흥의 "나로도 여객선 터미널" 에 도착할수 있었다..



전남 고흥의 "나로도 여객선 터미널" 옆에는 거대한 건어물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고, 마침 다양한 생선들을 말리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들도 만날수 있었다..



이날 전남 고흥의 힐링의 "쑥섬" 탐방을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의 별미 "장어구이" 와 "장어탕" 을 안주로 하여 맥주 소주를 곁들이면서 부산에서 정말 먼 이곳까지 온 보람을 느낀다는 정담을 주고 받으면서 친교의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 들려본 전남 고흥의 나로도 항 앞에 위치한 "쑥섬" 은 14가구 23명이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섬 (면적 9만7천여평) 으로 여의도의 9분의 1에도 못미치는 작은 섬이지만 풍성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힐링의 섬이고, 개와 닭, 무덤이 하나도 없는 대신에 "고양이" 가 살고 있는 독특한 섬인 동시에, 특히 400년동안 숨겨져 있던 "원시림" 의 비경을 볼수 있는 신비의 섬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