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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봉래산 산행

by 영도나그네 2020. 8. 26.

지난 주말에는 또다시 코로나19 사태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때라 멀리는 갈수 없어 필자의 뒷산인 영도 봉래산으르 나홀로 산행을 다녀왔다.


이날은 모두가 외출을 삼가하고 집안에 있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역시 등산로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질 않아 정말 편안하게 나홀로 봉래산 산행을 즐길수가 있었다..




영도 봉래산 정상에 올라서면 부산항 대교와 함께, 국제여객터미널, 남항대교와 부산공동 어시장, 자갈치 시장과 부산의 상징 용두산 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이날 봉래산 산행은 봉래산 둘레길을 따라가다 자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에서, 자봉쪽 오르막길로 코스를 잡았고, 정말 이날은 등산로에는 아무도 등산로를 다니지 않는 한적한 산행길이 된것 같았다..



봉래산의 자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울창한 편백숲길이 나오고 마침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진한  피톤치드향을 맡아볼수 있어 상쾌함을 느끼면서 산행을 할수 있었다....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면 거대한 바위 군락지가 나타나고, 이 바위가 마치 장사의 신발과 같이 생겼다 해서 불리어 지고 있는 장사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봉래산의 장사바위는 옛날 키가 9척이난 되는 힘쎈 장사가 이곳에 살았는데, 어느날 마을에 크다란 괴물이 나타나 마을처녀를 잡아가는 소동이 있었고, 그때 이곳에 살고 있던 장사가 격투끝에 괴물를 껴안고 죽었다고 하며, 그후 장사의 무덤이 이렇게 크다란 바위로 변했다고 하며 바위모양이 마치 장사의 신발같다 하여 장사바위로 불리어 지고 있는곳이고, 지금도 커다란 바위 위에 마치 장사의 신발과 같이 생긴 또다른 크다란 바위가 얹혀 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봉래산의 장사바위에 올라서면 바로 발아래로 부산항대교와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그리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저멀리 오륙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장사바위를 지나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평평한 등산로가 나타나고, 마침 이날 처음으로 만난 둥산객도 만날수 있었다..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봉래산의 둘째봉인 자봉과 함께 팔각정자가 나타나고, 이곳 팔각정자 위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자봉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봉래산의 정상인 조봉을 향해서 내려오는 길에서는 안부가 나오고, 이곳에서도 아담한 느와집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안부를 지나 봉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는 조망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는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은 물론 우리나라 최대의 부산공동어시장과, 저멀리 남항 묘박지에서는 수많은 상선들이 닻을 내리고 대기하고 있었다..



조망터에서 다시 한참을 걸어가면 이번에는 드디어 이날의 목적지 봉래산 정상에 도착할수 있었고, 봉래산 정상에는 영도의 수호신 할매바위가 자리하고 있었고, 마침 할매바위에 참배를 하는 사람도 만날수 있었다..



영도 봉래산 정상에 올라서면 역동적인 부산항의 전경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부산항 대교는 물론 컨테이너 전용터미널과 부산항의 구도심과 함께 거대한 방송국 송신 안테나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이날 코로나19 때문에 멀리는 산행을 가지를 못하고 필자의 뒷산인 영도 봉래산 나홀로 산행길에서는 온갖 여름꽃들이 길옆에 피어 있어 한결 산행길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으며, 마침 귀여운 새 한마리도 만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