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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의 기장 일광 바닷가 트레킹

by 영도나그네 2021. 8. 25.

지난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지인들과 함께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기장 일광의 바닷가를 동해선 열차를 이용해서 트레킹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부산에서 기장 일광까지는 동해선 전동차가 개통이 되어 정말 편리하게 일광까지 약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기장 일광 바닷가에서는 저 멀리 일광 해수욕장이 보이고, 방파제에서는 비를 맞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먼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다...

 

부산에서 기장 일광을 가기 위해서는 동해선의 시발점인 부전역에서 동해선 전동열차를 타야 하고, 이날은 엄청나게 내리는 빗줄기가 요란한 부전역에서 10시 32분 출발 일광행을 탈 수가 있었다..

 

부전역에서 출발한 동해선 전동 열차는 약 50분 후에 기장 일광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역 광장을 빠져나오니 비는 계속해서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일광역에서 이천교를 지나 이천항으로 코스를 잡고 걸어가는 길에서는 이곳 일광의 또 다른 명물인 찐빵과 만두집에서는 여전히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기장 일광 이천마을은 오영수 작가의 소설 "갯마을"을 촬영한 곳이라 하고 영화 "갯마을" 은 김수용 감독의 1978년 작품으로 이영하와 장미희 주연 작품으로 갯마을에서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라 하고, 이곳 언덕배기에는 고목이 된 느티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갯마을 촬영지를 지나면 어촌인 이천항이 나타나고, 이천항을 지나서 이곳 이천마을 바닷가를 트레킹 해보기로 하고 잘 만들어진 오솔길을 따라 트레킹을 해볼 수 있었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빗물을 머금고 피어 있는 꽃들과 함께 탁터인 이천항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방파제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방파제 앞에서는 거센 파도가 치는데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풍광도 만날 수 있었다..

 

이곳 기장 일광 해변가는 옛부터 수석의 집산지로 알려진 곳이라 모처럼 수석을 탐석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며, 마침 파도에 떠 밀려온 생선 한 마리도 득템 하는 시간도 되었다..

 

이날 일광 바닷가에서는 거친 파도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고, 길가에는 빗물을 머금고 있는 달맞이꽃과 해바라기 꽃의 청초한 아름다움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거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해본 일광 바닷가의 수석 탐석 시간은 또 다른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았으며,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이날 일광 바닷가에서 각자가 탐석 한 돌들을 감정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행 중 수석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의 품평회에서 이날 탐석 한 돌들은 수석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기도 했다...

 

이날 수석 품평회를 하면서 한바탕 웃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며, 수석 품평회 후에는 준비한 과일들을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시간이 지나갈수록 기장 일광 바닷가에서는 점점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으며, 길옆에는 빗물을 머금고 있는 상사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기장 일광 바닷길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한국 수산자원 공단과 해조류 연구센터 건물이 나타나고, 일광의 이동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동마을에서 다시 기장 일광의 유명한 먹거리 촌인 이천 회센터에 도착해서 싱싱한 바닷장어를 구입하여 근처에 있는 초장집에서 장어 숯불구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이날 이천 회 센터에서 구입한 해삼과 멍게 그리고 장어 숯불구이를 안주로 소맥을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비 오는 날의 기장 일광 바닷가 트레킹에 대한 정담을 나누는 또 다른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한 기장의 일광 바닷가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일광역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명물 먹거리인 손만두와 찐빵들을 한 봉지씩 구입하였고,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면서 귀가하는 귀한 시간도 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