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다가온 다는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인들이 의기투합하여 1987년부터 1993년까지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을 약 840억 원의 사업비로 2011년 11월 에 공사에 들어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하여 지난 5월에 임시 개장한 약 19만 평에 달하는 이곳을 수목원으로 탄생시킨 "해운대 수목원"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날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날이라 입장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장을 불허하고 있었지만, 모처럼 힘들게 비를 맞고 찾아온 사정을 설명하여 빠른 시간 내 돌아 나오는 조건으로 이곳을 입장하여 둘러볼 수 있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세찬 비를 맞고 도착한 해운대 수목원 입구에는 12호 태풍 오마이스 때문에 입장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벌써 입장이 통제되고 있었고, 비를 맞고 힘들게 찾아온 사정을 설명을 하면서 빠른 시간 내 돌아 나온다는 조건부로 간신히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이날 비가 오는 해운대 수목원의 정문을 들어서면 종합 안내도가 세워져 있었으며, 입구에는 생태 습지원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 해운대 수목원은 느티나무 등 634종의 수목 19만여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고 하며 다양한 코스별로 구획이 지정되어 있었고, 우선 수목원 한 바퀴를 다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 해운대 수목원에서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관람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고, 중간중간에 유실수도 많이 심어져 있었으며,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원형 광장으로 올라가는 경사길은 유모차등이 올라갈 수 없었으며, 저 멀리 양 떼들이 비를 맞고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계속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원형광장으로 올가 가는 계단에 올라서면 해운대 수목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늘은 금방이라도 많은 비를 내릴 것 같았다..
세찬 비를 맞으면서 올라본 원형 광장 입구에 도착하면 미니 동물원 갈림길이 나타나고, 다시 잘 만들어진 원형광장 쪽으로 갈 수가 있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걸어보는 해운대 수목원에서는 그래도 아름다운 배롱나무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는 듯하였다..
계속해서 내리는 엄청난 비 때문에 산책로는 이미 물에 잠겨져 있었으며, 옷은 물론 신발에도 물이 서서히 스며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날은 정말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엄청난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인들과 함께 해운대 수목원의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날 해운대 수목원 둘레길에서는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미리 준비한 과일을 잠시 나누어 먹으면서 빗물과 과일맛이 어우러지는 또 다른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곳 해운대 수목원의 산책로에서는 곳곳에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고, 수많은 유실수들과 함께 뱀 조심하라는 팻말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 해운대 수목원에서는 작은 동물원도 만들어져 있었으며 마침 비를 맞고 풀을 뜯고 있는 염소 무리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해운대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이번에는 잘 조성된 장미원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곳에는 약 200여 종의 5만 그루 장미가 심어져 있다고 하며, 매년 5월에는 화려한 장미꽃의 장관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지만 이날은 이미 철 지난 이곳 장미원에서는 몇 송이 장미꽃만 비를 맞고 피어 있었다..
이날 해운대 수목원에서는 군데군데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었고, 나무를 이용해서 멋진 조각 작품들도 만들어 놓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하는 것 같았다..
이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약 2시간에 걸친 해운대 수목원을 전부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 것 같았으며, 돌아 나오는 산책로 입구에는 아름답게 피어 있는 능소화 군락지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해운대 수목원 둘레길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나서는 마침 이곳에서 반여동 농산물 시장역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 해운대 수목원에서 무료 셔틀버스 편으로 도착한 반여동 농산물 시장역 근처의 원조 추어탕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곳에서 장작불에 가마솥으로 끓여내는 따끈한 추어탕과 소맥을 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젖은 옷과 신발을 말리면서 비록 억수 같은 빗속에서도 이렇게 해운대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이날 찾아본 해운대 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탈바꿈한 곳이고, 서울과 대구에서도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바가 있으며, 대구 달서구의 대구 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인 2002년 5월에 수목원으로 개장되었고, 서울 마포구의 월드컵 공원도 쓰레기 매립지였다가 2002년에 환경 생태공원으로 탄생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