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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우두산 상봉, 의상봉, Y자 출렁다리 산행

by 영도나그네 2021. 11. 17.

지난 주말에는 올 한 해 동안 코로나 19 때문에 산악회가 원거리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됨에 따라 처음으로 관광버스 편으로 경남 거창의 우두산 상봉과 의상봉, 그리고 국내 유일의 Y자 출렁다리를 회원들과 함께 산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관광버스 2대에 분성한 산악회 회원들은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거창의 황노화 힐링랜드 입구의 주차장에서 견암폭포->고견사-> 샘터-> 의상봉-> 우두산 상봉-> Y자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8.6km 구간을 5시간에 걸쳐 산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거창의 의상봉 정상과 우두산 상봉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 비계산이, 서북서쪽으로는 덕유산과 기백산, 황석산이 보이고, 하산길에서는 거창의 새로운 명물 Y자 출렁다리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아침 관광버스 편으로 부산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한 거창 황노화 힐링랜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나서 우두산 상봉 산행을 출발할 수 있었다..

 

이날은 고견사 입구 황노화 힐링랜드 주차장이 폐쇄되어 있었고, 출렁다리 관광객들은 거창군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 임시 주차장에서 황노화 힐링랜드 입구 주차장까지 이동을 하고 있었으며, 우리 산악회원들은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황노화 힐링랜드 입구 주차장까지 데크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거창의 명물 Y자 출렁다리 관람을 위해서는 3천 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었으며, 우리 산악회는 고견사 방향으로 산행을 하기 때문에 입장권은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고견사 갈림길 입구에서는 저만치 거창의 또 다른 명물 Y자 출렁다리가 보이고, 이날 산행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산행을 하기로 했으며, A조는 우두산 상봉으로, B조는 고견사에서 Y자 출렁다리 쪽으로 가기로 하고 갈림길에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다..

 

고견사 입구 주차장에서 고견사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른 돌계단과 나무계단의 연속이었고, 길 옆으로는 견암폭포의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고견사에서 물건 운반용의 모노레일이 만들어져 있었고, 조그만 돌탑군을 지나면 "쌀굴"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고견사로 올리가는 등산로에 있는 "쌀굴" 갈림길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미리 준비해온 과일들을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쌀굴"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천년고찰 "고견사 일주문" 이 나타난다.

 

천년고찰 고견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은행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이곳 고견사 은행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수령 천년을 맞이하는 이곳 은행나무가 고견사를 지키고 서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노란 양탄자 같이 깔린 은행나무 잎을 밟고 지나면 천년고찰 "고견사(古見寺)" 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 고견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2 교구 본사인 "해인사" 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 "원효대사" 가 창건했다고 하고, 고견사 대웅전 뒤편 산 자락에는 보호각 안에 봉안되어 있는 "고견사 석불" 도 만날 수 있었다...

 

고견사를 지나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본격적인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얼마 올라가지 못해서 주저앉아 쉬어가는 사람들이 생겨 났다..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커다란 불상이 나타나고, 바로 그 옆에는 옹달샘이 있어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마셔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커다란 불상을 지나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힘겹게 올라서면 장군봉과 의상봉 갈림길인 언덕배기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도 "우두산" 이란 조그만 표지석이 서 있었다..

 

언덕배기에서 다시 가파른 나무계단을 타고 한참을 올라서면 이번에는 의상봉과 우두산 상봉 갈림길이 나타나고, 우선 의상봉 정상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거창의 가조 1경에 속한다는 이곳 우두산 의상봉 올라가는 코스는 그의 80도의 급경사 구간으로, 정말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릴 정도의 아찔한 계단을 올라가야 만나는 곳으로 모두가 조심조심 올라서면 드디어 의상봉 정상(해발 1,038m)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 "의상봉" 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이라 하여 의상봉이라 불리어지고 있다고 한다..

 

의상봉 정상에 올라서면 건너편의 우두산 상봉 쪽이 눈앞에 나타나고,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산행을 하고 있는 일행들도 보인다..

 

거창의 우두산 의상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우두산 상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급경사 구간의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와야 했고, 정말 아찔함을 느낄 것 같았다..

 

의상봉 정상에서 가파른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이번에는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으며, 뒤 돌아보면 조금 전 지나온 의상봉으로는 계속해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다...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아침에 산악회에서 나누어준 간식들을 나누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다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이날의 최종 목적지인 우두산 상봉(해발 1,046m)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곳 우두산은 일명 별유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거창의 우두산 상봉에서 다시 마장재 쪽으로 하산길을 잡았고, 한참을 내려가면 마장재와 주차장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는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우리도 이곳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하산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면 이번에는 거창의 새로운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Y자형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 거창의 T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의 교각 없는 Y자 출렁다리로서 거창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가 지난 11월부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하루 최대 천명까지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Y자형 출렁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잘 만들어진 데크길로 되어 있었으며, 중간의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 지나온 Y자형 출렁다리의 위용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Y자형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거창의 항노화 힐링 랜드에 도착하면 뱃살 게이트가 마련되어 있어 한 사람씩 뱃살 게이트를 통과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거창의 황노화 힐링랜드 입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데크에서는 연신 무료 셔틀버스들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으며,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단풍길을 따라 내려오면 주자창에서는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막걸리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경남 거창의 우두산 상봉, 의상봉, 고견사, Y자형 출렁다리 등 거창 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서 다시 부산에 도착해서는 돼지수육과 돼지국밥, 그리고 소맥을 곁들이면서 이날 하루 산악회의 원정 산행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올해들어 코로나 19 때문에 산악회가 원거리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은 올해 처음으로 관광버스 편으로 많은 산악회원들과 함께 거창의 최고봉인 우두산 상봉(해발 1,046m) 과 의상봉(해발 1,032m) 등 1,000m가 넘는 2개의 "봉(峰)" 을 하루에 넘어보는 기록도 세울수가 있었고, 의상봉 오르는 계단은 오금이 저렸지만 "산이 거기에 있기에 우리는 오른다" 는 글귀가 생각나게 하는시간이 된것 같았다..